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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토와 부르디외, '예술계(artworld)' 개념을 보는 두 개의 시선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보호학문강의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8-551-B00010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09월 01일 ~ 200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동일
연구수행기관 서강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예술계(artworld)’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학과 미학예술학이 교차하는 영역을 탐구하고자 시도할 것이다. 예술계 개념은 지금까지 주로 미학적, 미술사학적 개념으로만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그 결과는 때로 긍정적이라고만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미학-미술사학적 관점에서 예술계 개념은 구체적인 경험적 설명력을 상실한 채, 모호하게 순환하는 추상적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술계 개념은 어떤 식으로든 예술적 행위가 독특한 결과를 초래하는 모든 사회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작용하고 구현되는 구체적인 현상이다. 물론, 사회학 역시 학제 내부의 자율적 논리에 몰입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특히 문화적 차원에서 구체적인 현상에 적용가능한 유용한 개념 수단들을 축적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들은 기존 미학예술학의 지평과 호환가능한 형태로 변환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본 연구는 단토와 부르디외의 예술계 개념에 대한 견해를 살펴 보면서, 그것의 상극적 차별성을 살펴 본 후, 그 상극성을 넘어설 수 있는 상보성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그 만큼 예술계 개념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예술계 개념의 예술철학적 의미와 사회학적 변용을 추적해 보고, 그것을 ‘비엔날레’라는 핵심적인 문화적 현상에 적용시켜 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비엔날레는 예술계 개념의 모든 가능성이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작동하는 가장 적절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즉, 예술계 개념이 단토의 규정처럼 미술사, 혹은 미술이론에 기반한 해석의 지평이건, 디키와 베커의 제도적 실체이건, 부르디외의 관점에서 아비투스와 장 개념으로 변형되는 사회학적 사실이건, 비엔날레는 미학적 의미의 생산과 해석이 객관적인 구조와 만나는 접점에서 사회적 의미를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라는 것이다.
    비엔날레는 시각예술의 실천과 장에서 국제적인 수준으로 집행되는 예술계의 경이로운 작동과 그 결과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에서 벌어지는 3대 비엔날레가 동시에 개최되는 해이기도 하다. 즉, 제 7회 광주비엔날레, 제 5회 부산비엔날레, 제 4회 서울 국제미디어 비엔날레가 그것들이다. 지금까지 사회학의 지평에서 예술계 개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시도는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비엔날레가 갖는 사회문화적 영향력에 관한 연구 역시 발견하기 어렵다. 이러한 현실은 사회학에 요구되는 절실한 현실적 구체성을 감안할 때, 바람직 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연구자는 예술계 개념에 대한 단토와 부르디외의 차별적 시선들을 이론적으로 검토하고, 그 내용을 2008년 비엔날레의 경우에서 경험적으로 구체화하고자 한다. 물론, 연구의 결과는 축적된 자료의 부피에 따라 이론지향적인 논문과 경험적인 경험적 질적조사 연구논문으로 분리되어 발표될 수 있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예술계 개념에 대한 사회학적 예술철학적 이론을 검토하고 대조하며 종합하고자 시도함으로써 학제간의 소통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자 시도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단순히 사회학의 지평 내에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미학예술학회, 현대미술학회 등의 관련 단체의 공식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수 있으며, 논문으로 출간될 것이다. 또한 거기서의 토론 내용을 또 다시 종합하여, 사회학 내 관련 학회에서 발표되고 사회학적 진술의 형식으로 출판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예술계 개념을 한국적 상황에서 실증적으로 검토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문화-이론사회학적 연구들은 일면, 지금 여기의 현실적인 문화예술 현상에 대한 설명력을 강화시키는데 소흘해 온 면이 없지 않다. 본 연구는 이론적 검토와 아울러 이론적 검토의 내용을 철저하게 현상의 문제와 결합하고자 시도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예술계 개념의 미학적 사회학적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시도이다. 