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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역사철학의 특징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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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시간강사(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C-A00167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정성관
연구수행기관 인하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잃어버린 10년”,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등의 표현들이 요즘 대화 속에 자주 등장한다. 물론, 이러한 표현들은 최근에 생겨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사회·정치·경제상태의 퇴보에 대한 불만과 실망의 표현임에 틀림없고, 우리에게 ‘문명과 문화가 발전하고 있는가?’라는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결국 우리의 사유는 인류역사의 진보문제로 확장될 수밖에 없다.
    역사의 진보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그 징표를 찾기 위해 오래 동안 노력하였던 칸트는 역사의 진보문제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많은 논의거리를 남겨놓았다. 그는 역사를 인간의 자유의지가 외부로 나타난 현상이라 규정짓고, 역사의 과정을 이성능력의 계발을 통한 도덕화의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그에게 역사의 진보 문제는 바로 인류 전체의 진보, 도덕의 진보, 자유 실현의 문제였다. 따라서 사회의 발전이나 역사의 진보에 관한 고금의 논의들은 칸트의 역사철학적 사유를 간과할 수 없다.
    칸트는 역사철학이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독립된 저서는 남기지 않았지만, 말년에 이르기까지 시기적으로 간격을 두고 출판된 많은 논문들에서 역사철학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나갔다. 「낙관주의에 관한 시론」(1759),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1784),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1784), 「헤르더의 인류역사의 철학에 대한 이념」(1785), 「추측해 본 인류역사의 기원」(1786), 「이론적으로는 옳을 수 있지만 실천을 위해서는 쓸모가 없다는 속언에 대하여」(1793), 「만물의 종말」(1794), 「영구평화론」(1795), 「다시 제기된 문제: 인류는 더 나은 상태를 향해 계속해서 진보하고 있는가?」(1798) 등의 논문들 외에도 『판단력비판』(1790),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1798), 『도덕형이상학』(1797) 등과 같은 저서들에서도 역사의 진행과 진보의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역사철학에 관한 칸트의 입장이 이처럼 여러 논문과 저서에 산재하는 이유는 그의 역사철학이 인간학, 윤리학, 정치학, 형이상학, 인류학 등의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기 때문이다.
    칸트는 말년까지 초월철학적 관찰방식을 통해 자신의 철학체계를 완성해 갔다. 그의 역사철학적 논문들의 발표시기는 비판철학의 시기와 많은 부분 겹쳐있으며, 그 논문들 곳곳에 비판철학적 시도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칸트 역사철학적 논문들과 초월철학의 관계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진보문제에 대한 그의 입장을 한국의 현실에 비추어 반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기대효과
  • 오늘날 한국사회의 교육은 젊은이들을 전문 지식인으로만 양성하려는 경향이 짙다.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과 대안을 찾는 방법에 많은 젊은이들이 낯설어 하고 있다. 민주시민으로서 그리고 세계시민으로서 젊은이들이 올바른 판단과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성찰은 사회와 역사의 진보의 기준이 무엇인지, 왜 진보해야 되는 지 등에 대한 철학적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요구한다. 칸트의 역사철학적 논의는 후자의 물음들에 답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 지구 공동체 속의 젊은이들의 삶에 이정표를 제공해 줄 수도 있다.
    인류가 진보한다는 결론은, 칸트에 따르면, 자국민을 위해 좋은 것으로 간주되는 시민적 정치체제를 제정하는 일에 어떤 국민이든 다른 강대국에 의해서 방해 받아서는 안 된다는 법의식을 타당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또 본성상 침략전쟁이 원칙적으로 봉쇄된 공화적 정치체제는 그 자체로서 정당하고 도덕적으로 선하다는 의식이 세력을 얻는다는 점에서 정당화될 수 있다.
    국가 최고 권력이 교육의 전체적인 메커니즘을 면밀히 검토하고 계획하여 수행할 때, 국가가 혁명 대신 진화를 추구하며 수시로 자신을 개혁해 나아갈 때, 전쟁 없이 진정한 법의 원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것을 향해 진보할 수 있는 정치 체제를 마련할 때, 역사의 진보가 기대될 수 있다는 칸트의 진단은, 강자의 무력행사가 늘어 법률에의 불복종이 증가하고, 국가 속에서 더 많은 악행과 약속에 대한 불신이 범람하고, 세계시민사회 실현이 아직도 먼 오늘의 한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과제를 던져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논문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칸트 역사철학적 논문들과 초월철학의 관계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진보문제에 대한 그의 입장을 한국의 현실에 비추어 반성해 보기 위하여 먼저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이하:「이념」)을 중심으로 칸트 역사철학에 나타난 초월철학적 성격을 알아보고, 이어서 「이념」과 『학부간의 논쟁』(이하:『논쟁』) 2부인「다시 제기된 문제: 인류는 더 나은 상태를 향해 계속해서 진보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인류역사 진보의 징표와 역사이념의 유용성에 관한 칸트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칸트가 진보의 역사적 징표로 제시하였던 프랑스 혁명에 대한 관객들의 “사고방식”인 “선에의 열정적인 참여”와 항상 이상적인 것이나 순수하게 도덕적인 것을 지향하며, 사리사욕을 추구하지는 않는 “참된 열광”이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도 발견될 수 있을지를 검토해 볼 것이다.
