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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여성: 식민지가 제공하는 '제약'과 '혜택' 사이에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27-B00451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2 년 (2010년 05월 01일 ~ 2012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권숙인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에서는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화 과정에서 한반도로 이주하거나 한반도에서 태어나 생활했던 일본인 여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근대 일본이 여성에게 부여한 '혜택'과 '제약'의 이중성이 식민지라는 특수한 맥락 속에서 어떤 식으로 관철 혹은 위반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식민과 젠더정치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연구에 기여하고, 일본의 식민지배가 갖는 비교문화적 특수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나아가 식민정착자 커뮤니티(colonial settler community)로서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에 대한 연구를 다각화함으로써 일제강점기 한국사회에 대한 연구축적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에서는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여성의 전반적인 상황을 규명함과 동시에, '보통'의 일본인 여성의 삶과 경험에 근거하여 식민지 상황이 여성에게 제공한 '제약'과 '혜택', 나아가 이런 상황에 대한 여성들의 '대응'과 실천을 그 내부로부터 접근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측면에서 독특한 학문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새로운 자료 발굴을 통해 새로운 연구 관심을 자극한다.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여성은 거의 연구되지 않은 주제 영역으로, 이 주제는 일본사, 일본여성사 뿐만 아니라 한국사에서도 중요한 연구주제이다. 둘째, 식민지 환경이 일본인 여성에게 제공한 '혜택'과 '제약'을 분석함으로써 식민과 젠더 관계에서 나타나는 일본적 특성을 드러낼 수 있다. 셋째, 젠더와 근대성, 식민지배의 상호역학에 대한 연구사례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주제에 대한 학문적 축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는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화 과정에서 한반도로 이주하거나 한반도에서 태어나 생활했던 일본인 여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근대 일본이 여성에게 부여한 '혜택'과 '제약'의 이중성이 식민지라는 특수한 맥락 속에서 어떤 식으로 관철 혹은 위반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식민과 젠더정치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연구에 기여하고, 일본의 식민지배가 갖는 비교문화적 특수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나아가 식민정착자 커뮤니티(colonial settler community)로서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에 대한 연구를 다각화함으로써 일제강점기 한국사회에 대한 연구축적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서구의 식민지배와 젠더 정치의 상호관련성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축적되어 온 것과 비교해서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여성에 대한 선행연구는 극히 희박하다. 일제강점기 한반도에 형성되었던 일본인 식민자 사회에서도 여성과 섹슈얼리티는 (서구 식민지에서와 마찬가지로)관리와 통제의 대상이었다. 또한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사회에서는 당시 일본에 팽배했던 가부장적 젠더 규범이 지배하였다. 한편, 몇몇 단편적인 자료를 통해 식민지라는 환경이 일본여성들에게 본국에 비해 보다 ‘특권적인’ 기회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제공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여성의 삶과 의식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층위를 구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본인 여성들은 때로는 식민통치의 협조자이자 첨병으로, 때로는 남성주의적 식민지배의 통제와 규율의 대상으로, 때로는 가부장적 담론에 도전하고 남성지배적 담론의 ‘틈새’를 활용하여 여성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행위자로 존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시 일본여성의 ‘행위자성’과 ‘수동성’의 역학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는 식민지배자로서의 위치, 계급적 지위, 교육 배경, 거주 지역 등의 변수가 복합 작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와 관련된 자료를 ‘발굴’·수집하여 이상의 쟁점을 규명하는 것이 본 연구의 중심적인 과제이다.
