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중남미 지역의 한류진출 현황과 전망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8-321-B00143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07월 01일 ~ 2009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용선
연구수행기관 단국대학교& #40;천안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윤선미(단국대학교)
황형태(단국대학교)
김승기(단국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류 현상에 대해서는 인근국가인 일본, 중국, 대만을 위시한 동남아 및 아랍을 대상으로 활발한 논의와 함께 폭넓고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한류의 수출은 문화콘텐츠의 수출, 그리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구매력 확대로 이어진다.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제작 만화영화와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것은 1990년대 초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한류를 논할 수 있는 것은 2002년 멕시코 공영방송 메히켄세의 TV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 [이브의 모든 것]의 성공과 궤를 같이 한다. 이들 연속극은 높은 시청률을 올렸고, 이후 국내 스타들의 팬클럽이 멕시코 현지에서 결성되었다. 또한 오락기계 ‘펌프’의 대성황과 함께 우리의 댄스음악에 대한 인지도도 단시일 내에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후 한국 TV 연속극에 대한 열풍은 [천국의 계단], [겨울연가]로 이어지며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박찬욱과 김기덕 등 영화감독들의 작품이 세계적 영화제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영화 장르로 확산되었다.
    중남미 지역에서의 본격적 한류 현상은 아시아 인접국에 비해 약 10년이 늦은 편이다. 이것은 한국과 중남미의 지리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의 해외사무소가 중남미 지역에 전무하다는 사실은 이 지역이 아직도 한국의 중점적 관심 지역이 아님을 뜻한다. 그러나 2004년에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한국과 칠레간의 무역자유화협정, 2006년 말의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개관은 한국 문화의 확산 혹은 중남미 지역의 한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호재임에 틀림없다. 또한 2008년 5월말 한·중남미 경제포럼을 출범하기로 결정한 사실은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넘어 글로벌 FTA 네트워크 구축과 동시에 한류의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중남미는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가톨릭을 국교로 하며, 식민이라는 동일한 역사와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단일성을 지닌다. 반면, 신대륙 발견 이전의 원주민 문화전통이 강한 나라와 약한 나라, 그리고 전무한 나라로 나뉘며, 경제적 수준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다양성을 지닌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라틴의 혈통을 이어받은 이들의 공통적 여가 활동이 축구, TV 시청, 영화 관람이라는 사실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의 확산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남미 지역의 본격적인 한류 역사는 불과 5년에 지나지 않으나, 한국 연예인 팬클럽의 적극적 활동은 이들의 한류에 대한 열풍을 가늠하게 한다. 특히 이 지역의 정서가 한국 TV 드라마의 주제와 어우러지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TV 드라마 중심의 한류는 영화로 확산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음악, 캐릭터, 온라인 게임 등 문화콘텐츠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이러한 한류에 대한 붐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남미 지역의 한류 진출 현황을 파악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남미 한류의 발생지인 멕시코, FTA 체결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칠레, 최근의 경제적 상황 호전으로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에서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되는 페루를 대상국으로 선정할 것이다.
    둘째, 한류의 진출 이전과 이후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 변화를 조사한다. 이것은 한류의 진출에 대한 명암을 조명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TV 연속극과 같은 대중문화는 한국인의 삶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 변화 조사는 향후의 한류 확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대 중남미 문화정책의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이것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가 궁극적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 및 문학, 역사, 미술과 같은 수준 높은 예술의 장르로 영역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남미 지역 특유의 정서가 감안된 문화정책의 입안은 향후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치 및 외교, 경제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기대효과
  • 한류학의 대상은 매우 다양하며 포괄적이다. 또한 각각의 학문 분야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효율성과 상승효과를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부문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다양한 학문에서의 학제간 연구와 유기적 연관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곧 대중문화예술에 관련된 일반적인 문화론, 문화 산업에 관한 문화경제학, 문화를 관장하는 경영과 소비자 심리 문제를 다루는 문화예술경영학, 문화 교류에 관련된 제 분야, 문화콘텐츠에 대한 번역 분야, 지적 재산권에 관련된 분야 등에 적용되어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수행하는 기초조사와 표본조사 및 사례별 비교분석을 통해 도출되는 각종 지표와 분석물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 관련 산업에 접목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물은 문화산업에 적용되어 한국 TV 프로그램, 영화, 음반, 온라인 게임, 캐릭터 등의 중남미 수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동시에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인력양성 방안으로는 여러 분야를 통해 적용되어 중남미 지역의 전문가 양성에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곧 문화콘텐츠의 제작과 마케팅에 필수적인 스페인어 번역 전문가의 교육 및 양성, 문화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전문가의 양성, 중남미 한류에 정통한 지역 전문가의 교육 및 양성 등에 매우 유용한 연구가 되리라 본다.
