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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 국조오례의 흉례의 구조와 의례적 성격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27-A00025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1 년 (2010년 05월 01일 ~ 2011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임민혁
연구수행기관 한성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조선의 국가이념과 정치적 성격에 비추어 국가의례를 적극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의 운영체계와 질서구조를 규명한다.
    ◊ 국장은 국가의 거의 모든 정부부서가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 동안 참여하는 전국가적 행사로서, 조선왕조의 기틀을 좌우할 정도로 정치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 초상 때 새로운 왕권이 탄생하고 국장 과정에 선왕과 후왕의 정통성의 맥을 잇기 위해 여러 의례가 규정되는 흉례의 구조적 특성과 그 성격을 통해, 조선의 국가와 사회 및 정치적 성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 󰡔국조오례의󰡕는 국왕을 주인으로 세우고 거행하는 국가의례의 규범서인데, 당시의 예사상과 정치이념의 이해에 반드시 분석을 필요로 하는 자료이다.
    ◊ 종법제 사회인 조선에서 국왕은 국가의 주인인 대종자로 이해되었다. 종자는 차등적인 상하존비의 질서가 형성된 가족 내지 국가의 정치사회관계에서 최고의 권력자로 군림하였다. 따라서 왕권은 종법에 의해 뒷받침되었으며, 예의 차등질서는 국가의례를 통해 구현되었다.

    ■ 의례 연구의 방향은 예문(禮文), 예제(禮制), 예의(禮義), 예기(禮器), 예도(禮圖), 예용(禮容) 등 다양하여, 이 분야 연구는 종합학문의 성격이 짙다.
    ◊ 국조오례의 의주에는 각 의례를 진행하는 의식절목과 전진후퇴․승강․좌기․읍양 등의 동작, 방위, 복식, 기물 등을 포함하여 의례의 진행절차와 방식을 상세하게 규정해놓은 일종의 매뉴얼이다.
    ◊ 여기에는 의례의 각 제도와 역사, 의미, 정치적 성격, 문화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 흉례는 상장 의례의 중요성과 함께 그 내면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여 유교윤리 실천의 기준 혹은 표본을 제시하고, 문화의 수준을 드높인다.
    ◊ 조선의 사회윤리질서는 부자관계를 기본으로 형성되었다. 효의 윤리로 표현된 흉례가 국왕을 정점으로 국가적 제일(齊一)의 성격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국왕의 효의 실천이 갖는 정치적 성격을 밝히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 국가의례는 역사, 복식, 음악, 건축, 문화예술, 콘텐츠 등 다양한 학문분야의 학제간 교류 및 공동연구가 요구되는 분야로서 연구를 통한 기반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 󰡔국조오례의󰡕는 오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흉례는 친친과 존존의 의례적 본질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 고전에서의 흉례는 상례, 황례, 조례, 회례, 휼례 등으로 대별되어 있다. 이중에서 󰡔국조오례의󰡕 흉례는 상례를 중심으로 한 내용구성을 보이고 있는데, 역사적 사회적 변천과정을 통해 의례구조와 인식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오복(五服)은 혈연의 친소관계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유교의례의 핵심 개념으로, 종법을 기초로 한 친족간의 상호관계를 복제(服制)를 통해 구체화해 놓은 것이다.
    ◊ 특히 대종자인 국왕의 상에 계후왕으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가장 광범위한 종법관념을 체현한 오복제를 적용한 의례가 흉례이다.
  • 기대효과
  • ■ 국가전례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 제시
    의주의 분석을 통한 국가의례의 구조와 의례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당시 국가사회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유용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흉례뿐 아니라 여타 의례의 의주 분석이라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통하여 국가전례의 정치적 사회적 성격과 그 의미를 깊이 다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흉례를 통한 조선과 중국의 외교관계를 새롭게 조명하여 사대관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꾀함으로써 사대의 올바른 역사관의 정립에 기여함
    조선 태종이 ‘以禮事大’라 한 바와 같이, 예적 질서에 바탕한 조중 외교관계의 형성에 주목해야 한다.
