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대한 해석 방법들을 소개하고 평가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헌학적 연구를 통하여 풍자적 해석방법이 가장 타당성 있는 해석임을 보여주는데 있다.
1) 비유 해석의 개요: 대부분의 신약학자들은 누가복음 16장에 등장하는 ...
본 연구의 목적은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대한 해석 방법들을 소개하고 평가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헌학적 연구를 통하여 풍자적 해석방법이 가장 타당성 있는 해석임을 보여주는데 있다.
1) 비유 해석의 개요: 대부분의 신약학자들은 누가복음 16장에 등장하는 ‘불의한 청지기’비유를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비유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정한다. 심지어 어떤 학자들은 공관복음 전체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 중 하나로 보기도 한다 (J.A. Fitzmyer, "The Story of the Dishonest Manager," TS 25 [1964], 23-45). 이렇게 복잡한 비유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이 끊임없이 제시되어 왔다는 사실은 이 주제에 대해서 수많은 저술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입증해 준다. 그렇게 수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이 주제에 대한 글들이 여러 개 발표되었다는 사실은 이 비유의 이해에 대한 학자들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2) 주요 해석 방법에 대한 평가: 그렇다면, 왜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는 것일까? 이 비유를 해석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 4가지 주요 주장을 제시해 보자면, ‘전통적 해석’(Traditional Interpreation) ‘사회 경제적 해석’(Socioeconomic Interpretation) ‘사회학적 해석’(Sociological Interpretation) ‘풍자적 해석’(Ironical Interpretation)을 들 수 있다. 이 네 가지 해석 방법은 각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약점도 가지고 있어서 쉽게 비판에 노출된다. 그 결과 어떠한 견해도 설득력 있게 학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다수의 학자들이 지지하는 전통적 해석의 결정적 문제점은 점증적(a fortiori argument) 논법이 이 비유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예를 성경에서 발견할 수 없다는데 있다. 결국은 그 당시 다른 문헌에서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해 주는 경우를 발견하지 않는 한 어려워 보인다. 사회 경제적 해석의 경우에는 그 당시 풍습을 정확히 보여주는 자료의 발견이 절실하며, 사회학적 해석의 경우에는 사회-경제적 해석이 갖는 어려움과 더불어 1-2절의 행위를 불의한 행위로 규정하는데서 난점이 발견된다. 이상의 세 가지 견해의 약점을 해결될 방안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풍자적 해석의 경우에는, 복음서의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의 흐름-불의를 용납지 않고 결코 칭찬할 수 없는 흐름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으며, 5-7절의 행위를 불의한 행위로 보면서도 점증적 논법을 적용할 필요가 없고, 확실치 않은 당대의 관습에 의존할 필요도 없다. 다만, 결정적 약점으로 지적된 풍자적 요소의 결여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3) 풍자적 해석의 근거 제시- 문헌학적, 언어학적 연구: 풍자적 해석의 문제점은 ‘천막’과 ‘영원한 천막’에 대한 문헌학적 고찰을 통해 가능하다. 위에서 ‘영원한 천막’과 관련하여 풍자적 뉘앙스를 제기한 학자들은 헬라어 단어 ‘천막’과 희랍어 표현 ‘영원한 천막’에 대한 문헌학적, 언어학적 고찰을 시도하지 않는다. 이제 문제는 ‘영원한 천막’이라는 표현이 문헌학적, 언어학적으로 볼 때 어떠한 의미를 전달해 주는가에 맞추어지는 것이다. ‘영원한 천막’이 ‘전정한 불멸의 거처’를 나타내는 것이라면 풍자적 해석은 폐기 되어야 한다. 반대로, ‘영원한 천막’이 ‘사라져 버릴 천막’을 나타낸다면, 풍자적 해석은 힘을 얻는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대한 문헌학적 접근을 통하여 풍자적 해석이 과연 최상의 해결책인지 밝혀보고자 한다.
기대효과
본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해 본다.
1)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대한 해결책 제시: 이 연구를 통하여 수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난해 비유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서 최근에 다양 ...
본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해 본다.