    여러 논문들에 흩어져있는 나타나는 칸트의 역사철학적 입장들은 자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그의 비판철학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초월철학적 관찰방식도 분명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칸트의 역사철학을 초월철학의 범주에서 제외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의 역사철학적 논문들에서는 체계적이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초월철학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단초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역사탐구 방식에 나타난 자연의 합목적성 이념은 선험적 원리로서 칸트 초월철학의 이성이념들만이 지니는 ‘Al-ob’ 고찰방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칸트의 역사철학은 “하나의 철학적 시도”, 하나의 이론으로서 메타적 반성이라는 초월철학적 관찰방식 특유의 검증절차를 밟고 있다.
    칸트가 발견한 진보의 역사적 징표는 외적인 사건이나 행동이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먼 나라에서 일어난 혁명에 지지를 표현하는 “관객들의 사고방식”이다. 즉 혁명에 대한 모든 관객들의 지지는 “선에의 열정적인 참여”이며, “항상 이상적인 것이나 권리의 개념과 같이 순수하게 도덕적인 것을 지향하며, 사리사욕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참된 열광”의 표현이다. 그것은 “도덕적 성취에 대한 희망과 그것을 실현시키고자하는 노력”의 표현임으로 인류 전체가 “보편적이고 공정한 공감으로써 환영할 것이다.” 따라서 칸트는 “이제부터는 더 이상 완전히 후퇴하지 않는 더 나은 것을 향한 진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현상은 인간역사에 있어서 결코 잊힐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인간 본성에 있는 더 나은 것을 향해 나아가려는 소질과 능력을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칸트의 역사이념은 이론이성의 규제적 원리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또 실천이성의 영역에서 규정적 기능도 수행한다. 자연의 합목적성이라는 칸트의 역사이념은 주관적 원리로서 경험적 사건들로부터 하나의 통일된 역사를 기획하는 토대의 역할 뿐 아니라 실용적 기능도 가지고 있다. 자세히 말하자면, “미래에 대한 희망찬 전망”을 갖도록 만드는 적극적인 실용적 기능과, 자연의 합목적성 이념을 기반으로 기획된 자신의 이론을 통해서 동시대인의 역사 이해 및 역사평가방식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고, 역사를 오용하게 하는 위정자들의 명예욕을 고려해 볼 수 있게 하는 소극적인 실용적 기능도 수행한다.
    칸트가 진보의 역사적 징표로 제시하였던 프랑스 혁명에 대한 관객들의 “사고방식”인 “선에의 열정적인 참여”와 항상 이상적인 것이나 순수하게 도덕적인 것을 지향하며, 사리사욕을 추구하지는 않는 “참된 열광”은 한국 정치와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던 사건으로 기록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전국적인 촛불집회를 연상시킨다. 이 사건에 의미를 부여했던 모든 관객들의 사고방식에서 우리는, 칸트의 말처럼, “도덕적 성취에 대한 희망과 그것을 실현시키고자하는 노력”과 “결코 잊힐 수 없는”, 모든 인간이 “보편적이고 공정한 공감으로써 환영”할 역사적 징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칸트,역사철학,역사이념,초월철학,진보
  • 영문키워드
  • Kant,transzendental philosophy,progress,idea of history,philosophy of histor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아직까지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은 칸트 역사철학의 초월철학적 성격과 그의 역사이념의 실천철학적 면모를 밝히고, 진보의 문제와 그 징표에 대한 그의 입장을 한국의 현실에 비추어 반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칸트의 역사철학적 저술들에서는 체계적이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초월철학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단초들이 발견된다. 예를 들면, 역사탐구 방식에 나타난 자연의 합목적성 이념은 선험적 원리로서 칸트 초월철학의 이성이념들만이 지니는 마치 처럼(Als ob) 고찰방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칸트의 역사철학은 하나의 이론으로서 메타적 반성이라는 초월철학적 관찰방식 특유의 검증절차를 밟고 있다. 또 이론의 전개방식은 초월철학처럼 분석적 방법, 즉 특정한 사실을 적합한 전제들이나 원리들 아래 포섭함으로써 설명하는 방식이며, 초월적 연역의 검증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자연의 합목적성이라는 칸트의 역사이념은 주관적원리로서 경험적 사건들로부터 하나의 통일된 역사를 기획하는 이론적 기능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미래의 희망찬 전망을 제공하고, 동시대인의 편협한 역사이해와 역사평가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아가 역사를 오용하게 하는 위정자들의 명예욕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실천적 기능도 가진다. 지난 한국의 범국민 촛불집회에 의미를 부여했던 모든 관객들의 사고방식에서, 우리는 칸트의 말처럼, 결코 잊혀 질 수 없는, 모든 인간이 보편적이고 공정한 공감으로써 환영할 역사 진보의 징표를 찾을 수 있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on the one hand, to clarify the uncertainty of the transcendental character of Kant's historical philosophy and a practical aspect his idea for drafting history, and on the other hand, to reflect on Kant's position on the question of progress in human history and its sign in view of the current situation of South Korea. In the historical and philosophical writings of Kant we can find the following transcendental approaches, which are unsystematic but indeed everywhere. 1. The typical view of transcendental idea As-if shows in Kant's idea for drafting history. 2. Kant's theory of history is a metatheory which is typical for the transcendental philosophy, provided Kant reflected on his theory of history in order to answer the question of whether the framework of his theory was necessary or whether there are alternatives to his theory. 3. The method of Kant's theory of history is, similar to his transcendental philosophy, analytical. Kant asks authorization of the ideas in the theory of history, as he surveyed through the transcendental deduction an objective reality of the ideas of reason in his theory of experience.

