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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지구화시대 유토피아의 세계문학적 지도그리기
Imagining the Future : A Mapping of the Utopian Inventory of World Literature in the Global Ag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3048929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2 년 (2015년 11월 01일 ~ 2017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이명호
연구수행기관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종수(경희대학교)
김경석(경희대학교)
박정원(경희대학교)
남상욱(인천대학교)
안지영(경희대학교)
오정숙(경희대학교)
전소영(경희대학교)
김상욱(경희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다른’ 세계에 대한 유토피아적 상상력의 쇠락을 우리 시대의 중대한 문화적 위기 증상으로 파악하여 <유토피아문학의 재활성화와 새로운 구축>을 시도하고자 한다. 우리는 주로 서구 근대에서 고안된 유토피아 관념과 그것을 표현하는 문학형식으로서 유토피아 서사문학을 비서구지역의 다양한 문학적 성과들을 통해 상대화하고 인류가 가진 창조적 자원으로서 유토피아를 재정의하여 <유토피아의 세계문학적 지도작성>을 목표로 한다.
    지금 이곳에 ‘없는 곳’(utopia)을 ‘더 좋은 곳’(eutopia)과 결합시키려는 인류의 꿈과 욕망은 20세기 들어 양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의 악몽을 겪으면서 디스토피아적 공포로 이전되었다. 자본주의가 제공하는 대체 유토피아에 만족하고 현실에 순응하는 길만이 유일해 보이는 이 시대에 다시 유토피아를 상상하는 것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구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이데올로기적 폐쇄성을 드러내고 교란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유토피아를 미래사회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실의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칸트적 의미의 ‘규제적 이념’이자 그것을 추동하는 ‘욕망’으로 재개념화한다.
    유토피아는 1)이상사회, 2)특정 문학형식, 3)사회이론을 포괄하는 것으로 개념화되어 왔다. 이 중에서 본 연구팀이 주목하는 것은 하나의 문학형식으로서의 유토피아, 이른바 ‘문학 유토피아’이다. ‘과학’으로서의 유토피아를 현실에 실현하고자 했던 ‘역사적 사회주의’가 실패한 이후, 유토피아 담론의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은 ‘문학’이라는 것이 본 연구의 문제의식이다. 1970년대 이래로 서구학계에서 유토피아문학 연구는 ‘유토피아 학회’(1975) 설립, <유토피아 연구>(1987) 저널 발행 등 학술연구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갖추고 논의를 심화시켜왔지만, 한국 인문학계에서는 1994년 영문학자 임철규의 󰡔왜 유토피아인가󰡕를 제외하고는 종합적 시야를 갖춘 유토피아문학 연구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리얼리즘 문학의 압도적 위세, 유토피아문학과 풍요롭게 접속할 수 있는 공상과학소설과 환상문학을 저급한 대중문학으로 취급하는 협애한 순문학주의와 그 틀을 깨지 못하는 비평적 관행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목표는 유토피아문학 연구를 본 궤도에 올림으로써 이런 연구의 결핍을 메우고 세계문학적 시각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것이다.
    본 연구팀은 ‘세계문학공간’ 개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극히 최근까지 유토피아문학 연구는 서구적 프리즘을 벗어나기 힘들었다. 본 연구는 자본주의 세계 체제 바깥을 상상하는 다양한 세계문학의 성과들을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함으로써 유토피아문학의 생산과 연구를 주도해온 서구를 상대화, 지방화하고자 한다. 서유럽과 미국, 동유럽(러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동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문학’을 비교문학적/문화번역학적 시각에서 연구하여 <다원적 유토피아들의 세계문학>을 구축할 것이다. 또한 그간 경직되게 이해되어왔던 유토피아/디스토피아의 대립을 넘어 양자가 혼융되는 최근 문학현상들을 탐구하고 이를 유토피아적 충동이 발현되는 상이한 양태로 해석해냄으로써 유토피아문학의 현대적 확장을 시도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다음의 학문적, 사회적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1) 본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종합적 유토피아문학 연구’로서 새로운 학문영역을 개방하고 후속연구를 촉발하는 학문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유토피아연구는 대체로 사회공동체로서, 특정 문학형식으로서 그리고 사회이론으로서의 유토피아라는 세 범주를 따르고 있지만 한국학계의 유토피아 연구는 이들 세 영역 모두 빈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본 연구가 집중하고자 하는 ‘유토피아문학 연구’는 그 존재감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이다. 본 연구는 한국 인문학계의 결핍지점으로 남아있는 유토피아문학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 논의가 될 것이다.
