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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다양한 사상적 대응의 비판적 검토: 이론적 심화와 지역적 확장
A Critical Study of Various Post-Eurocentric Theories and Discourses: Toward Theoretical Deepening and Regional Expans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한국사회과학연구(SSK)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3A2043763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3 년 (2014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강정인
연구수행기관 서강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유불란(경희대학교)
정종모(서강대학교)
정승현(서강대학교)
김성문(香港城市大學)
김은중(서울대학교)
최일성(한서대학교)
이관후(서강대학교)
강성호(순천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2000년 이후 급속하게 확산, 심화되고 있는 ‘서구중심주의’(또는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국내학계의 비판적 문제의식을 반영하여 본 연구단은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다양한 사상적 대응의 비판적 검토: 이론적 심화와 지역적 확장”이라는 연구를 통해 국내 서구중심주의 연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나아가 세계 학계의 탈서구중심주의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소형단계에서 본 연구팀은 다양한 연구 주제를 선정해 한국(동아시아)과 서구, 전통과 현대를 횡단하면서 비교사상 연구를 수행하여 상당한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본 연구단은 중형단계에서 탈서구중심적 대안 사상의 모색을 위한 ‘이론적 심화와 지역적 확장’이라는 새로운 연구 비전과 목표 하에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역동적이고 포괄적인 사상적 대응을 모색하는 동시에 기존의 문제의식을 전 지구적인 차원으로 점차 확장하고자 한다. 중형단계의 연구내용을 개관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단은 ‘이론적 심화’ 작업의 일환으로 ‘포스트 담론’(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식민주의 등), 탈유럽중심적 세계사 서술을 둘러싼 이론적 논쟁, 마르크스주의의 (탈)유럽중심적 성격을 둘러싼 논쟁, 동아시아 담론(아시아적 가치론, 유교민주주의론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단은 ‘지역적 확장’ 작업의 일환으로 한국, 중국(홍콩 포함), 일본, 타이완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면서 생산된 담론과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급진적 대안을 상상하는 라틴아메리카 지식인들이 제시한 이론적 성과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 수용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대형단계에서는 4년간의 연구를 통해 ‘탈서구중심적 미래사상의 모색’의 일환으로 ‘교차, 횡단, 공존의 사상적 모델’이 가능한 구체적 조건을 제시하고, 나아가 그러한 사상적 모델이 갖추어야 할 일반적 특징과 원칙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위한 이론적 심화 작업은 소형단계와 중형단계에서의 연구성과를 비판적으로 수렴하고 다양한 새로운 이론들―철학, 문학, 사회학 등 인문사회과학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이론 등―을 연구주제로 확충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동시에 이런 이론적 작업은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다른 지역의 사상적 동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비판적 수용이라는 과제의 지속적인 확장을 요구한다. 곧 대형단계에서는 이슬람권,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을 연구대상으로 추가하여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사상에 대한 연구를 그 지역적 외연에 있어서 전 지구적으로 확장하고, 그처럼 확장된 연구를 통해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전지구적인 대안 사상의 내포적 충실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본 연구단은 다층적인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할 것이다. 다층적인 네트워크는 과거 네트워크의 지속적 관리와 미래 네트워크의 예비적 구축으로 요약되는 연구진 네트워크, 국내의 다양한 연구소와의 연구협력을 통해 구축되는 국내적 네트워크, 다양한 연구배경을 가진 공동 연구원들이 구축해온 해외 네트워크의 종합적 활용인 국제적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본 연구단은 연구성과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서구중심주의 관련 문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공개할 것이며,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공감대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키고 이를 교육에 반영시키기 위해 중등교육용 교재를 개발하고자 한다. 