  • 한글키워드
  • 식민과 젠더,생애사,식민지배자,남성지배적 통제와 규율,식민정착자 사회,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재조일본인,식민연구
  • 영문키워드
  • colonial studies,masculine controls and disciplines,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life histories,colonial settler community,colonialism and gender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화 과정에서 한반도로 이주하거나 한반도에서 태어나 생활했던 일본인 여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특히 근대 일본이 여성에게 부여한 '혜택'과 '제약'의 이중성이 식민지라는 특수한 맥락 속에서 어떤 식으로 관철 혹은 위반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식민과 젠더정치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연구에 기여하고, 일본의 식민지배가 갖는 비교문화적 특수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 연구는 식민정착자 커뮤니티(colonial settler community)로서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에 대한 연구를 다각화함으로써 일제강점기 한국사회에 대한 연구축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연구를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분석적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첫째, 식민지 조선의 도시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들은 일본의 많은 지역과 비교해 “개방적이고” “선진적인”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둘째, 조선 내 일본여성들이 식민자라는 특권 때문에 본국의 여성에 비해 ‘혜택’을 누렸음을 암시하는 보다 구체적인 자료로는 교육과 취업 영역이다. 당시 조선에서 학교교육을 받은 일본인 여성들은 여전한 성차별적 학교제도와 훈육에도 불구하고 식민지라는 특수성이 제공하는 특권 덕택에 본국과 조선인 여성들에 비해 높은 교육혜택을 누렸으며, 일정정도 교육을 받으면 안정된 식민지 지배 덕택에 공무원이나 사무직에 상대적으로 쉽게 취업할 수 있었다. 셋째, 식민지에서의 가족구성이나 가사노동의 수행 방식 역시 일본인 여성들에게 보다 많은 자율권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넷째, 그러나 조선 내 일본인들의 젠더규범은 여전히 ‘양처현모’ 이념이 지배하고 있어서 여성의 일차적 목표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었고 실제 대부분의 기혼여성들은 전업주부였다. 이러한 젠더규범 때문에 식민지의 일본인 여성들의 높은 교육기회와 그 ‘효과’에 대해선 당시의 일본인 커뮤니티 안에서 양가적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섯째, 많은 일본인들이 중산층으로서의 생활양식을 누리고 있었으나 일본인 커뮤니티 내부의 계급차이도 현격했다. 여성에 국한할 경우 특히 유흥업종에 고용된 일본인 여성의 존재는 제국과 식민지배, 그리고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상호 연결되는 특정한 방식을 보여주며, 중산층 여성들의 경험과는 별도의 분석을 필요로 한다.
  • 영문
  • This research examined gender politics within the Japanese colonial settler community in Korea in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Through teasing out the complex and multi-faceted relationships between colonialism and gender politics within the Japanese community, it aimed to understand the 'benefits' and 'constraints' that the colonial context provided for women of Japan and beyond. In exploring experiences of Japanese settler women, I hoped to benefit from and interact with recent scholarship in the fields of colonial settlers' community, colonialism and gender, and gender and modernity.
    The analytical conclusions of this study are the followings. First, many Japanese settler women in urban colonial Korea could enjoy more "liberal" and "advanced" lifestyles than their counterparts in Japan. Second, thanks to their status as colonizers, Japanese women enjoyed various benefits in the areas of education and occupations. Compared to the Japanese women in Japan at the time, those in colonial Korea received higher public education and, with certain level of school education, could find modern 'professional' works that became available through the modernization of colonial cities. Family types and household labor also seem to have provided more autonomy for the married women of empire. Fourth, the dominant gender ideology, however, was very conservative with a strong emphasis on 'good wives and wise mothers' as the ultimate life goal for women. Japanese women were under strong community pressure and scrutiny to maintain women's virtues and morals. Fifth, even though the majority of Japanese settlers were urban dwellers with more or less middle-class background, class gap was also obvious. In particular, the existence of significant number of Japanese women in the pleasure quarter in the colony raises important