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크게 노인친화적 신공동체 구축이 노인 개인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부분과 본 연구의 중장기적 성격에 따른 사회적 파생효과에 대한 부분으로 나누어 제시해 본다. 우선 노인친화적 신공동체 구축으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는 선 ...
본 연구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크게 노인친화적 신공동체 구축이 노인 개인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부분과 본 연구의 중장기적 성격에 따른 사회적 파생효과에 대한 부분으로 나누어 제시해 본다. 우선 노인친화적 신공동체 구축으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는 선행연구를 통해 도출한 네 가지 구성요소- 물리적 환경, 건강증진 및 지역사회보호, 세대 간 연대, 자립-에 맞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물리적 환경 노인친화적인 환경은 기능상의 불편함이 있는 노인들에게 자립적인 주거생활과 이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자립을 가능하게 한다. 게다가 건강한 노인들에게도 안전함과 편리함이라는 예방적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 결과, 노인 개인과 지역사회에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노인들의 자존감이 유지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등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사회적 차원에서는 노인보호에 필요한 시설이나 서비스 등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노인친화적인 환경 조성 시에 형태, 재료, 색 등의 디자인 요소들을 사용하여 노인만이 아닌 아동, 청소년, 일반 성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함께 고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지역사회 구성원의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다.
2) 건강증진 및 지역사회보호 노인친화적 물리적 환경이 조성되면 건강문제에 대한 예방적 기능을 통해 적절한 수준에서 지역사회 기반의 돌봄이 가능해 진다. 이를 통해 좁게는 aging in place, 넓게는 aging in community의 이념을 실현되고 노인들이 친근한 공동체 속에서 더 오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개인적 차원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부양자의 부양부담 감소라는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사회적 차원에서는 보호비용의 경감과 과다한 돌봄비용에 대한 세대 간 갈등을 경감시키는 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세대 간 연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체성이 강한 하나의 인구계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관계는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의 차이로 인해 상호 이질적이며 갈등적 관계로 표면화되기 쉽다. 이는 미래 한국사회의 통합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등장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노인친화적 신공동체 모델을 제시하여 젊은 세대들이 추구하는 자유주의적 가치와 노인세대들이 추구하는 위계적 가치 간의 갈등을 완화하게 되면 세대 간 연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양 세대는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관은 다르지만 전체 생애의 일부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지게 될 것이다.
4) 자립 노년기 자립을 위한 주요 요인 중 하나인 경제활동은 노인 개개인 차원에서 생활비 및 용돈의 소득원 확보라는 중요한 경제적 의미를 지니지만, 그것 외에도 자기유용감과 정체감 부여, 사회관계망 유지, 신체 및 정신적 건강 유지, 소일 또는 여가활용의 기회 제공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또한 거시적 차원에서는 노인을 의존적인 소비계층으로만 간주하는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국가의 생산성 제고와 사회보장 비용 절감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은 본 연구의 중장기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회적 파생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첫째, 소형 단계를 통해 초고령사회 대응의 신공동체 모델을 제시하여 노인친화적 공동체 구축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중대형 단계를 통해 한국 초고령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활력 있는 지역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 둘째, 세대 간 연대의식을 강화하여 노인세대의 사회통합 및 미래 노인세대를 위한 통합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셋째, 노인세대의 사회적 자립을 촉진시켜 초고령사회에 부족한 사회적 인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넷째, 신공동체 구축을 위해 학제 간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사회서비스, 환경디자인, 기기, 의료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사회 전체 구성원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 다섯째, 융복합 연구를 통해 노인친화적 R&D를 강화함으로써 고령친화산업을 활성화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제 간 융합연구를 확산하여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