1)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대한 해결책 제시: 이 연구를 통하여 수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난해 비유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서 최근에 다양하게 제시되어진 의견들을 정리하고 평가하는 것도 다음의 연구를 위해서 가치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 문헌학적-언어학적 연구에 대한 관심 촉진: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문헌학적, 언어학적 방법이 갖는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 문헌학적 방법은 결국 성경 원문과 성경 원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인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새로운 해석방법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 해석의 기초가 되는 성경 원문과 원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자생적 한국 신학의 기초를 든든히 세울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성경 원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3) 난해 구절 해석에서 차지하는 성경 원어의 중요성 재조명: 앞의 사항과 관련하여서 성경 원어에 대한 연구가 본 주제의 경우처럼 난해 구절의 해석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문헌학적 방법론은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으며 난해 구절 해석에도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4) 누가복음 15-16장의 중심 주제 규명: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포함한 15-16장의 중심 주제에 대한 연구에 빛을 던져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혜로운 재물의 사용’과 더불어서 ‘말씀에 대한 경청과 순종’이 15-16장의 중심 주제라는 사실을 밝혀내어서 이 부분 해석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5) 누가복음의 다른 부분을 위한 풍자적 해석 가능성 제시: 풍자적 해석의 적용이 가능한 누가복음의 또 다른 비유나 구절에 대한 연구를 촉진시키고자 한다. 사실, 누가복음에는 이 비유뿐만 아니라, 다른 비유에서도 풍자적 관점으로 해석을 하면 의미가 잘 드러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비유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풍자적 요소를 사용하여 자신의 의도를 절묘하게 드러내는 누가의 문학 기법에 대한 관심을 촉진 시킬 것을 기대한다.
연구요약
1. 주요 해석 방법에 대한 고찰과 비판: 지금 까지 제기된 해석 방법들에 대해 핵심 사항들을 간결하게 정돈하되, 최근의 연구들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자 한다. 나아가 각 방법론들의 치명적 약점들을 제시하면서, 이전까지 간과되어온 측면을 중점적으로 ...
1. 주요 해석 방법에 대한 고찰과 비판: 지금 까지 제기된 해석 방법들에 대해 핵심 사항들을 간결하게 정돈하되, 최근의 연구들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자 한다. 나아가 각 방법론들의 치명적 약점들을 제시하면서, 이전까지 간과되어온 측면을 중점적으로 파악해 보고자 한다.
2. 주요 용어에 대한 문헌학적(Philological), 언어학적 고찰:
(1) ‘천막’과 ‘집’의 용법: 9절에 사용된 ‘천막’에 해당하는 희랍어 단어 skhnh,가 신약과 구약의 헬라어 역본인 칠십인 경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 용법을 면밀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특별히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이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자 하며, 무엇보다도 그 단어가 등장하는 문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서 어떠한 의미와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결정해 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skhnh,가 집을 나타내는 헬라어 단어, oi=koj나 oivki,a와 어떻게 구별되게 사용되고 있는지 연구해 보고자 한다.
(2) TLG를 사용한 ‘영원한 처소’에 해당하는 헬라어 표현의 연구: ‘영원한 거처’에 해당하는 표현의 70인경에서의 용례를 연구하고, 더 나아가 2-4세기까지의 희랍어 문헌에서 이 표현이 어떻게 이해되고 사용되는지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이 문헌들에서 ‘영원한 천막’이라는 표현이 종말론적 처소를 가리키기 위해 사용되는지, 만일 사용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를 상세히 조사해 보고자 한다.
(3) 14절에 등장하는 바리새인들의 반응을 위해 쓰인 동사의 연구: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반응, 곧 ‘비웃는지라’에 해당하는 동사 곧 evkmukthri,zw의 의미와 용법에 대한 주의 깊은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왜냐하면, ‘비웃는 것’과 풍자를 통해 조롱하는 내용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동사가 등장하는 신약 성경의 부분들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다.
