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본 과제의 필요성 및 목적
○ 소셜미디어 의존과 실시간적 정보소비 일상화
○ 세월호 참사의 인간적 비극성, 그리고 기성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실시간적 매개
- 세월호 참사는 사건사고의 폭력성/참혹성보다 인간적 비극성이라는 참사의 속성을 가짐(최창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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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본 과제의 필요성 및 목적
○ 소셜미디어 의존과 실시간적 정보소비 일상화
○ 세월호 참사의 인간적 비극성, 그리고 기성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실시간적 매개
- 세월호 참사는 사건사고의 폭력성/참혹성보다 인간적 비극성이라는 참사의 속성을 가짐(최창현, 2014)
- 특히 이러한 비인간적 참사의 충격적인 뉴스정보는 전통적인 미디어가 매개해왔던 프로세스와 상이함. 다양한 미디어 주체들이 현장을 리얼타임으로 생생하게 공유/매개/재매개/재현/재생산하고 사회적으로 소비하는 형태를 보임(방문신, 2014; 배정근·하은혜·이미나, 2014)
- 우리사회에 세월호 참사현장을 묘사하는 다양한 뉴스정보와 사진, 동영상 콘텐츠들이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여과 없이 재현되어 유포되었음(홍은희, 2014).
○ 세월호 참사 관련 미디어노출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사상 초유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성미디어의 경쟁적 취재보도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폭발적 정보추구와 소비는 전 국민들에게 임장감(presence) 높은 재난 현장을 경험하게 함
- 세월호 참사 당시 TV 생중계는 물론 수장되는 배 안에서 보내온 현장 영상을 미디어를 통해 직간접으로 목격한 다수의 국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무관한 존재가 아닌 피해 당사자로 위치하게 됨
- 실제 세월호 참사 발생 후 희생자 유족들이 잇따라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현장을 취재한 언론인 45.9%가 심각한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하는 질병적 상태를 보였음(배정근·하은혜·이미나, 2014)
- 사태를 직간접으로 취재한 언론인들이 분노, 충격, 슬픔, 좌절감 등의 감정적 외상을 느꼈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국민들 모두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를 보임. 이에 국가 기관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치료 센터를 운영하기도 했음(김도영·박세환, 2014.05.13.)
○ 재해재난관련 미디어노출과 PTSD 증상에 따른 체계적인 연구 필요
- 참사 유가족이나 현장 복구인력 혹은 취재기자뿐 아니라 일반 미디어 이용자가 겪는 심리적 충격은 미디어 의존과 신뢰도 또는 습관적 이용에 따라 그 강도의 크기가 달라짐
- 선행연구들은 사람들이 어떠한 미디어를 의존하고 신뢰하는가에 따라 세상에 대한 관점이나 인식의 차이가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음(예, Johnson & Kaye, 1998)
- 실제 세월호 사태현장을 취재한 언론인의 개인적 성향이나 직업군의 속성 등에 따라 PTSD 증상은 상이하게 나타난다는 최근 연구는 이러한 논의를 뒷받침함(배정근·하은혜·이미나, 2014)
- 비극적인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중요한 것은 관련된 정보가 소통되는 미디어 채널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들 미디어 이용자의 사회심리적 특성과 연관하여 해독하는 연구 작업을 통해 세월호 사태와 관련한 국가적 충격의 해결 실타래를 풀 수 있음.
○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국민적 PTSD 증상을 개선하고 치유하여 ‘외상 후 성장(posttramtic growth)’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성 또는 소셜미디어 이용이 미치는 매개/조절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작업 필요
- 재난재해의 충격으로부터 취약한 계층(청소년 등) 불안정한 심리를 치유하고 외상 후 성장(posttramtic growth)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디지털미디어 생태계에서 성장한 청소년의 매체이용과 재현된 세월호 사태 현장의 비극적/비인간적 현상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의 강도를 가늠하거나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함
- 그럼에도 세월호 사태와 같이 비극적이며 비인간적인 참사를 생생하게 매개한 기성 및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가늠하고, 무분별한 참사보도 내용이나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어떤 인구사회적인 속성 및 개인의 심리적 성향과 상호작용하여 취약성을 나타내는지를 탐색하는 연구는 찾기 어려움
○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① 세월호 사태관련 뉴스정보 소비채널유형/ 뉴스소비량 / 소셜미디어 이용시간 총량에 따른 PTSD 증상의 차이를 식별하고,
② 기성미디어(방송3사, 신문사) 對 소셜미디어 신뢰도 수준에 다른 세월호 사태 관련 PTSD 증상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며
③ 인구사회적 속성(성별, 청소년과 중장년층, 학력수준, 수입 등) 및 개인성격요인(five-factor model of personality)의 수준에 따라 미디어 이용과 신뢰 그리고 PTSD 변인들 간의 입체적 인과관계를 식별함으로써,
⇛ 세월호 사태 이후 온 국민의 외상 후 성장(posttramtic growth)이라는 국가적 과제의 해결방안에 대한 학술적이고 실무적인 분석 토대를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