    본 연구의 추진 및 성과물은 각 분야의 교육에 연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남미를 다루는 분야의 어문학과 사회과학, 지역학은 물론이고 산업디자인과 마케팅 현장업무에서 실시되는 교육과 연계시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세분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문학 부문에서는 번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에 활용된다. 사회과학 부문에서는 중남미 사회에 대한 연구, 경제 이론의 적용 실태, 정치적 상황, 역사적 변동 등에 대한 비교연구 등을 교육시킨다. 지역학 부문에서는 중남미 지역 현황에 관한 일반론적인 교육 및 한류의 각 지역별 비교 등을 교육시킬 수 있다. 산업디자인 부문에서는 중남미 한류에 관련된 문화산업의 실태 및 디자인은 물론이고 디스플레이 등에 관련된 교육에 활용시킬 수 있다. 마케팅 현장교육에서도 유통 일반과 머천다이징 등에 관련된 중남미 한류 시장의 현황을 교육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 "중남미의 한류진출 현황과 전망"을 통해서 학문적 측면은 물론이고 사회적 분야에서의 중남미 지역전문가의 양성과 교육, 일반 산업 분야에서의 효율적 적용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제시가 모색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중남미 지역의 한류는 진출 시기가 늦었음에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이후, 한국 TV드라마와 영화는 문화적/정서적 유사성, 빠른 서사 전개와 개연성 있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여성층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 시청자 모두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2002년 10월,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가 최초로 방영되었는데, 1년 전에 남미 지역으로 처음 수출되었을 당시에 비해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이브의 모든 것] 역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5번이나 재방송되기도 했다. [천국의 계단]은 아리랑 수출지원센터가 마련한 신시장 개척 사업의 일환으로 중남미 8개국에 방송되었다. 최근 칠레는 한국의 TV 드라마인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궁] 등을 성공리에 방영했다. 파라과이의 과라니 방송은 2006년 4월부터 토·일요일 황금시간대에 드라마 [가을동화]를 방영하였고, 뒤이어 8월 5일부터 [겨울연가]를 후속편으로 편성하여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베네수엘라 TV 역시 2006년 10월 [겨울연가]를 황금시간대에 방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화 부문을 살펴보면, 2003년 10월 아르헨티나에서 개봉된 영화 [집으로]는 이질적인 문화 인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미 현지 영화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아르헨티나에서 2004년까지 정식 상영된 한국 영화는 [집으로], [거짓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3편에 그쳤지만, 마지막 작품은 칠레 비평가 협회에 의해 2005년도 최우수 외국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Old boy)는 2005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의 3개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되었으며, 곧이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서 상영되어 현지 언론의 열띤 반응과 함께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 우리 영화의 중남미 진출은 각종 영화제와 관련 행사를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에는 남미 최대 영화제인 아르헨티나의 Mar del Plata 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상영되었다. 같은 해 4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청의 지원으로 개최된 국제 독립영화제에서는 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2006년 9월 중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주일 이상 개최된 <임권택 영화 회고전>에는 아르헨티나 관객이 몰려 한국 영화의 서정미에 찬사를 보냈다.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들의 경우는 인기의 여세를 몰아 TV에 방영되는 등 유통 방식의 다양화를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TV드라마, 영화와 함께 한류의 확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류 매니아층에 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이들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분석을 통해, 향후 한국의 대중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가를 모색할 것이며, 한국의 전통문화 및 한국 문학, 역사, 예술 전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방향을 찾을 것이다.
    본 연구진은 현지조사를 통하여 한국 TV 드라마에 대한 붐이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한류진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설문을 통해 조사할 것이다. 현지조사 대상국은 멕시코, 칠레, 페루로 선별하여 심화 집중된 연구가 될 수 있도록 수행한다.
    중남미는 우리 한국과 문화적 유사성, 경제발전의 상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대 중남미 한류정책 및 문화정책 방향이 모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한국 문화의 한류 현상은 인간의 보편적 정서와 본질적 가치에 기인하여 널리 확산될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와 문화적 유사성을 갖추고 있는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콘텐츠의 제작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중남미 한류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지역, 단기/장기에 따른 효율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따라서 중남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한류 정책 외에도 각국의 실정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의 입안 또한 중요하다.