나아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등 본 연구단과 유사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유관기관과 연구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또 국회의 의원연구단체인 <국회동북아연구회>와 협력관계를 맺어 한, 중, 일이 중심이 된 동북아시아 국제전략 아젠다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비한 탈서구중심주의적 관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를 정책 아젠다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단의 연구는 정책적, 학문적, 교육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 21세기 한국의 번영을 위한 장기적 비전과 사상적 기초의 제공: 21세기에는 ‘중국의 부상’과 함께 동아시아가 세계정치경제에서 서구문명과 함께 양대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따라서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면서도 동시에 중화주의와 일본주의의 재부상을 경계해야 하는 한국은,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체제에서 서구중심주의, 중화주의, 일본주의 등 패권적 중심주의에 휘둘리지 않아야 하며, 동시에 이런 중심주의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스스로를 ‘비패권적 중심’으로 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탈중심주의를 지향하는 ‘교차, 횡단, 공존’의 대안적 사상의 모색은 이런 과제에 필요한 사상적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비패권적 중심’을 추구하는 국가전략을 통해 민족자존과 국가번영을 도모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단은 이러한 취지로 수행된 연구성과를 한국사회의 주요한 정치적 아젠다로 설득시키고 반영하고자 한다. 2) 탈서구중심주의에 관한 학제적 연구의 집성과 연구성과의 국내적 공유 및 국제적 확산: 본 연구단은 서구중심주의를 타개할 수 있는 다양한 이론적, 철학적 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적, 국제적으로 다층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 사이에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학제적 연구를 촉진하고 종합함으로써 탈서구중심주의 연구에 있어서 국제적인 선도연구소로서 성장하고자 한다. 이러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탈서구중심주의에 관한 학제적 연구의 집성과 종합, 그리고 연구성과의 국내적 공유와 국제적 확산을 수반할 것이다. 3) 학문 후속세대의 양성과 재생산: 본 연구단의 학문적 목표는 학자들 사이의 연구협력을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함으로써 수평적으로 성취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학문 후속세대의 양성과 재생산을 통해서 수직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할 것이다. 특히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의 심화와 그 해결책의 모색이 단기적으로 일거에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과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후자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본 연구단은 소형단계에서부터 학문후속세대의 양성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원 및 연구보조원(대학원)들이 함께 하는 별도의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설하여 연구주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그들의 연구 활동을 적극 독려했다. 그 결과 소형단계의 3차년도에 연구책임자는 대학원생들과 함께 한 편의 영어 논문(A급 학술지), 네 편의 한글 논문을 공저하여 전문 학술지에 출간하는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다. 이러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중형단계에서도 연구주제와 관련된 석·박사 논문의 다수 배출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전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중형단계에서 참여한 신규 연구원 2명이 대학원 재학 중에 연구책임자와 함께 서구중심주의를 함께 연구하다가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이 연구에 합류한 사실은 장기간의 노력을 요하는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학문후속세대의 양성과 재생산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4) 중등교육용 교재 개발을 통한 연구성과의 대중적 확산: 본 연구단의 연구책임자는 소형단계에서 한국 정치학의 서구중심성(서구의존성)을 검토하기 위해 서구국가들은 물론 비서구 국가들의 정치학 입문서들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재 본 연구단에 참여하는 연구진이 학문분과는 물론 전공에 있어서 매우 학제적이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다양성을 활용하여 중등교육에서 서구중심주의를 탈피하고 건전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교재개발을 위한 참고자료를 만들어 학계와 교육계에 제공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본 연구단은 다양한 지역과 국가들의 ‘세계사’, ‘철학’, ‘정치학’, ‘사회’ 교과서 등을 우리나라의 교과서들과 비교하여 서구편향성을 측정하는 한편, 이들 교과서의 동향을 참조하여 우리나라 중등교육과정 교과서의 개선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단은 소형단계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중형단계에서는 ‘이론적 심화’와 ‘지역적 확장’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다양한 사상적 대응의 비판적 검토’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20세기 후반부터 출현한 탈서구중심적 지향과 함의를 지닌 현대 서구의 다양한 이론은 물론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이나 여타 비서구지역에서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사상적 담론을 면밀하게 검토함으로써 탈서구중심적인 대안적 사상 모델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다. 