analytical questions regarding the relationship among empire, colonial rule, and female sexual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화 과정에서 한반도로 이주하거나 한반도에서 태어나 생활했던 일본인 여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특히 근대 일본이 여성에게 부여한 '혜택'과 '제약'의 이중성이 식민지라는 특수한 맥락 속에서 어떤 식으로 관철 혹은 위반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식민과 젠더정치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연구에 기여하고, 일본의 식민지배가 갖는 비교문화적 특수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 연구는 식민정착자 커뮤니티(colonial settler community)로서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에 대한 연구를 다각화함으로써 일제강점기 한국사회에 대한 연구축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연구를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분석적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첫째, 식민지 조선의 도시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들은 일본의 많은 지역과 비교해 “개방적이고” “선진적인”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둘째, 조선 내 일본여성들이 식민자라는 특권 때문에 본국의 여성에 비해 ‘혜택’을 누렸음을 암시하는 보다 구체적인 자료로는 교육과 취업 영역이다. 당시 조선에서 학교교육을 받은 일본인 여성들은 여전한 성차별적 학교제도와 훈육에도 불구하고 식민지라는 특수성이 제공하는 특권 덕택에 본국과 조선인 여성들에 비해 높은 교육혜택을 누렸으며, 일정정도 교육을 받으면 안정된 식민지 지배 덕택에 공무원이나 사무직에 상대적으로 쉽게 취업할 수 있었다. 셋째, 식민지에서의 가족구성이나 가사노동의 수행 방식 역시 일본인 여성들에게 보다 많은 자율권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넷째, 그러나 조선 내 일본인들의 젠더규범은 여전히 ‘양처현모’ 이념이 지배하고 있어서 여성의 일차적 목표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었고 실제 대부분의 기혼여성들은 전업주부였다. 이러한 젠더규범 때문에 식민지의 일본인 여성들의 높은 교육기회와 그 ‘효과’에 대해선 당시의 일본인 커뮤니티 안에서 양가적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섯째, 많은 일본인들이 중산층으로서의 생활양식을 누리고 있었으나 일본인 커뮤니티 내부의 계급차이도 현격했다. 특히 유흥업종에 고용된 일본인 여성의 존재는 제국과 식민지배, 그리고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상호 연결되는 특정한 방식을 보여주며, 중산층 여성들의 경험과는 별도의 분석을 필요로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현재 완성되었거나 준비 중인 연구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식민지 조선의 도시에 거주했던 중산층 일본여성의 삶과 경험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Were There New Women and 'Modern Girls' in the Japanese Community of Colonial Korea?: Exploring Gender Politics and Colonialism"이란 논문으로 작성되어 Social Science Japan Journal (SSCI 국제학술지: Oxford University Press)에 투고, 심사 절차 중에 있다, 도시 거주 중산층 일본여성과 전혀 다른 세계에 속했던 유흥가의 일본인 여성(”예창기작부“)에 대한 연구내용은 "Japanese Geishas, Prostitutes, and Hostesses in Colonial Korea: Underprivileged Women of Empire"란 논문으로 작성 중에 있으며 조만간 Journal of Women's History (A&HCI 국제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다. 이 두 편의 학술논문과는 별도로 생애사 인터뷰의 녹취 자료는 전사작업과 한글로 번역 정리를 거쳐 기본적인 주석작업을 한 뒤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관련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2013년 내에 출간 예정).
    이상의 논문과 저서 작업 외에 본 연구의 성과물을 국내외의 여러 학술적 장에서 발표하여 관련 분야의 연구에 대한 다른 연구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도 있었다. 연구성과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발표: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여성: 몇가지 기초적 분석” (2010년 10월)
    2)일본 히토츠바시 대학 발표: “Japanese Female Settlers in Colonial Korea: Some Preliminary Analysis” (2011년 10월)
    3)Harvard-Yenching Institute Talk Series 발표: “Were There New Women and Moga in the Japanese Community of Colonial Korea?: Exploring Gender Politics and Colonialism" (2012년 2월)
    4)Harvard-Yenching Institute Workshop 발표: "Japanese Geishas, Prostitutes, and Hostesses in Colonial Korea: Underprivileged Women of Empire" (2012년 4월)
    5)Rutgers University 발표: “Were There New Women and Moga in the Japanese Community of Colonial Korea?: Exploring Gender Politics and Colonialism" (2012년 4월)
    6)Chicago University 발표: "Japanese Geishas, Prostitutes, and Hostesses in Colonial Korea: Underprivileged Women of Empire" (2012년 5월)
  • 색인어
  •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여성, 식민지배와 젠더, 식민지배와 모더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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