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 소재(所載) 당악가사(唐樂歌詞)와 속악가사(俗樂歌詞)의 관계와 의미
The Relationships and Meanings of Dangak lyrics and Sokak lyrics which belongs to Akji in the History of Koryo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8013152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5월 01일 ~ 2015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명준
연구수행기관 한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의 당악[대곡(大曲), 사(詞)]과 속악[창사(唱詞), 가사(歌詞)]과의 관계를 살펴 그것이 갖는 의미를 살피고 고려 속악 가사(고려속요)가 중국의 연향악의 영향을 받았을지라도 고려의 독자성을 밝히고자 한다.
    아악은 예종 9년(1114)에 송으로부터 수입한 음악이며, 당악은 신라 문무왕 4년(664)에 도입된 이후 고려에 들어와 송의 교방악(敎坊樂)으로서 광종과 문종 때 적극적으로 수용된 외래음악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음악의 수입은 한국음악사의 지평을 넓힌 것은 물론 속악을 자극하여 변화를 촉진하였다. 특히 당악은 민요가 궁중의 속악[고려속요(高麗俗謠)]으로 상승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기도 하였다.
    한편 악지의 당악 조(條)는 예종 이전까지 송으로부터 유입된 것들을 정리한 것으로 당악기, 정재(呈才)의 창사(唱詞)와 성악곡의 가사 모두 48곡이 수록되어 있다. 속악 조 역시 향악기를 언급하고 정재 3편과 노래 28편을 소개하고 있다. 다만 당악 조와 달리 속악 조에서는 ‘사리부재(詞俚不載)[가사가 우리말이면 수록하지 않는다.]’의 원칙에 따라 한역되었거나 한시체인 이외의 노랫말은 기록되지 못했다. 이처럼 텍스트 기록의 여부를 제외하고 이 두 항목이 비슷하게 서술되어 있고, “당악이 고려 때에 (속악과) 섞어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당악과 속악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고 그 관련성 또한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애초 당악이 중국의 음악 문화 안에서 형성되었듯이 속악 역시 한국의 음악 문화 안에서 형성되었을 것이나, 이웃한 두 문화가 상호 영향을 주어 발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양자의 관계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속악 가사 조와 당악 가사 조가 위치 상 인접했을 뿐만 아니라 내용 상 서로 맞닿아 있는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이는 것도 본 연구를 이끌게 되었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가설대로 고려의 고려속요를 포함한 속악 가사가 당악과 당악 가사의 영향으로 변화를 겪었지만 결국 ‘고려적으로’ 성장하였다면, 속악 가사는 당악과의 관계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하게 존재함에 따라 <1> 현실적으로는 사신연(使臣宴)에서 사신에게 당악으로 객수를 달래게 하고 <2> 속악 가사의 신선한 낯설음을 제공하는 기능적 의미를 추출할 수 있을 것이고 <2> 거시적으로 타국의 음악 문화를 수용하여 자국의 문화 예술 창달에 이바지했던 문화사적 의의를 찾게 될 것이다.
    그간 한-중 문학 비교문학 연구사에서 중국 고전 설화·소설과 한국 고전 소설, 한시의 시조 수용 양상 등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연구 성과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이에 비해 고려속요에 있어서는 몇몇 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진한 감이 없지 않았다. 이는 고려속요의 형성 동인이 당송원(唐宋元)의 궁중 연향 문화에 있음을 놓고 볼 때, 양자 간의 관계를 밝혀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고려 궁중의 제례 및 제례악장 그리고 연향 및 연향악 가사가 중국의 아악 및 태묘악장 그리고 당악 및 당악 가사과의 깊은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세 문화와 문학 교류사에 의의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가 성실하게 수행된다면 한-중 비교문학 연구사에 고려-송 간 문화 및 문학 교류의 실질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고려속요를 포함한 속악 가사의 형성과 발전을 파악하는 데 일정 정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고려시대 문학사의 구도를 그리는데 일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 연구요약
  • 고려사 악지의 (고려속요를 포함한) 속악 가사 조는 당악 가사 조를 의식하여 서술되었는 바, 이것은 고려 속악 가사가 당악 가사의 영향을 받아 변모했던 결과라 할 수 있다. 고려 속악 가사 조는 당악의 대곡과 사에 해당하는 정재 창사와 가사를 비슷한 수만큼 등재하였다. 당악의 대곡이 무도홀기로 서술된 것처럼 속악 정재도 홀기로 기록되었고, 당악의 곡조와 사가 다양하게 대응한 양상은 일부 속악에서도 그러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내용에 있어서는 당악과 속악 모두 ‘궁중’의 노래인 만큼 송축과 같은 ‘정치적’인 노래가 많았다. 이렇게 『고려사』 악지의 속악 가사 조와 당악 가사 조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 속악 가사가 비록 당악과 당악 가사의 영향 아래 변화를 가졌을지라도 고려의 독자적 성격도 간취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당악 가사와 달리 고려 속악 가사는 자유로운 시형(詩形)과 후렴구와 여음구를 가진 점이다. 단형인 노래들이라 하더라도 같은 시형은 없었고 연장체의 경우 같은 연을 가진 노래도 없었다. 그리고 조흥의 기능을 하는 후렴구와 여음구도 속악 가사가 가진 형식적 특징이었다. 이는 속악의 유연함을 전제하여 우리말[혹은 시적 문법]과 민요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결과였던 것이다. 두 번째는 군주에 대한 일방적 송축만을 노래하기보다는 군-신-민 간의 균형과 상호 긴장감을 형성하는 노래들도 적지 않은 점이다. 이는 연향 노래가 순간 오락용으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정치 문학’으로서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렇게 고려 속악 가사는 당악과 당악 가사에 경도되지 않고 나름의 정체성을 가지고 고려와 조선은 당악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외교와 문화적 측면에서 이것들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 하였다고 할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고려사󰡕 「악지」의 속악 조는 당악 조를 의식하여 서술되어 있는 바, 이것은 고려 속악이 당악의 영향을 받아 변모했던 결과라 할 수 있다. 