    ■ 의례의 본질에 대한 인식의 제고로 조선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환기
    흉례를 통한 의례의 본질을 규명함으로써, 조선의 통치형태와 신분구조 및 사회질서에 대한 시각의 재정립을 도모할 기회를 준다.
    ■ 국가의례 재현 전문 종사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전공인력을 확산시킴
    의주 분석 등의 연구방법론에 의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로 연구의 심화를 도모함으로써 의례 전문종사자의 수준을 높이고, 그로 인한 사회적 관심의 수요가 증대되어 전공하고자 하는 신진인력이 증가할 것이다.
    ■ 국가의례 재현행사 등의 현장학습을 통한 자질 계발
    의주 분석은 텍스트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한다. 그 효과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이 자료를 활용한 의례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교육의 성과 또한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각종 국가의례 재현행사에 참여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문가로서의 자질 계발과 기초를 다지게 한다.
    ■ 사회의 안정된 질서확립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례교육 권장
    국가의례의 본질은 사회와 개인의 예와 직결된다. 따라서 가정과 사회의 질서체계가 무너지는 현실에서 예에 대한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이 문제는 사회의 담론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침과 동시에, 교육 방법 또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 예의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나, 현대에서는 공적 교육을 우선시하므로 공적 교육기관을 통해 의례교육을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 풍부한 정보의 제공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21세기는 국가경쟁력의 판단 기준이 전통문화의 우수성에 달려있다. 따라서 그에 관한 교육의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성대한 국가의례 재현행사가 국민 모두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귀중한 기회가 되고 있지만, 그 전통을 계승함과 아울러 새로운 문화창조를 위한 노력 또한 경주되어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에 의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계에서의 풍부한 정보제공이 필요한데, 의주 분석은 의례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여 연구와 출판 등의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풍부한 정보의 공유와 콘텐츠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다.
  • 연구요약
  • ■ 조선초기 흉례의의 제도화 과정
    ◊ 고려는 국휼(國恤) 의식(儀式)을 제정하지 아니하여 사서(史書)에 보이는 대강만을 󰡔고려사󰡕에 수록하였다.
    ◊ 세종대에 흉례 등에 대한 정비를 적극 추진하기 시작
    - 국휼 부분은 태종 15년에 시작되어 여러 차례의 국상과정을 거치면서 정비되어 단종 초에 수찬된 󰡔세종실록󰡕 오례로 일단락되었다.
    ◊ 흉례의 여러 종류 중에서 상장례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진 당시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 중국의 예서와 사서를 참고하여 전례를 정비해 나갔으므로 이 자료들의 상호 비교분석을 할 것이다.
    ■ 󰡔국조오례의󰡕 흉례의 정비과정과 의주 분석을 통한 의례적 성격의 규명
    ◊ 󰡔국조오례의󰡕 흉례 의주의 내용 구성은 크게 넷으로 나눌 수 있다.
    - 첫째, 중국황제를 위해 하는 거애의
    - 둘째, 국왕의 상장례(국휼)
    - 셋째, 청시사시의(請諡賜諡儀)
    - 넷째, 국왕이 친족들을 위해 하는 거애와 견사치전의(遣使致奠儀)
    ◊ 위 의주의 내용과 특징을 밝혀 흉례의 구조와 의미 및 의례적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다.
    ◊ 의주는 국왕을 정점으로 한 권위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과정을 거쳐 수정하고 구체화한 것이다. 따라서 국왕의 권위 실현과정과 그 상징적 요소 및 의미, 일반백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유인요소 그리고 사상적 배경과 연원 등을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통과의례의 측면에서 흉례의 순환모델이 국가와 사회의 통합에 어떠한 기능을 하였는지를 밝힌다.
    ◊ 통과의례의 측면에서 흉례는 이탈과 전이, 통합의 순환모델을 갖추고 있어, 조선의 국가통합 및 사회질서 확립에 일정한 기능을 하였다.