3. 광범위한 문맥의 고찰: 광범위한 문맥의 고찰을 통하여 이 비유에서 풍자적 해석을 지지해 주는 또 다른 요소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1) 의도된 비유의 청중: 이 비유의 의도된 청중이 누구인지 밝혀보고자 한다. 청중이 누구냐에 따라서 비유의 목적과 의도,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16장 1절에서 청중이 15장1-2절의 바리새인에서 제자들로 바뀌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14절의 바리새인들의 반응을 볼 때 바리새인들도 청중 속에 들어 있었을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이 제자들뿐만 아니라 바리새인들도 의도된 청중임을 인정한다 (Collins Brown 1992, 139). Talbert나 Bailey가 제시하는 누가복음의 ‘여행 기사’의 분석을 통하여 이 부분에서 제자들 뿐만 아니라, 바리새인들도 주된 청중이었음을 입증할 것이다.
(2) 14절의 바리새인들의 반응: 14절에 기록된 바리새인들의 반응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풍자적 요소가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비유의 청중일 수 있는 바리새인들의 반응을 통해서 본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파악해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고자한다.
(3) 15-16장의 중심 주제: 이 비유를 포함한 15장-16장의 중심 주제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서 그 중심 주제가 어떻게 풍자적 해석과 어우러지는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많은 학자들은 이 부분에서 ‘지혜로운 재물의 사용’을 중심주제로 보지만, 그 보다 더 큰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문맥의 중심주제가 어떻게 비유해석에 영향을 주며 풍자적 해석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Audience of the Parable of the Unjust Steward,Main Thrust of Lk. 15-16,Eternal habitations in Lk 16:9,Ironical Interpretation. Irony in the Gospel of Luke,Interpretation of the Parable,Parable of the Unjust Steward,Philological Approach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누가복음 16장에 등장하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는 신약의 비유중 가장 어려운 비유이거나 아니면 누가복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질문은 심지어 비유의 제목과 관련하여 떠오른다. '불의한 청지기' '지혜로운 청지기' '현명한 청지기' 아니면 심지어 '불명예롭게 된 ...
누가복음 16장에 등장하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는 신약의 비유중 가장 어려운 비유이거나 아니면 누가복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질문은 심지어 비유의 제목과 관련하여 떠오른다. '불의한 청지기' '지혜로운 청지기' '현명한 청지기' 아니면 심지어 '불명예롭게 된 주인'에 이르기까지 제목도 다양하다. 그리고 각 제목은 그 비유에 대한 기본적 해석을 반영해 준다. 이런 어려움때문에 학자들은 다양한 해석을 제시해왔다: 전통적 해석, 사회-경제적 해석, 사회학적 해석, 풍자적 해석등. 이 연구는 풍자적 해석을 재평가하고 '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풍자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확증하려고 시도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풍자적 해석의 결정적 약점으로 지적되는 사항, 곧 이 비유의 그 어디에도 비유적 요소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논박한다. '천막'을 위해 사용된 헬라어 단어 'skhnh'와 '영원한 천막' 을 위해 사용된 헬라어 표현 'skhnh aiwnioj'의 용례는 비유가 풍자적 요소를 드러냄을 입증해 준다. 비유를 둘러싼 보다 넓은 맥락에 대한 분석(누가복음 15-16장의 비유들의 청중; 16장14절의 바래새인의 조롱; 보다 넓은 맥락의 주제; 선행을 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누가복음에 나타난 선지자로서 예수님의 풍자사용) 역시 풍자적 해석을 지지해 준다.
영문
The parable of the unjust steward in Lk ch.16 represents the most difficult of the parables in the New Testament or of the passages in the Gospel of Luke. The question first arises concerning even the title of the parable, whether it is 'the unjust st ...
The parable of the unjust steward in Lk ch.16 represents the most difficult of the parables in the New Testament or of the passages in the Gospel of Luke. The question first arises concerning even the title of the parable, whether it is 'the unjust steward,' 'the prudent steward,' 'the crafty steward,’ or even ‘the dishonored master’; each title reflects its basic interpretation of the parable. Due to such difficulties, scholars have suggested various interpretations like the traditional interpretation, the social-economic interpretation, the sociological interpretation, and the ironical interpretation. This study seeks to reevaluate the ironical interpretation and confirm that the parable is to be interpreted ironically. The study responds to the claim that no ironical element appears in the parable itself, which is regarded as the crucial deficiency of the ironical interpretation. The usage of the noun skhnh, and the phrase skhnh, aivw,nioj demonstrates that the parable betrays ironical force. The analysis of the broader context also lends support to the ironical interpretation: the audience for the parables in ch.15 and ch.16, the Pharisee’s ridicule in 16:14, the main thrust of the broader context, Jesus’ instruction to perform the generous action and Jesus’ use of irony as a prophet in the Gospel of Luke.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누가복음 16장에 등장하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는 신약의 비유중 가장 어려운 비유이거나 아니면 누가복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질문은 심지어 비유의 제목과 관련하여 떠오른다. '불의한 청지기' '지혜로운 청지기' '현명한 청지기' 아니면 심지어 '불명예롭게 된 ...