    셋째, 중남미 한류의 확산과 문화콘텐츠의 지속적 공급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창의적인 요소가 필수적이다. 초기에 정부주도 문화정책의 성공을 보여주었던 사례가 될 수 있지만, 향후 문화산업 종사자들 혹은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된다.
    넷째, 한류가 타 분야 장르의 한국 문화 유포, 한국에 대한 연구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전통문화 및 타 분야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소개가 필요하다.
  • 한글키워드
  • 멕시코,칠레,전망,한류 매니아,팬클럽,한국드라마,라틴아메리카,중남미 한류,중남미,한류,인기,설문조사,인터뷰,분석,텔레비전 방송,한국영화,텔레노벨라,브라질,페루
  • 영문키워드
  • Latin America,Telenovela,Korean film,Hallyu mania,Peru,Hallyu in Latin America,Hallyu,popular,survey,interview,analysis,perspective,Brazil,Chile,Mexico,Fan Club,Korean TV drama,TV drama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90년대 초부터 TV를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 영상물의 중남미 진출은 2002년도를 기점으로 한류 차원으로 승격되었다. 이전까지 공영방송 KBS, MBC, SBS와 케이블 방송사인 아리랑 TV, 한경 와우 TV 등을 통해 한국 영상물의 중남미 수출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한류 현상은 2002년 멕시코 공영방송 메히켄세를 통해 방영된 TV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의 성공과 함께 나타났다. 이들 연속극은 높은 시청률을 올렸고, 이후 국내 스타들의 팬클럽이 멕시코 현지에서 결성되었다. 이후 한국 TV 연속극에 대한 열풍은 [천국의 계단], [겨울연가]로 이어지며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박찬욱과 김기덕 등 영화감독들의 작품이 세계적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영화 장르로 확산되었다. 특히 현지의 한류 팬은 국경을 초월하여 한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2007년 상반기의 경우, 멕시코에는 장동건과 안재욱 등 한국의 대중스타를 우상으로 받들며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전체 팬클럽 수는 13개, 회원 수는 5천명에 달한다. 초기 한 두 명의 스타에 국한되었던 팬클럽도 배용준, 채림, 권상우, 강타, 비, 신화 등으로 다양해졌고, 청소년 계층 외에 중년층의 참여가 늘어났다.
    중남미 지역은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가톨릭을 국교로 하며, 식민이라는 동일한 역사와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단일성을 지닌다. 중남미 한류가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한국과 중남미인의 정서적 유대감, 경제사회 구조의 유사성 등을 통해 조명된다. 한국인과 중남미인의 생활은 대개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특히 어머니를 중심으로 하는 혈연관계가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한국 영화 [집으로]가 관객의 높은 호응을 얻은 이면에는 가족을 중요시하는 이들의 공통된 가치관이 존재하고 있다. TV 드라마 [겨울연가]의 방영 후에 나타난 중남미 여성들의 동감을 통해 증명되듯 한국인이나 중남미인들은 서구세계의 자유분방한 생활방식이 신선한 자극을 줄 수는 있어도 그들의 생활방식을 답습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보인다. 한국은 60~70년대 개발도상국으로서의 산업화 과정을 겪었고, 중남미 대부분의 나라는 현재까지도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처해 있다. TV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과 같은 한국판 신데렐라는 그들에게도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주제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 드라마의 매력이 빠른 서사 전개와 개연성 있는 이야기 구조라는 것에는 중남미 지역의 시청자 모두가 공감한다. 대부분 느린 스토리 전개를 보이는 그들의 것에 비해, 한국 드라마는 박진감 있는 전개와 함께 후속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서정성 짙은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중남미 지역의 한류는 진출 시기가 늦었음에도 좋은 출발을 보였고,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와 첨단 산업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양시킬수 있는 월드컵의 호기를 활용하여 폭발적 신장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더욱이 경제적 발전과 문화의 새로운 성장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의 중남미 진출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는 한류진출 이전과 이후에 대한 분석적 검토를 위해 실시했던 중남미 현지조사의 결과, 이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한류 발전을 위한 제안을 피력하고자 했다. 첫째, 한-중남미의 문화적 유사성에 토대한 문화콘텐츠의 제작과 판매가 중요하다. 둘째, 문화/예술 부문에서의 상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 일방적인 우리 문화의 강요가 아니라 중남미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상호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셋째, 국가/지역, 단기/장기에 따른 효율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요구되며, 복합적인 양상을 보여주는 이 지역의 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비즈니스’가 필수적이다. 넷째, 정부, 기업,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창의적인 열정이 요청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중남미의 한류는 정부 차원에서 기획되어 이루어진 만큼 국가 이미지의 상승, 상품의 브랜드 가치 제고, 공관/교민의 협조 아래 초기의 열풍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본다. 다섯째, 한류의 궁극적 지향점이 우리의 문화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세계에 당당히 자리잡은 ‘문화 코드’로 발전시키는 데 있는 만큼 중남미 지역은 최적의 공간으로 판단되며, 더욱 성숙한 단계의 상호 협력을 경주해야 한다.