    - 고명과 초종 등의 이탈을 거쳐 천전과 반우 등의 전이, 부묘로 인한 통합이 이루어지는 흉례의 통과의례는 길례(제사)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 조종을 모신 종묘로 상징되는 종법사회의 성격은 흉례의 각 의주에 용해되어 나타나는데, 그 규명은 국가와 사회의 질서체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의례체계 내에서 차등화와 통합화를 담고 있는 상징과 메커니즘 또한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 상제(祥祭)를 거치면서 흉례의 길례로의 변화과정이 갖는 의례의 사회윤리관과 인간관 등을 엿보고자 한다.
    ■ 흉례 청시사시의에 나타난 왕권의 정통성
    ◊ 국왕의 죽음은 곧 계후왕의 즉위를 나타내므로 종법사회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다.
    - 이러한 일련의 정치적 과정은 계후왕의 정통성 문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 고명으로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의례는 국왕의 죽음이 갖는 정치사회적 의미뿐 아니라 계후왕의 권위와 왕권의 정통성을 내외에 과시하는 선언적 의미도 갖고 있어, 조선의 왕권의 특성을 잘 보여줄 것이다.
    ■ 흉례의 의례적 성격의 연원을 추적하여 밝힌다.
    ◊ 「종묘에 청시하는 의식」은 시호는 하늘 혹은 천자가 내린다는 형식의 변화형태로 보인다.(󰡔주례󰡕, 󰡔문체명변󰡕)
    ◊ 따라서 각 의주의 연원과 사상 및 의미를 밝힘으로써 의례의 시행목적에 부수되는 등차 및 시비관념의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복제(服制)에서 왕세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최복을 입는 종법적 질서체계와 당시의 신분구조를 연계하여 이해한다.
    ■ 󰡔국조오례의󰡕 흉례에는 길례와 흉례가 혼재되어 있어 그 성격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 (가)논문제목과 (가)목차를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논문주제 : 조선초기 국조오례의 흉례의 구조와 의례적 성격
    목 차
    1. 머리말
    2. 선초 국상의 거행과 흉례의
    3. 󰡔국조오례의󰡕 흉례의 의례구조
    4. 흉례 구조상의 특징과 왕권
    5. 흉례 의주에 나타난 예의(禮義)와 질서
    6. 맺음말
  • 한글키워드
  • 조종,효,오례,조선,유교윤리,친친,상례,조례,국상,사시의(賜諡儀),청시의(請諡儀),계후왕,대종자,종법,오복(五服),휼례,회례,의주,가례,길례,국가의례,󰡔명집례󰡕,󰡔홍무예제󰡕,󰡔국조오례서례󰡕,󰡔세종실록󰡕 오례,복제,상장의례,흉례,󰡔국조오례의󰡕,국휼(國恤) ,󰡔주자가례󰡕,상징,의물(儀物),의절,묘호,부묘(祔廟),종묘,정통성,왕권,황례,존존
  • 영문키워드
  • filial piety,Kukjooryeui,rituals,The succession to the throne,Jongmyo,an ancestral shrine,an ancestor,royal[regal] authority,a state[national] funeral,a symbol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조선초기 흉례에 대한 논의는 신덕왕후 강씨의 승하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 논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졸곡제에 대한 이해와 백의․백립 혹은 백의․흑립 문제이다. 선행 연구로는 백의․백립으로 정착되기까지 사림세력의 확대과정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훈구와 사림의 이분법적 대립구도를 설정하여 주자성리학의 의리명분론에 입각한 정통론이 사회이념으로 정착되는 과정을 살펴본 바 있다.
    그러나 선초는 잘 알다시피 문물제도를 정비하고 왕권의 불안정을 해소시키는 과정으로서 실생활이나 생업에 여러 가지 불편을 끼쳤는 정책은 비현실적이며 3년간의 국상 지속은 왕권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 이미 한당에서도 이에 대한 불안으로 短喪制를 시행한 바 있다. 선초에 백일단상이나 역월제를 채택한 것은 이러한 정치적 배경 때문이었다.