예술계 개념은 예술철학적 논증에 의해 제기된 것이며, 그 개념의 사회학적 전환 역시 이론적 논증에 많은 부분 빚지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가정하는 바, 예술계 개념은 이론적일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지평 속에서 예술작품의 규정과정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경험되어지는 사회적 사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예술계 개념의 실증적 가능성을 관찰과 기록을 통해 검증할 방법론을 모색한다. 1) 예술계 개념의 제기: 단토(A. C. Danto)의 ‘예술계(artworld)’는 모호함으로 악명 높은 개념이다. “무엇인가를 예술로 보기 위해서는 눈으로 알아볼 수 없는 어떤 것, 예술이론의 분위기와 예술의 역사에 관한 지식, 즉 예술계가 요구된다.”(Danto, 1989(1964); 177) 명증한 분석의 언어로 치환되지 않는 이 언어는 어쩌면 후기에 가서 분석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분석으로부터 벗어났던 비트겐스타인(L. Wittgenstein)에 의해 비로소 포착되었던 구체화된 모종의 실천적 영역과 관계된 개념일 수 있다는 가설을 가능케 한다. 2) 해석적 지평으로서의 예술계: 예술계는 예술작품에 내재된 본질적 속성이 아니라, 그것 밖에서 주어지는 외적 비본질적 어떤 것이다. 예술계는 예술작품이 실체로 규정되기 위한 어떤 포괄적인 조건을 의미할 수 있다. 그것은 대상에 대한 인식의 전제에 가깝다. 인식의 전제란 특정한 인식의 내용을 가능케하는 지평에 관련된 어떤 것이다. 이 지평은 서로 다른 전제들이 대상에 대한 완전히 다른 인식을 낳는다. 전제들로서의 예술계와 가장 유사한 용어는 ‘해석학적 지평’일 수 있다. 3) 제도로서의 예술계: 그러나 무엇인가를 예술작품으로 정의하는 것은 예술적인 의미의 생산이라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그러한 의미 생산이 결국 그렇게 생산된 의미의 유포와 소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술작품의 인정이 주관적 의미의 지평에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결국 그러한 주관적 지평의 상호성을 위한 최소한의 객관적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객관적 조건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며, 동시에 사회적 공간의 다른 요소들과 연동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계를 사회학적 논의의 지평에서 분석하는 베커의 작업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다. 사실 이미 디키(George Dickie)에 의해 제안된 예술제도론(Institutional approach of art)은 이미 일상의 예술적 변용을 가능하게 하는 예술계 이론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4) 베커, 예술계 개념의 사회학적 변용: 예술가, 미술관, 언론, 비평가와 같은 요소들은 예술계의 구체적인 작동 효과를 보장하는 가시적이면서도 실체적 구성요소들이다. 일상의 예술적 변용은 이러한 제도의 실체적 요소들의 작동없이 성취되기 어렵다. 디키 이후 예술계 개념의 사회학적 버전인 베커의 이론이 예술계 개념이 모호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실체적 요소들을 강조했을 때, 그 이유는 이러한 요소들만이 예술작품의 정의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확인 가능한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5)체화된 실천의 논리로서의 예술계: 테일러는 이해가 작동하는 영역을 “신체와의 관계 재개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재개”(Tayor, 1993; 55)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신체와 타자는 구체적 실천이 유발되는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해는 신체에 체화된다. 몸에 스며들어 있다. 비트겐스타인의 ‘실천’을 몸과 타자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테일러의 언급은 단토의 예술이론의 실천적 속성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단토의 예술계가 예술이론이고, 또 이것이 예술적 진술의 형태를 취한다면, 예술적 진술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체화되어야할 어떤 것임에 틀림없다. 6) 미적 본질론과 예술제도론에 대한 부르디외의 비판: 부르디외는 예술계를 자신의 용어인 ‘아비투스’와 ‘장’ 개념으로 확장시킬 것을 제안한다. 7) 아비투스로서의 예술계: 부르디외에 따르면, 단토가 말한 예술계의 특징들이 일회적이고 표피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은 미술사에서 확인된다. 그 술어조합들은 단일한 행위자의 행위 안에서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그 술어들이 지칭하는 미술적 특징들은 일정한 기간 지속되는 보편적인 흐름으로 수렴되면서 일정한 실천의 논리를 형성한다. 아비투스와 장의 관계의 논리적 설명의 필요성에 관한 부르디외의 응답은 특정한 아비투스의 형성을 해당 장의 작동논리로부터 구하는 방식을 취한는 것이다. 본 연구는 단토와 부르디외의 예술계 개념에 관한 논의를 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문화적 현실과 연결함으로써 이론과 경험적 사실의 결합을 지향한다.
  • 한글키워드
  • 문화사회학,예술사회학,조지 디키,아서 단토,하워드 S. 베커,피에르 부르디외,장,부산비엔날레,예술계,비엔날레,광주비엔날레,아비투스
  • 영문키워드
  • Howard S. Becker,Arthur C. Danto,field,habitus,Busan Biennale,Gwang-ju Biennale,biennale,artworld,sociology of culture,Pierre Bourdieu,sociology of art,George Dic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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