  • 영문
  • The advance of Korean TV dramas and movies into Latin America started by TV dramas from the early 1990s has been raised to the status of Korean Wave (Hallyu) from 2002. The phenomenon of Korean Wave appeared principally with the success of "Star in My Heart" and "All about Eve" aired in 2002 through Mexican National Broadcasting, Mexiquense. These TV dramas had very good audience ratings and subsequently a lot of fan clubs have been formed in Mexico. The fever for Korean dramas was sustained by "Stairway to Heaven", "Winter Sonata" and subsequently expanded into to all Latin America and to Korean movies. Hallyu fans especially transcend frontiers and assume a great role in the expansion of Hallyu. Since the beginning of 2007, more than 13 fan clubs have been formed in Mexico. These clubs have 5000 members and manage homepages dedicated to stars having idol status such as Jang Don-Gun and Ahn Jae-Wook. Latin America is a homogeneous territory, because most of its countries share a common official language and Catholicism and have even experienced similar histories of political instability and colonization. The principal factor of Hallyu expansion in Latin America can be illuminated through emotional solidarity between Koreans and Hispanics and the similarity of economic and social structures between their countries. The lifestyles of Koreans and Hispanics are centered on the family, at the core of which is the mother. Blood relations provide a great motive. The fact that Latin American Women share common sympathy with the drama "Winter Sonata" indicates that Koreans and Hispanics refuse to follow the western lifestyle, though its liberal thinking may offer stimulation. The theme in the Korean Cinderella story "All about Eve" can be considered as having contributed to creating common emotion for Hispanics. Futhermore hispanic audiences agrees that the appeal of Korean drama lies in rapid plot development and unpredictable but realistic storytelling structure. Compared to the relatively slow storytelling development of Latin American Telenovela, Korean dramas develop vigorously and cause curiosity about succeeding dramas as well as draw appreciation for Korean beautiful landscape.
    Hallyu in Latin America has shown a good start despite a relatively late advance and has attained vigorous expansion using opportunity of World Cup that could elevate Korean image and brand of technological products. The advance of Hallyu into Latin America assumes very important significance in the sense that economic development and cultural enhancement can be promoted on the base of mutual comprehension and cooperation.
    The purpose of this project is to suggest some proposals for sustaining development of Hallyu in this area on the basis of analytical examination of field work. First, it is important to elaborate and sell cultural contents based on cultural similarities between Korea and Latin America. Second, it is necessary to have mutual cooperation and understanding in the field of culture and art. We have not to impose our culture unilaterally but enhance our understanding about the diversity of Latin American culture and foment interchange. Third,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efficient and detailed strategy according to nation-region and short-long terms and proper measured business for the complex situation of this area. Fourth, the persistent endeavors and creative passion of the government, enterprise and employees engaged in cultural business are needed. Fifth, the final direction of Hallyu should not be to result in a temporal phenomenon but instead to develop a cultural code that can be recognized in the world. Therefore Latin America is the best zone for this purpose and we have to dedicate to forming mutual cooperation to a refined stag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990년대 초부터 TV를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 영상물의 중남미 진출은 2002년도를 기점으로 한류 차원으로 승격되었다. 이전까지 공영 방송사, 케이블 방송사 등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영상물의 수출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한류 현상은 2002년 멕시코 공영방송 메히켄세를 통해 방영된 TV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의 성공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연속극은 높은 시청률을 올렸고, 이후 한류 스타들의 팬클럽이 멕시코 현지에서 결성되었다. 한국 TV 연속극에 대한 열풍은 [천국의 계단], [겨울연가]로 이어지며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박찬욱과 김기덕 등 영화감독들의 작품이 세계적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영화 장르로 확산되었다. 특히 중남미 현지의 한류 팬은 국경을 초월하여 한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중남미는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가톨릭을 국교로 하며, 식민이라는 동일한 역사와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단일성을 지닌다. 이 지역에서 한류가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한국/중남미인의 정서적 유사성, 경제사회 구조의 유사성 등을 통해 조명된다. 한국인과 중남미인의 생활은 대개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특히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혈연관계가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한국 영화 [집으로]가 관객의 높은 호응을 얻은 이면에는 가족을 중요시하는 이들의 공통된 가치관이 존재한다.TV 드라마 [겨울연가]의 방영 후에 나타난 중남미 여성들의 동감을 통해 증명되듯 한국/중남미인들은 서구세계의 자유분방한 생활방식에 신선한 자극을 느끼지만 그들의 생활방식을 답습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보인다. 산업화 과정을 겪고 있는 중남미에서 한국의 TV 드라마나 영화가 묘사하는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 구조 역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주제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의 빠른 서사 전개와 개연성 있는 이야기 구조는 중남미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호응을 받았다.