    흉례는 국왕이 훙서하거나 상을 당했을 때 안장하고 애도하는 의례이다. 이 의례절차의 실재의 형태는 체백을 안치한 무덤과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흉례는 왕으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항상 발생하는 일생의례의 하나이나, 절차상 가장 포장된 예전이 이보다 큰 것이 없다. 상장기간도 3년을 천하의 공통이라고 했으니, 장기간의 상장 절차에서 형상화된 조상의 상징물들은 길례의 대상이면서 가족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안정화된 질서체계의 구심체 역할을 하도록 고안되었다. 따라서 복상 기간 동안에는 효도를 신장시켜 혈연간의 친애와 종족의 단결을 굳건하게 했다.
    흉례 의주의 순서는 조선의 명나라에 대한 사대관계에 따라 황제의 상에 대한 거애의를 가장 앞에 두었다. 사대는 유교의 명분론에 입각하여 예치의 국가질서를 구현하고자 하는 禮的 秩序觀을 근본으로 하였으므로 흉례에서도 황제의 상에 대한 거애의를 우선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국휼에 관한 의주가 수록되었는데, 이는 상장례의 절차를 기준으로 순서를 삼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특징적인 점은 사왕의 즉위의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명나라의 弔賻는 嘉禮에서 詔勅을 맞이하는 의주가 가장 앞에 실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山陵 親享儀 다음으로 밀려나 있다. 이것은 국휼 의주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설정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국휼 다음에는 왕과 왕비, 왕세자, 왕세자빈의 거애의가 수록되었으며, 마지막에는 대부사서인의 상을 실었다.
    국왕의 죽음은 곧 계후왕의 즉위를 나타내므로 종법사회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었다. 顧命으로부터 시작해서 시호와 묘호 등의 논의 및 결정, 청시, 계후왕의 즉위, 사시 등으로 전개되는 일련의 과정은 계후왕의 정치적 정통성 문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상례는 喪制와 喪服, 忌辰을 포괄한다. 󰡔국조오례의󰡕에는 상제와 기신에 관한 내용은 수록되어 있는 반면에, 오복제는 기록하지 않았다. 오복제도는 󰡔경국대전󰡕에 상세히 규정되어 있으나, 왕에게 적용되는 법규는 아니었다. 신하는 임금을 위해 참최3년이라 하였다. 이처럼 최고 등급의 喪服과 喪期를 택한 것은 지존한 존재임을 밝히는 일이 신하의 의리이기 때문이었다.
    喪制는 상장에 관한 여러 제도와 절차를 말한다. 흉례의 절차는 哀戚의 지극함을 나타내는 단계별 차이가 있다. 슬픔은 절문에 따라 조절하면서 변해가도록 설계한 것이다. 군자는 부모가 자기를 낳아준 일을 생각하는데, 이는 지극한 슬픔으로 性을 해치게 될까 염려해서라고 했다. 따라서 흉례의 절문은 성을 해치지 않도록 슬픔을 조절하여 그 정도를 바꾸어 나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우제와 졸곡에서 단적으로 잘 나타난다. 이후 연제 때 다시 만들어진 연주는 3년상의 마지막 절차인 담제가 끝난 후, 종묘의 시향 때 종묘로 옮겨 모셔졌다. 이를 부묘한다고 한다. 이로써 왕의 혼령은 영원한 안식을 찾게 되고, 새로운 조상신의 세계에 통합됨과 동시에 父系 출신 집단의 구성원으로 이어져, 산 자들과 끊임없는 교유 속에서 사후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 영문
  • This paper is study of funeral rites featured in the Gukjo-oryeyui. I wants to give a precise knowledge in the funeral rites. And I wans to understand that it is process of funeral rites and its meanning, a relation of ancestral rit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조선시대 국가의례의 기본구조를 갖추는데 있어서의 국장의 절차와 그 의미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길례를 이해하고, 한편으로는 흉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국조오례의󰡕의 흉례는 중국황제의 상에 대한 거애의와 국휼, 사왕의 즉위의, 국왕의 거애와 견사치전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국가의례의 본질을 이상적으로 담고 있다. 중국과 조선의 예제적 외교질서, 국장, 가례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즉위의 그리고 흉례의 길례로의 변전 과정 등은 종법사회의 왕권과 그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흉례는 국가의례 중에서 가장 난해한 분야이며,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연구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 또한 없지 않다. 그리하여 󰡔국조오례의󰡕 흉례를 분석하여 국가의례의 본질과 성격 및 당시 지배층이 건설하고자 했던 사회의 특성과 왕권의 의미를 추적하고자 했다.
