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도의 이성이 요구되는 정보화 사회이자, 풍부한 감성을 통한 정서적 풍요를 함께 추구하는 문화융합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다양하게 발전한 학문과 문화는 서로 융합하고, 접촉하며, 오버랩 되는 부분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고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의 융합은 ...
우리는 고도의 이성이 요구되는 정보화 사회이자, 풍부한 감성을 통한 정서적 풍요를 함께 추구하는 문화융합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다양하게 발전한 학문과 문화는 서로 융합하고, 접촉하며, 오버랩 되는 부분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고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의 융합은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이에 따른 생각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받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은 경험을 연결시켜서 새로운 것들을 합성하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또한 문화융합시대를 선도할 인재는 과학과 기술 및 문화와 예술에 대한 모든 분야를 통합하고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예견하였다.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예술교육에서 [생각 패러다임 디자인(Thinking Paradigm Design)] 의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융합의 시대에 대한 사회적 변화의 한 현상으로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예술과 과학, 기술,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며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STEAM 교육 사업을 시행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우리의 STEAM교육은 본래 STEM에 A의 개념 즉, Art를 추가한 것으로 여기서 Art는 단지 예술분야를 넘어서 ‘소통’의 도구로서의 Art라는 점이다. 이는 생각 패러다임을 다양화하고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사고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하며, 이를 위해 본 저술에서는 [생각 패러다임 디자인]의 필요성과 생활과 교육 속에서 [생각 패러다임 디자인] 의 적용을 위한 실천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저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돕고자 교육현장의 보다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디자인교육은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문제 해결능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2010년부터 서울시의 90%에 이르는 초등학교에서 디자인교과서를 채택하였고, 이어 초중고 미술교과에 디자인관련 단원을 추가하며, 대학 및 디자인관련 기관들이 앞 다투어 어린이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디자인 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에 그칠 뿐 우리는 본질적인 [생각 패러다임 디자인] 개념의 이해와 그 구체적 실천 방향을 다양하게 접목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술교과의 한 부분에 디자인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단원을 구성하고, 타 교과목과의 융합을 시도해보는 것으로는 문화융합 시대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예술교육 분야의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선행연구로는 1999년 역사적으로 음악, 미술, 과학, 수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성을 떨쳤던 천재적 인물들의 발상법을 연구했던 Root-Bernstein & Root-Bernstein(1999)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스트라빈스키, 피카소, 뒤샹, 울프, 파인먼 등의 정신을 심층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이 창조적인 일을 수행할 때 공통적으로 다양한 ‘생각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13가지 생각의 도구를 습득하여 일상생활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활용함으로써 우수한 능력을 지닌 창조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하버드대학교의 Artful Thinking 프로젝트의 연구결과에서 도출된 사고기질(Thinking Disposition)을 위한 6가지 항목(2006) 및 과학기술과 예술은 상보성이 존재하며, 두 분야 간의 상호 촉진 과정을 통해 창의적 융합인재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김왕동의 연구(2011)를 기반으로 선행연구들의 연구결과에서 도출된 내용들을 한국적 정서와 교육현장에 맞게 재구성하고 적용시키는 시도와 함께 생각 패러다임 디자인의 구체적 실천과 적용 방향을 본 저술을 통해 새롭게 구체화 하고자 한다.
본 저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융합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문화융합시대의 의미를 조명하여 보고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바라보는 유연한 시각을 갖도록 도우며, 사회구성원으로서 보다 창의적이며 유연한 사고의 경험을 시도할 수 있는 [생각 패러다임 디자인]의 적용과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이를 통하여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 외에도 일반인, 및 유, 초, 중, 고 교사들에게는 교육현장에서 직접 적용하여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생각 패러다임 디자인]의 경험을 선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