    중남미 지역의 한류는 진출 시기가 늦었음에도 좋은 출발을 보였고,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와 첨단 산업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양시킬수 있는 월드컵의 호기를 활용하여 폭발적 신장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더욱이 경제적 발전과 문화의 새로운 성장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의 중남미 진출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는 한류진출 이전과 이후에 대한 분석적 검토를 위해 실시했던 중남미 현지조사의 결과, 이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한류 발전을 위한 제안을 피력하고자 했다. 첫째, 문화적 유사성에 토대한 문화콘텐츠의 제작과 판매가 중요하다. 둘째, 문화/예술 부문의 상호 협력과 이해가 필수적이다. 셋째, 국가/지역, 단기/장기에 따른 효율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넷째, 정부, 기업,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창의적인 열정이 요청된다. 다섯째, 한-중남미 상호간 문화교류의 확장을 통해 보다 성숙한 단계를 지향해야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한류학의 대상은 매우 다양하며 포괄적이다. 또한 각각의 학문 분야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효율성과 상승효과를 올릴 수 있다. 그 대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 대중문화예술에 관련된 일반적인 문화론
    - 문화 산업에 관한 문화경제학
    - 문화를 관장하는 경영과 소비자 심리 문제를 다루는 문화예술경영학
    - 문화 교류에 관련된 제 분야
    - 문화콘텐츠에 대한 번역 분야
    - 지적 재산권에 관련된 분야

    따라서 본 연구에서 수행하는 기초조사와 표본조사 및 사례별 비교분석을 통해 도출되는 각종 지표와 분석물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 관련 산업에 접목될 수 있다고 사료되며, 본 연구의 결과물은 문화산업에 적용되어 한국 TV 프로그램, 영화, 음반, 온라인 게임, 캐릭터 등의 중남미 수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동시에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여러 분야를 통해 적용되어 중남미 지역의 전문가 양성에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기대되며, 그 분야는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 문화콘텐츠의 제작과 마케팅에 필수적인 스페인어 번역 전문가의 교육 및 양성
    - 문화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전문가의 양성
    - 중남미 한류에 정통한 지역 전문가의 교육 및 양성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중남미를 다루는 분야의 어문학과 사회과학, 지역학은 물론이고 산업디자인과 마케팅 현장업무에서 실시되는 교육과 연계시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각 부문에 걸쳐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어문학 부문: 번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에 활용.
    - 사회과학 부문: 중남미 사회에 대한 연구, 경제 이론의 적용 실태, 정치적 상황, 역사적 변동 등에 대한 비교연구 등을 교육.
    - 지역학 부문: 중남미 지역 현황에 관한 일반론적인 교육, 한류의 각 지역별 비교 등을 교육.
    - 산업디자인 부문: 중남미 한류에 관련된 문화산업의 실태 및 디자인, 디스플레이 등에 관련된 교육에 활용.
    - 마케팅 현장교육: 유통 일반과 머천다이징 등에 관련된 중남미 한류 시장의 현황을 교육.
  • 색인어
  • 한류, 중남미, 중남미 한류, 멕시코, 페루, 칠레, 한국 영상물, TV 프로그램, TV 드라마, TV 연속극, 텔레노벨라, TV 소설, 한국영화, 한류 매니아층, 한류 팬클럽, 중남미 지역, 한국문화, 문화콘텐츠,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 천국의 계단, 겨울 연가, 집으로, 김기덕, 박찬욱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