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연구의 주요 흐름과 주제를 볼 때, 최근 긍정 심리학의 영향과 더불어 심리학 일반에서 점차 관심이 증대되는 정서(affect, emotion)와 창의성간의 관계는 그동안 일부 학자들(예: Isen)을 제외하고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실제 조직 장면에서의 ...
창의성 연구의 주요 흐름과 주제를 볼 때, 최근 긍정 심리학의 영향과 더불어 심리학 일반에서 점차 관심이 증대되는 정서(affect, emotion)와 창의성간의 관계는 그동안 일부 학자들(예: Isen)을 제외하고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실제 조직 장면에서의 창의적 행동 및 수행에 미치는 정서의 영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한다. 먼저, 긍정적 정서가 창의적 사고를 자극한다는 주장과, 반대로 부정적 정서 상태가 창의적 성과와 더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또한 앞의 두 주장처럼 단순히 긍정적 또는 부정적 정서와 창의성간의 선형적 관계를 가정하기보다는 곡선적 관계를 가정하거나, 긍정 및 부정 정서의 최적의 비율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다. 더 나아가 창의적인 사고는 정서적 양가감정(emotional ambivalence)과 관련이 있다는 관점도 있는 데, 긍정적 정서 및 부정적 정서가 동시에 공존하는 상태가 창의적 사고나 행동을 촉진한다는 주장이다.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보다 명확하게 비교, 검증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변인만을 통제할 수 있는 단편적인 실험실 연구보다는 개인이 일상적인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정서들을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행복(happiness) 또는 삶의 만족(life satisfaction) 연구에서 새로운 조사방법론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 일상재구성법(DRM; day reconstruction method, Kahneman, Krueger, Schkade, Schwarz, & Stone, 2004)을 적용하여, 이러한 정서와 창의성간의 다양한 관점들을 검증하고자 한다.
기대효과
본 연구의 결과는 학술적 측면과 실용적 측면에서 기여를 할 수 있다. 먼저, 학술적 측면에서는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 특히 정서와 창의성간의 곡선적 관계나 정서 양가성이 창의성이 미치는 영향 등을 실험실 연구가 아닌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 ...
본 연구의 결과는 학술적 측면과 실용적 측면에서 기여를 할 수 있다. 먼저, 학술적 측면에서는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 특히 정서와 창의성간의 곡선적 관계나 정서 양가성이 창의성이 미치는 영향 등을 실험실 연구가 아닌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검증함으로써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논쟁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정서를 주로 hedonic 차원에서만 바라보던 것을 활성화 차원을 추가적으로 검토하여 활성화 차원의 조절 효과를 검토함으로써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연구 방법론 측면에서도 최근 경험표집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상재구성법을 통해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 동안 경험하는 다양한 정서들을 체계적으로 파악해내는 국내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며, 여기에서 습득된 경험은 향후 이 방법의 보다 정교한 발전 및 활용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실용적 측면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정서관리 측면에서 경영자들에게 유용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근로의욕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극하기 위한 일종의 펀(fun) 경영을 주창하고 있다. 이러한 펀 경영의 방법으로 다양한 조직 이벤트 행사를 한다거나, 칭찬 릴레이와 같은 새로운 관행들을 도입하고 있는 데, 이러한 시도는 결국 조직 구성원들이 직장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종업원들이 상시적으로 근무 시간에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펀 경영의 이러한 방법론들이 과연 의도한 결과, 특히 창의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국내에서의 경험적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창의성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조직이나 팀에서 구성원들의 정서가 어떻게 관리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것이다.
연구요약
본 연구는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세 가지 대안적 관점을 실제 현장 자료를 수집하여 검증하고자 한다. 즉, 1) 긍정 및 부정 정서가 각각 창의성과 곡선적 관계를 가지는 지, 2) 정서적 양가성(긍정 및 부정 정서의 공존)이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 ...
본 연구는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세 가지 대안적 관점을 실제 현장 자료를 수집하여 검증하고자 한다. 즉, 1) 긍정 및 부정 정서가 각각 창의성과 곡선적 관계를 가지는 지, 2) 정서적 양가성(긍정 및 부정 정서의 공존)이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 3) 정서의 활성화 차원이 hedonic차원과 창의성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일상재구성법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조직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직장에서 경험하는 정서를 2 주간 반복 측정하며, 창의성은 매일 자기 평가와 더불어 2주 후의 타인(상사 및 동료) 평가 자료를 수집한다. 분석은 2주간의 반복측정자료임을 감안하여 HLM기법을 적용한다.
본 연구는 직장인들이 근무 중에 어떤 정서를 느낄 때 더 창의적일 수 있는 지를 조사하였으며,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정서를 느낄 때가 부정적인 정서 상태일 때보다 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나타났다. 또한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의 일정한 ...
본 연구는 직장인들이 근무 중에 어떤 정서를 느낄 때 더 창의적일 수 있는 지를 조사하였으며,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정서를 느낄 때가 부정적인 정서 상태일 때보다 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나타났다. 또한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의 일정한 비율(예, 3:1)이 창의적인 생각이나 행동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
영문
This study explored how mood or emotional state relates to creative behavior among organizational members. Using data from day reconstruction method, we found that positive mood relates positively to creativity(both self and other ratings) in organiza ...
This study explored how mood or emotional state relates to creative behavior among organizational members. Using data from day reconstruction method, we found that positive mood relates positively to creativity(both self and other ratings) in organization. Furthermore, the results indicate rhat there might be some optimal mix of positive and negative mood to achieve the most creative output.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는 조직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업무 수행 중에 경험하는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여러 상반된 입장과 새로운 절충적인 입장들을 조직 장면에서의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여 검증하고자 하였다. 3개 회사에 ...
본 연구는 조직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업무 수행 중에 경험하는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여러 상반된 입장과 새로운 절충적인 입장들을 조직 장면에서의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여 검증하고자 하였다. 3개 회사에 근무하는 50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2주간(10일) 매일 자신의 주요 업무 및 기분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였다. 즉, 주요한 개인차 변인들이 포함된 사전 조사 설문지에 응답한 후, 응답자들은 매일 퇴근 무렵에 변형된 일상재구성법을 통해 하루 동안의 주요한 업무 3가지를 회상하도록 하고, 그때의 상황 및 느낀 정서를 보고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날 하루 동안의 자신이 얼마나 창의적인 행동을 했는지도 평정하도록 하였다. 2주간의 조사 직후, 응답자들의 상사에게 부하의 평소 창의성 및 2주간 창의적인 행동을 얼마나 했는 지를 평정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조사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 정서가 창의성과 더 관련이 있었으며, 창의성이 최고로 발현되는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의 일정한 비율이 있으며, 긍정 및 부정 정서가 공존하는 양가성은 창의성과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학술적 측면에서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 특히 정서와 창의성간의 곡선적 관계나 정서 양가성이 창의성이 미치는 영향 등을 실험실 연구가 아닌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검증함으로써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논쟁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
학술적 측면에서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 특히 정서와 창의성간의 곡선적 관계나 정서 양가성이 창의성이 미치는 영향 등을 실험실 연구가 아닌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검증함으로써 정서와 창의성간의 관계에 대한 논쟁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