    Kant's idea of drafting ​​history, that is the idea of ​​natural purposiveness, has not only a theoretical function, but also a practical, provided it opens the reader a comforting prospect of the future, and brings to concern one-sided contemporary views and estimates of the history, and pays attention to the aspiration for fame of those leaders who abuse the history. In the way of thinking of those audiences who have given a meaning to nationwide candlelight rallies against U.S. beef imports in South Korea in the past, we can find, as Kant said, a sign of progress in human history that forgets himself no longer and that makes all men "with so general and unselfish participating joyful noise ".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역사의 진보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그 징표를 찾기 위해 오래 동안 노력하였던 칸트는 역사의 진보문제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많은 논의거리를 남겨놓았다. 그는 역사를 인간의 자유의지가 외부로 나타난 현상이라 규정짓고, 역사의 과정을 이성능력의 계발을 통한 도덕화의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그에게 역사의 진보 문제는 바로 인류 전체의 진보, 도덕의 진보, 자유 실현의 문제였다. 따라서 사회의 발전이나 역사의 진보에 관한 고금의 논의들은 칸트의 역사철학적 사유를 간과할 수 없다.칸트는 말년까지 초월철학적 관찰방식을 통해 자신의 철학체계를 완성해 갔다. 그의 역사철학적 논문들의 발표시기는 비판철학의 시기와 많은 부분 겹쳐있으며, 그 논문들 곳곳에 비판철학적 시도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칸트 역사철학적 논문들과 초월철학의 관계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진보문제에 대한 그의 입장을 한국의 현실에 비추어 반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오늘날 한국사회의 교육은 젊은이들을 전문 지식인으로만 양성하려는 경향이 짙다.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과 대안을 찾는 방법에 많은 젊은이들이 낯설어 하고 있다. 민주시민으로서 그리고 세계시민으로서 젊은이들이 올바른 판단과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성찰은 사회와 역사의 진보의 기준이 무엇인지, 왜 진보해야 되는 지 등에 대한 철학적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요구한다. 칸트의 역사철학적 논의는 후자의 물음들에 답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 지구 공동체 속의 젊은이들의 삶에 이정표를 제공해 줄 수도 있다. 인류가 진보한다는 결론은, 칸트에 따르면, 자국민을 위해 좋은 것으로 간주되는 시민적 정치체제를 제정하는 일에 어떤 국민이든 다른 강대국에 의해서 방해 받아서는 안 된다는 법의식을 타당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또 본성상 침략전쟁이 원칙적으로 봉쇄된 공화적 정치체제는 그 자체로서 정당하고 도덕적으로 선하다는 의식이 세력을 얻는다는 점에서 정당화될 수 있다.

    국가 최고 권력이 교육의 전체적인 메커니즘을 면밀히 검토하고 계획하여 수행할 때, 국가가 혁명 대신 진화를 추구하며 수시로 자신을 개혁해 나아갈 때, 전쟁 없이 진정한 법의 원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것을 향해 진보할 수 있는 정치 체제를 마련할 때, 역사의 진보가 기대될 수 있다는 칸트의 진단은, 강자의 무력행사가 늘어 법률에의 불복종이 증가하고, 국가 속에서 더 많은 악행과 약속에 대한 불신이 범람하고, 세계시민사회 실현이 아직도 먼 오늘의 한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과제를 던져줄 것이다.
  • 색인어
  • 역사철학, 초월철학, 진보, 인류역사, 유용성, 역사적 징표, 초월적 연역, 분석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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