이 연구는 하회탈춤의 복원과정을 미시적으로 살피고, 이것이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게 되는 일련의 사회문화적 현상을 추적하고자 하는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내용, 연구범위와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다.
<연구내용>
하회탈춤은 안동에서도 ...
이 연구는 하회탈춤의 복원과정을 미시적으로 살피고, 이것이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게 되는 일련의 사회문화적 현상을 추적하고자 하는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내용, 연구범위와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다.
<연구내용>
하회탈춤은 안동에서도 손꼽히는 동성마을인 하회마을에서 10년마다 연행되었던 민중의 가무오신적인 종합연행물이었다. 특히 10년마다 벌어졌던 하회별신굿에서 연행되었다 하여 하회별신굿탈놀이라는 공식적인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1928년을 마지막으로 연행이 중단되었던 탈춤이다. 이후 단절되었다가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964년에 하회탈이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었으며, 70년대에 다시 복원되어 80년대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1997년부터는 하회마을 입구에서 매주 상설공연을 시작하였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지역에서 개최됨으로써 지역축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안동문화의 이미지는 '유교문화의 메카, 양반의 고장' 등에 더하여 '탈춤의 도시, 하회탈과 하회탈춤의 도시' 등으로 외부자들의 인식에서 중첩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안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내부자들 사이에서도 이 두 상반된 문화 이미지를 두고 여전히 갈등이 일어나고 있으며, 국가적 정책, 문화관광이라는 경제적 과제, 지역의 정체성 혼란 등이 공존하는 가운데 합리화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의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하회탈춤의 원형적인 형태를 조사 연구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마지막으로 연행된 1928년 이후의 복원과정을 각종 문헌과 음성, 영상자료 분석, 하회마을 주민, 학자, 문화예술인, 담당공무원, 대학 탈반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심층적인 면담조사 등을 통해 미시적으로 조사 연구한다.
둘째, 하회탈춤 복원 이후의 보존회를 중심으로 한 각종 연행활동과 문화기획 및 실행 활동을 조사 연구한다. 각종 경연대회 참가, 해외공연, 상설공연, 지역문화행사 참여, 안동민속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에 실무적으로 결합하는 양상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보존회가 전통문화의 계승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현재적 문화지형을 구성하는 주요한 변수임을 주목한다.
셋째, 하회탈춤의 복원과 보존회의 여러 활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지역문화 이미지 변화'의 관점을 가지고, 각종 언론방송매체의 보도와 지역인사들에 대한 심층적인 면담조사를 통해 분석한다.
<연구범위와 방법>
조사연구의 민속지적 현재는 일제강점기로부터 현재까지로 설정하며, 주 조사연구 대상은 하회마을과 하회탈춤보존회, 안동지역 문화단체, 유교관련 단체, 지방정부 등이다. 그리고 지역문화의 이미지 변화를 드러내고 있는 관광객들과 매스미디어, 중앙정부의 활동 등도 포괄한다.
조사방법으로는 기본적인 문헌조사와 이를 확장한 각종 신문방송 기사 조사, 하회탈춤의 복원과 전승에 관련한 사람들에 대한 심층적인 면담조사, 안동지역 시민에 대한 심층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분석에 있어서는 연역적인 가정을 지양하고 조사자료를 통한 귀납적 작업을 진행하며, 민속학계의 미시민속지적 전통과 인류학계의 갈등기능론과 상징인류학적 전통을 활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