첫째, ‘이론적 심화’와 관련하여 본 연구단은 20세기 후반부터 유럽중심적 근대성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도전을 표방하면서 대두한 다양한 이론들을 검토하여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이론적 자원을 확충, 심화하고자 한다. 중형단계에서 검토될 구체적인 연구주제는,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탈유럽중심적 세계사 서술을 둘러싼 이론적 논쟁, 마르크스주의의 유럽중심적 성격을 둘러싼 논쟁, 동아시아 담론(아시아적 가치, 유교민주주의론 등) 등을 포함한다. 우리 연구단은 학제간의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 유럽 문명에 비해 주변적이고 후발적으로 근대화를 추진한 한국과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기존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 수렴하여 대안적인 사상의 기초를 확충하고자 한다. 둘째, ‘지역적 확장’과 관련해 우리 연구단은 한국, 중국(홍콩 포함), 일본, 타이완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지식인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생산한 담론들―‘문명중국’ 담론(중국모델론, 유가사회주의 공화국론, 내성외왕과 정교합일에 기초한 유교국가론 등), 일본의 다양한 담론(아시아주의, 일본적 가치론, 일본형 오리엔탈리즘론), 아시아적 가치론 등―을 한국의 맥락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서구중심주의에 대해 가장 전복적인 대안적 이론을 사유하는 라틴아메리카 지식인들의 이론적 성과―트랜스모더니티(transmodernity), 권력의 식민성론(coloniality of power), 경계 사유(border thinking) 등―를 그들 이론의 지정학적 성격을 고려하면서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 중형단계에서 수행되는 ‘지역적 확장’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라틴아메리카 지역으로 비교의 지평을 확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추상적 이론(‘포스트 담론’, 마르크스주의 등)을 지역의 맥락에서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탈서구중심적 담론의 보편적 함의를 탐색하는 ‘이론적 검토’와 ‘지역적 확장’의 역동적 긴장관계는, ‘탈서구중심주의적 미래사상의 모색’에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연구를 수행하는 방법으로 본 연구단은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다양한 이론과 지역적 담론들을 사회를 구성하는 ‘세 가지 분석 층위’―사회구조, 정치체, 문화―와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네 가지 담론전략’―동화(통합)적 전략, 역전적 전략, 혼융적 전략, 해체적 전략―을 교차 적용하여 분석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개별 이론이나 담론이 각 층위에서 어떤 전략을 취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판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포스트 담론’이 문화영역에서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지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동화적 전략을 채택하면서) 침묵을 지킨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본 연구단은 다양한 담론의 형성과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서, 전통의 활용과 관련된 역사문화적 변수, 세계체제와 지정학상의 정치경제적 위상이라는 공간적 변수, 그 위상의 상대적, 절대적 변화라는 시간적 변수에 주목한다. 또한 다양한 이론과 담론 간의 비교 연구를 위한 방법론으로 소형단계에서 활용했던 ‘횡단적 연계성’, ‘교차문화적 대화’, 지역적 확장을 통한 ‘비교의 지평’ 확대 등의 개념을 사용하여 이론적 심화를 추구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우리 연구단은 중형단계에서 20세기 후반부터 출현한 탈서구중심적 지향과 함의를 지닌 현대 서구의 다양한 이론은 물론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이나 여타 비서구지역에서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사상적 동향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이론적 심화’와 ‘지역적 확장’이라는 두 가지 전략에 기초한 이러한 작업을 통해 연구단은 탈서구중심적인 대안적 사상 모델을 모색했다.

    ‘이론적 심화’와 관련하여 연구단은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사상적 시도로서 20세기 후반부터 대두한 다양한 이론들을 검토하여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이론적 자원을 확충․심화시키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유럽중심적 근대성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표방하고 있는 다양한 이론들을 동아시아와 한국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수렴함으로써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정련(精練)시키고 확장했다.