고려 속악 조는 당악의 대곡과 사에 대하는 정재 창사와 가사를 비슷한 수만큼 등재하였다. 당악의 대곡이 무도홀기로 서술된 것처럼 속악 정재도 홀기로 기록하였고, 당악이 곡조와 사가 다양하게 대응한 양상이 있는 것에 일부 속악에서도 그러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내용에 있어서는 당악과 속악 모두 ‘궁중’의 노래인 만큼 송축과 같은 사랑 노래가 많았다. 이렇게 󰡔고려사󰡕 「악지」의 속악 조와 당악 조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려 속악이 비록 당악의 영향 아래 변화를 가졌을지라도 고려의 독자적 성격도 간취할 수 있었다. 그 첫 번째는 당악가사와 달리 고려 속악은 자유로운 시형(詩形)과 후렴구·여음구를 가진 점이다. 단형인 노래들이라 하더라도 같은 시형은 없었고 연장체의 경우 같은 연을 가진 노래도 없었다. 그리고 조흥의 기능을 하는 후렴구·여음구도 속악이 가진 형식적 특징이었다. 이는 속악의 유연함을 전제하여 우리말[혹은 시적 문법]과 민요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결과였던 것이다. 두 번째는 군주에 대한 일방적 송축만을 노래하기보다는 군신 간의 균형과 상호 긴장감을 형성하는 노래들도 적지 않은 점이다. 이는 연향 노래가 순간 오락용으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궁중 문학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 영문
  • The Sokak article in “Akji” of Goryeosa was illustrated being aware of the Dangak article, which was a result that Goryeo Sokak was changed by an influence of Dangak. The similar number of the Goryeo Sokak article was registered as much as that of Jungjae’s Changsha and Gasa in response to Daegok and Sa of Dangak. Sokak Jungjae was recorded in Holgi like Daegok of Dangak was illustrated as Mudoholgi, and such a trace could be found in a part of Sokak because melody and lyrics of Dangak had various corresponding aspects. Some contents of Dangak and Sokak had ‘political’ songs like blessing because they were both songs of ‘royal court.’ As such, it was confirmed that the Sokak and Dangak articles in Akji of Goryeosa kept close relations between them.
    Even though Goryeo Sokak was changed by influence of Dangak, independent character of Goryeo could be noticed. The first one is that different from Dangak Gasa, Goryeo Sokak had a free poetic form and chorus·refrain phrase. A song, even a short term one, did not have the same poetic form, and there was no song with same verse in the case of extended style. And, chorus·refrain phrase which played a role to heighten the interest was the formal characteristics retained by Sokak. This was the result of efficient utilization of our mother language [or poetic grammar] and folk songs subject to flexibility of Sokak. The second one is there were many songs forming balance between lord and vassal as well as mutual tension rather than only singing one-sided blessing to the lord. This shows feast songs did not limited to the objective of momentary entertainment but had characteristics of court literature for continuous savor.
    Like this, Goryeo Sokak maintained its own identity without leaning to Dangak; and, Goryeo and Joseon maximized the effective value from the diplomatic and cultural aspect utilizing Dangak ful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고려사󰡕 「악지」의 속악 조는 당악 조를 의식하여 서술되어 있는 바, 이것은 고려 속악이 당악의 영향을 받아 변모했던 결과라 할 수 있다. 고려 속악 조는 당악의 대곡과 사에 대하는 정재 창사와 가사를 비슷한 수만큼 등재하였다. 당악의 대곡이 무도홀기로 서술된 것처럼 속악 정재도 홀기로 기록하였고, 당악이 곡조와 사가 다양하게 대응한 양상이 있는 것에 일부 속악에서도 그러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내용에 있어서는 당악과 속악 모두 ‘궁중’의 노래인 만큼 송축과 같은 사랑 노래가 많았다. 이렇게 󰡔고려사󰡕 「악지」의 속악 조와 당악 조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려 속악이 비록 당악의 영향 아래 변화를 가졌을지라도 고려의 독자적 성격도 간취할 수 있었다. 그 첫 번째는 당악가사와 달리 고려 속악은 자유로운 시형(詩形)과 후렴구·여음구를 가진 점이다. 단형인 노래들이라 하더라도 같은 시형은 없었고 연장체의 경우 같은 연을 가진 노래도 없었다. 그리고 조흥의 기능을 하는 후렴구·여음구도 속악이 가진 형식적 특징이었다. 이는 속악의 유연함을 전제하여 우리말[혹은 시적 문법]과 민요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결과였던 것이다. 두 번째는 군주에 대한 일방적 송축만을 노래하기보다는 군신 간의 균형과 상호 긴장감을 형성하는 노래들도 적지 않은 점이다. 이는 연향 노래가 순간 오락용으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궁중 문학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한중비교문학 분야에서 중세 시가 교류 영역 확장
  • 색인어
  • 고려사 악지, 당악, 속악, 당악가사, 속악가사, 고려속요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