    먼저 목차를 제시해 보면, 1. 머리말, 2. 선초 국상의 거행과 흉례의, 3. 󰡔국조오례의󰡕 흉례의 의례구조, 4. 흉례 구조상의 특징과 왕권, 5. 흉례 의주에 나타난 예의(禮義)와 질서, 6. 맺음말 등 6개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연구방법은 󰡔구조오례의󰡕 분석에 있어서는 의주(儀註)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전제되어야 한다. 91개의 의주로 구성된 흉례의 각 절차에 들어있는 의절과 용어 및 의물(儀物)은 정형화된 지위와 상징을 담고 있다. 따라서 국가의례와 당시 사회의 성격을 밝히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국조오례의󰡕의 내용을 󰡔고려사󰡕 예지, 󰡔세종실록󰡕 오례, 중국의 예서 등과 상호 비교하여 검토했다. 󰡔고려사󰡕 예지, 흉례에는 국휼(國恤), 진위(陳慰)하는 의식, 태묘(太廟)에 부제(祔祭)하는 의식 등 11개 의례가 있는데, 상세 의주는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그 비교를 통해 고려와 조선의 국가적 성격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당개원례의 체제를 골간으로 하는 󰡔세종실록󰡕 오례, 흉례와 비교하여 󰡔국조오례의󰡕로 정착되는 과정을 고찰하고, 중국의 예제 자료를 통해 의례의 의미와 조선의 흉례의 고유성을 밝히고자 했다.
    대상 자료는 고려와 조선, 중국 자료를 고루 활용했다. 고려는 󰡔고려사󰡕 예지가 중심이며, 조선은 󰡔조선왕조실록󰡕과 󰡔세종실록󰡕 오례, 󰡔국조오례의󰡕 및 법전류와 문집류 그리고 중국은 의례삼서, 󰡔명집례󰡕, 󰡔당개원례󰡕, 󰡔통전󰡕, 󰡔문헌통고󰡕, 󰡔오례통고󰡕, 이십오사 등이다. 중국측 자료는 조선의 의례 의주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연구내용은 먼저 조선 초기 흉례의의 제도화 과정을 밝히고자 했다. 고려는 국휼(國恤) 의식(儀式)을 제정하지 아니하여 사서(史書)에 보이는 대강만을 󰡔고려사󰡕에 수록하였다. 조선은 신덕왕후 강씨의 승하 때부터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며, 세종대에 이르러 흉례 등에 대한 정비를 적극 추진했다. 이것이 󰡔세종실록󰡕 오례로 일단락되었다가 󰡔국조오례의󰡕 흉례로 완성된 것이다. 󰡔국조오례의󰡕 흉례 의주는 첫째, 중국황제를 위해 하는 거애의, 둘째, 국왕의 상장례(국휼), 셋째, 청시사시의(請諡賜諡儀), 넷째, 국왕이 친족들을 위해 하는 거애와 견사치전의(遣使致奠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의주의 내용과 특징을 밝혀 흉례의 구조와 의미 및 의례적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특히 국왕의 권위 실현과정과 그 상징적 요소 및 의미, 일반백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유인요소 그리고 사상적 배경과 연원, 나아가서 통과의례의 측면에서 흉례는 이탈과 전이, 통합의 순환모델을 갖추고 있어, 조선의 국가통합 및 사회질서 확립에 어떠한 기능을 했는지를 밝히고자 했다. 또한 흉례 청시사시의에 나타난 왕권의 정통성을 종법사회의 성격에 비추어 이를 밝히고자 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결과에 대한 활용방안은 아래와 같다.