    ‘지역적 확장’과 관련해 연구단은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사상적 대안의 추구에 있어서 한국·중국(홍콩 포함)·일본·타이완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지식인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생산한 담론들―‘문명중국’ 담론(중국모델론, 유가사회주의공화국론, 내성외왕[內聖外王]과 정교합일에 기초한 유교국가론), 일본의 다양한 담론(아시아주의, 일본적 가치론, 일본형 오리엔탈리즘론), 아시아적 가치론 등―을 한국의 맥락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서구중심주의에 대해 가장 전복적인 대안적 이론을 사유하는 라틴아메리카 지식인들의 학문적 성과를 그들 이론의 지정학적 성격을 고려하면서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우리 연구단이 수행하는 정치 철학적(사상적) 연구는 직접적으로 사회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과학 연구에서 당연시되는 암묵적 가정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사회과학적 연구 주제의 형성을 촉진하고, 또 기존의 연구주제를 적실성이 없는 것으로 해소시키는 방식으로 사회과학 연구에 기여할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의 이론적 통찰이 보여준 것처럼, 자본주의가 근대 서구 문명이 이룩한 예외적이고 복합적인 산물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인류사의 보편적 발전단계로서 자본주의를 가정하는 논리는 설득력을 잃고, 따라서 한국이나 동아시아 역사에서 자본주의의 맹아를 발견하고자 하는 연구는 적실성을 상실한다. 또한 근대화(자본주의, 자유주의의 출현 등)를 원초적이고 내생적으로 수행한 서구의 ‘원초적 근대화’와 파생적이고 외생적으로 수행한 비서구의 ‘파생적 근대화’로 구분한다면, 단일의 보편적 근대화를 가정하고 전자가 출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후자에서 발견하려는 사회과학적 연구는 그 적실성을 상실한다. 다시 말해, 서구에서 자유주의나 자본주의의 출현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주장되는 부르주아 계급의 출현이나 프로테스탄트 윤리에 해당하는 것을 비서구의 근대화 과정에서 찾으려는 사회과학적 시도는 무용한 것으로 판명된다. 이 점에서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다양한 사상적 대응을 검토한 우리 연구단의 연구는 새로운 사회과학적 연구주제를 탄생시키고, 또 기존에 영향력 있던 사회과학적 연구주제를 불필요한 것으로 해소시키며, 이를 통해 사회과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 영문
  • During the Mid-term stage, with two research aims, ''Theoretical Deepening' and 'Regional Expansion', the research team examined deliberately the various contemporary Western theories that has orientation and implication of post-Western centrism. It also reviewed the theoretical trends toward post-West centrism in East Asian countries and non-Western regions emerged since latter half of the 20th century.

    Theoretical Deepening
    : The research team expanded the deepened the theoretical resources of post-West centrism by examining many different theories that attempt toward post-West centrism. For this, research team refined and expanded from the East Asian and Korean perspective the ideas of post-Western centrism by critical reviewing and converging the theories which are skeptical to Western centric modernity.


    Regional Expansion
    : For developing post-Western theories, particularly as political and philosophical alternatives, the research team critically examined,from the Korean perspective, the discourses that produced by East Asian intellectuals including Korea, China(Hong Kong), Japan, and Taiwan; Civilization China discourse(China Model, Confucian and Social Chinese republicanism, Confucian state theory based on unity of religion and state), Japanese discourses(Pan-Asianism, Japanese value theory, Japanese orientalism), and Asian value theory. Also the research team revisited, from the East Asian perspective, the academic achievements of Latin American intellectuals who think of most radically the alternate theory of Western centrism, taking into account the geopolitical aspect of their theory.

    This research can be seen not as a social science research but as a political and philosophical study. However, it contributes social science research through critical examination of the implicit assumption of social science in its foundation so that it promotes the construction of the new research themes in social science and dismisses the inadequate and meaningless researches from the view of western centrism. For example, as seen in recent theoretical insights, if capitalism is an exceptional and complex product of modern Western civilization, the logic of assuming capitalism as a universal stage of human history loses its convincing power. In this case, the research that aims to find out the origination of capitalism in the history of Korea and East Asia loses relevance.
    In addition, if we distinguish the modernization (including capitalism and the emergence of liberalism) between the "primitive modernization" of the West and the "derivative modernization" of the non-Western world, social science research that seeks to the necessary conditions for the primitive modernization in the non-Western world loses its relevance. In other words, if a social scientific study assumes the emergence of the bourgeoisie or the Protestant ethics are necessary for the emergence of liberalism or capitalism in the West and then tries to find out the identical elements in the non-Western modernization process, it would be a useless research.