누가복음 16장에 등장하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는 신약의 비유중 가장 어려운 비유이거나 아니면 누가복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질문은 심지어 비유의 제목과 관련하여 떠오른다. '불의한 청지기' '지혜로운 청지기' '현명한 청지기' 아니면 심지어 '불명예롭게 된 주인'에 이르기까지 제목도 다양하다. 그리고 각 제목은 그 비유에 대한 기본적 해석을 반영해 준다. 이런 어려움때문에 학자들은 다양한 해석을 제시해왔다: 전통적 해석, 사회-경제적 해석, 사회학적 해석, 풍자적 해석등. 이 연구는 풍자적 해석을 재평가하고 '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풍자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확증하려고 시도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풍자적 해석의 결정적 약점으로 지적되는 사항, 곧 이 비유의 그 어디에도 비유적 요소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논박한다. '천막'을 위해 사용된 헬라어 단어 'skhnh'와 '영원한 천막' 을 위해 사용된 헬라어 표현 'skhnh aiwnioj'의 용례는 비유가 풍자적 요소를 드러냄을 입증해 준다. 비유를 둘러싼 보다 넓은 맥락에 대한 분석(누가복음 15-16장의 비유들의 청중; 16장14절의 바래새인의 조롱; 보다 넓은 맥락의 주제; 선행을 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누가복음에 나타난 선지자로서 예수님의 풍자사용) 역시 풍자적 해석을 지지해 준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1. 결과: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 제시 이 연구를 통하여 수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난해 비유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해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서 최근에 다양하게 제시되어진 의견들을 정리하고 평가하였다.
2. 활 ...
1. 결과: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 제시 이 연구를 통하여 수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난해 비유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해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서 최근에 다양하게 제시되어진 의견들을 정리하고 평가하였다.
2. 활용방안 1) 난해 구절 해석에서 차지하는 성경 원어의 중요성 재조명 앞의 사항과 관련하여서 성경 원어에 대한 연구가 본 주제의 경우처럼 난해 구절의 해석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문헌학적 방법론은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으며 난해 구절 해석에도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2) 누가복음 15-16장의 중심 주제 규명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포함한 15-16장의 중심 주제에 대한 연구에 빛을 던져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혜로운 재물의 사용’과 더불어서 ‘말씀에 대한 경청과 순종’이 15-16장의 중심 주제라는 사실을 밝혀내었기에 이 부분 해석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3) 누가복음의 다른 비유를 위한 풍자적 해석 가능성 제시 풍자적 해석의 적용이 가능한 누가복음의 또 다른 비유나 구절에 대한 연구를 촉진시키고자 한다. 사실, 누가복음에는 이 비유뿐만 아니라, 다른 비유에서도 풍자적 관점으로 해석을 하면 의미가 잘 드러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8장의 불의한 청지기 비유의 경우에 재판장이 생각하기를 자신에게 과부가 와서 ‘괴롭게 하리라’할 때에, 이 표현은 신체적 폭행을 나타내 줄 수 있다. 이것은 아이러니다. 어떻게 과부가 재판장을 폭행하겠는가 따라서 이것은 풍자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다른 비유와 비유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풍자적 요소를 사용하여 자신의 의도를 절묘하게 드러내는 누가의 문학 기법에 대한 관심을 촉진 시킬 것을 기대한다.
6) 향후 발전적 연구 기대 가능하면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여 외국 학자들을 포함한 보다 많은 독자들이 이 주장을 알게 되고, 그들의 평가를 받아서 더 발전된 연구를 진행할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