    1) 학문적․사회적 기대효과
    ○ 국가전례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 제시
    의주의 분석을 통한 국가의례의 구조와 의례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당시 국가사회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유용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흉례뿐 아니라 여타 의례의 의주 분석이라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통하여 국가전례의 정치적 사회적 성격과 그 의미를 깊이 다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흉례를 통한 조선과 중국의 외교관계를 새롭게 조명하여 사대관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꾀함으로써 사대의 올바른 역사관의 정립에 기여함
    조선 태종이 ‘以禮事大’라 한 바와 같이, 예적 질서에 바탕한 조중 외교관계의 형성에 주목해야 한다.
    ○ 의례의 본질에 대한 인식의 제고로 조선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환기
    흉례를 통한 의례의 본질을 규명함으로써, 조선의 통치형태와 신분구조 및 사회질서에 대한 시각의 재정립을 도모할 기회를 준다.

    2) 인력양성 방안
    ○ 국가의례 재현 전문 종사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전공인력을 확산시킴
    의주 분석 등의 연구방법론에 의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로 연구의 심화를 도모함으로써 의례 전문종사자의 수준을 높이고, 그로 인한 사회적 관심의 수요가 증대되어 전공하고자 하는 신진인력이 증가할 것이다.
    ○ 신진인력의 전문화 과정 신설
    의례문화의 종합예술적 성격은 학문적 사회적으로 많은 연구과제의 수행을 요구한다. 여기에는 보조 연구인력들의 수요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그들은 참여 전단계 혹은 그 과정에서 의례문화의 전문가적 소양교육을 필요로 할 것이며, 예측가능한 이러한 수요에 발맞춘 교과과정을 대학이나 관련기관에 신설할 것이 요구된다.
    ○ 국가의례 재현행사 등의 현장학습을 통한 자질 계발
    의주 분석은 텍스트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한다. 그 효과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이 자료를 활용한 의례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교육의 성과 또한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각종 국가의례 재현행사에 참여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문가로서의 자질 계발과 기초를 다지게 한다.

    3) 교육과의 연계 활용
    ○ 사회의 안정된 질서확립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례교육 권장
    국가의례의 본질은 사회와 개인의 예와 직결된다. 따라서 가정과 사회의 질서체계가 무너지는 현실에서 예에 대한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이 문제는 사회의 담론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침과 동시에, 교육 방법 또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 예의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나, 현대에서는 공적 교육을 우선시하므로 공적 교육기관을 통해 의례교육을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 풍부한 정보의 제공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21세기는 국가경쟁력의 판단 기준이 전통문화의 우수성에 달려있다. 따라서 그에 관한 교육의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성대한 국가의례 재현행사가 국민 모두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귀중한 기회가 되고 있지만, 그 전통을 계승함과 아울러 새로운 문화창조를 위한 노력 또한 경주되어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에 의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계에서의 풍부한 정보제공이 필요한데, 의주 분석은 의례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여 연구와 출판 등의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풍부한 정보의 공유와 콘텐츠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다.
  • 색인어
  • 흉례, 국조오례의, 세종실록 오례, 국장, 국휼, 삼년상, 백의, 백립, 의례, 의주, 의물, 고려사 예지, 명집례, 당개원례, 통전, 문헌통고, 왕권, 효, 충, 의례질서, 고명, 초종, 우제, 졸곡, 부묘, 종법, 청시사시의, 종묘, 신덕왕후, 태종, 세종, 단상, 백일상, 역월제, 상복, 상제, 오복, 기신, 시호, 묘호, 사부, 사제, 참최, 자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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