    At this point, this research that examined the various theoretical alternatives for post-western centrism would contribute the development of social science in Korea by promote the new social science themes and by dismissing the influential but inadequate and irrelevant research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세계체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현실적 위상 그리고 서구중심주의와 관련된 이론적 논의의 독창성 측면에서 한국이 도달한 지적인 역량의 한계를 엄정히 고려할 때, 우리 연구단은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대응을 모색함에 있어서 동아시아 지식인들과 지역주의적 연대를 추구해야 할 현실적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를 위한 우리 연구단의 기본적인 입장은 ‘연대’와 ‘견제’라는 이중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과 일본이 현실적으로 세계 제2위와 제3위의 경제력을 보유한 강대국이고, 이로 인해 그 국가들의 지식인들이 추구하는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대응에서 과거 중화주의나 대동아공영권 등 중국중심주의나 일본(중심)주의로 흐르는 편향 또한 발견되기 때문이다. 한편 라틴아메리카의 지식인들은 이른바 서구의 ‘포스트 담론’이 서구의 문화적 전통 내에서 그리고 서구라는 공간 안에서 서구 지식인들에 의해 생산한 것이기 때문에 내재적으로 여전히 서구중심주의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서구의 바깥 공간인 라틴아메리카로부터의 사유를 통해 예리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주변부 후발국으로서 근대를 경험한 한국의 입장에서 서구의 ‘포스트 담론’을 비판적으로 재전유하는 데 그들의 통찰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서구 문명의 세계지배를 극복하기 위해 탈서구중심적 정치사상을 모색하는 이 연구는 중형단계에서 ‘이론파트’와 ‘지역파트’로 구분하여 진행됐다. ‘이론파트’는 서구문명 내에서 서구중심주의에 내재한 보편주의와 역사주의를 비판하면서 등장한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식민주의 담론을 서구중심주의/탈서구중심주의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수렴하고, 마르크스주의의 서구중심주의 관련성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 그리고 동아시아 담론(유교 민주주의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지역파트’는 중국·일본·한국 등 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서구중심주의를 타개하기 위해 출현한 다양한 이론들―중국의 중국모델론, 유가사회주의 공화국, 일본의 아시아주의와 일본적 가치론 및 일본형 오리엔탈리즘론, 라틴아메리카의 트랜스모더니티(transmodernity), 경계 사유(border thinking), 권력의 식민성 이론 등―을 비판적으로 전유하는 것이다.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추상적 이론(‘포스트 담론’, 마르크스주의 등)을 지역의 맥락에서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탈서구중심적 담론의 보편적 함의를 탐색하는 ‘이론적 검토’와 ‘지역적 확장’의 역동적 긴장관계는, ‘탈서구중심주의적 미래사상의 모색’에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연구 목표
    ‘이론적 심화’와 ‘지역적 확장’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탈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다양한 사상적 대응의 비판적 검토’라는 연구 목표를 추진함. 이러한 작업을 통해 20세기 후반부터 출현한 탈서구중심적 지향과 함의를 지닌 현대 서구의 다양한 이론은 물론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이나 여타 비서구지역에서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사상적 동향을 면밀하게 검토함으로써 탈서구중심적인 대안적 사상 모델을 좀 더 적극적으로 모색함

    ▲ 연구 활동 및 성과
    □ 개요
    ○ 탈서구중심주의적 사상 모델 및 연구 방법론을 통한 대안 모델 연구 모색
    ○ 국제학술교류, 학제적 연구의 확장과 심화
    · 연구단 소속 연구원들이 국제 학술회의 및 국내 학술회의에서 총 74회 걸쳐 발표 및 토론을 함
    ·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구 학자들을 및 중국, 일본, 홍콩 등 동아시아 학자들을 초청하여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
    · 국내의 심리학, 역사학, 인류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을 전문가초청토론회에 초청하고,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기획하고 개최함
    · 홍콩시립대학의 동아시아비교철학연구소, 한국정치사상학회,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 등과 MOU 체결
    ○ 정부정책과 연계 및 반영 노력
    · 중형단계 수행과정에서 다양한 정책과제에 탈서구중심적 문제의식이 반영하고, 연구단의 주제를 사회적으로 알리면서 일상의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산시킴
    ○ 서구중심주의 관련 문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개
    · 대형과제 수행을 대비하여 탈서구중심주의 연구의 거점 연구소로 정착·도약하기 위해 중형과제에서 생산된 연구 업적 및 서구중심주의 관련 국내 문헌(논문과 단행본)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정리한 데이터베이스를 연구단이 속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를 통해 구축
    ○ 학문 후속세대의 양성 · 학제적 대학교육
    · 석사 과정생 6명이 관련 주제로 국내에서 학위를 받음
    · 중형단계에서 관련 주제로 총 5건의 대학원생 논문(공저), 한 권의 역서(공역)을 출간했고 15회의 국내학술대회, 9회의 국제학술회의 발표
    ○ 서구중심주의의 대한 국제적 문제의식의 확산
    · 5편의 영문저서 출간(1권은 소형단계에서 기한이 지나 중형단계로 포함된 업적), 7편의 영문논문 출간

    □ 탈서구중심주의와 관련한 독창적 개념과 방법론 개발
    ○ 2011년부터 10년 장기계획에 입각해 ‘탈서구중심주의적 미래사상의 모색’이라는 독자적 주제 선정
    ○ 세 가지 분석 층위(‘자본주의’라는 사회구조, ‘민주주의’라는 정치체, ‘계몽주의/합리주의/개인주의’라는 문화적 층위)와 네 가지 담론 전략(동화적또는 통합적 전략, 역전적 전략, 혼융적 전략, 해체적 전략)을 교차시켜 대안 담론 연구

    □ 국제적 교류 및 중앙과 지방의 연계·복합 연구
    ○ 해외 소재 대학의 학자를 공동연구원으로 영입하여 국제적 시각의 확보와 교류를 실현
    ○ 지방 소재 대학의 학자들을 연구진에 포함

    □ 학제적 연구
    ○ 정치사상, 중국철학, 일본철학, 동양철학, 라틴아메리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진을 구성하여 40편의 논문과 11편의 저역서를 출간
    ○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다양한 이론과 담론―서구에서 생산된 ‘포스트 담론’, 탈유럽중심적 세계사 이론, 마르크스주의, 동아시아 담론(유교 민주주의 등), 중국, 일본 및 라틴아메리카 지식인들이 제출한 다양한 이론 등―을 세 가지 층위와 네 가지 담론전략에 따라 분석

    □ 우수한 연구 논문 및 저역서 생산
    ○ 총 논문 40편 : A&HCI/SSCI 6편, SCOPUS 1편, 재단 등재지 32편, 재단 등재 후보지 1편
    ○ 총 저역서 11편 : 영문 저서 5편(공저 2편, 단독 3편), 한글 저서 4편(공저 2편, 단독 2편), 역서 2편(공역 1편, 단독 1편)
  • 색인어
  • 서구중심주의, 유럽중심주의, 탈서구중심주의, 동화적(통합적) 전략, 역전적 전략, 혼융적 전략, 해체적 전략, 중화주의, 보편주의, 서구보편주의, 서구우월주의, 역사주의, 서구화(근대화), 횡단성, 교차 문화적 대화, 비교 사상, 유가사상, 인륜, 인권, 이행기 정의, 과거사 청산, 페미니즘, 보수주의, 정당성, 관용, 종교적 다원주의, 대동(大同) 민주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정치적 권위, 종교적 권위, 정치적 현실주의, 심리 구성체, 유가 심리학,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탈유럽중심적 세계사, 아시아적 가치, 유교민주주의, 중국모델론, 아시아주의, 일본적 가치론, 일본형 오리엔탈리즘론, 트랜스모더니티(transmodernity), 경계 사유(border thinking), 권력의 식민성 이론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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