    2) 본 연구는 주로 서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유토피아문학 연구를 상대화하고 비서구권 지역에서 생산된 문학들을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함으로써 <유토피아의 세계문학적 지도그리기>를 시도하는 학문적 기여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개별 국가와 지역의 유토피아 작품들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학적 차이와 문화적 차이를 고려함으로써 권력의 헤게모니가 작동하는 세계문학 공간 안에서 유토피아라는 기표의 운동역학을 탐구하는 적극적 의미의 연구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그간 선언적 표명 이상으로 구체화되지 못했던 세계문학 논의를 한 차원 심화시키는 학술적 기대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3) 본 연구는 20세기 세계 유토피아문학, 특히 2년차에는 1990년대 이후 오늘날에 이르는 당대 세계문학을 연구하여 그 결과를 국내에 소개하고 출판과 연계시킴으로써 국내 작가들의 창작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세계문학의 최신 동향에 목말라 있는 일반 독자들과의 교감을 높이는 효과를 가질 것이다. 한국 인문학 전체를 견인했던 선배 외국문학 연구자들의 활동에 비하면 오늘날 외국문학 연구는 편협한 전공주의에 고립됨으로써 한국문화와의 창조적 접점을 잃어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팀의 작업은 외국문학의 학문적 영향력과 당대성을 회복하는 학술적, 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4) 본 연구는 유토피아문학 연구를 통해 얻은 학술적 성과를 대중인문교육, 대안공동체 활동과 결합함으로써 연구성과의 사회적 환원을 시도하고자 한다. 유토피아 상상은 허구 속에 존재하는 황당한 상상이 아니라 다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과 맞닿아 있을 때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는 유토피아 연구가 추구하는 이런 사회적 실천을 위해 <대중과 함께 하는 세계유토피아문학 읽기> 모임, 대중도서 발간,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안공동체와의 협력작업 등을 시도할 것이다. 이는 학문의 사회적 실천성을 증진시키고 인문학의 대중성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5) 본 연구는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 유토피아문학 관련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연구성과의 교육적 환원을 시도하고자 한다. 오늘날 젊은 세대는 더 이상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디스토피아적 경쟁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포세대, 절망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의 현실적 고민을 이해하면서도 그들이 더 나은 삶과 사회를 위한 상상을 포기하지 않도록 견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유토피아문학 교과목 개설 등을 통해 젊은 세대가 사회적 꿈과 비전을 잃지 않도록 하는 교육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유토피아문학의 세계문학적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 2년 과정으로 구성된다.
    1) 1년차에서는 20세기 초부터 1990년대 이전 시기까지 세계 유토피아문학의 지형도를 그리고자 지역별 연구를 진행한다. 본 연구팀은 개별 민족이나 국가의 틀 내에 한정될 수 없는 초국가적이고 지역적인 상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유토피아문학론을 전개할 것이다. 1년차 연구는 세계문학을 ‘중심부’와 ‘주변부’ 문학들 간의 ‘적대’와 ‘경쟁’이 일어나는 ‘불평등한 격전지’로 파악하는 프랑코 모레티와 파스칼 카자노바의 ‘세계문학공간’을 기본 패러다임으로 하여 설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5개 지역문학의 비교연구를 통해 유토피아문학의 세계지도를 작성하고, 유토피아적 상상이 단일 문화의 장보다는 다극화된 문학의 연방공간을 형성한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①러시아문학에서는 1917년 혁명기, 1934년 스탈린체제 하의 사회주의 리얼리즘강령 시행기, 1960년대 해빙기를 거치면서 유토피아 상상력이 안티 유토피아 상상력과 길항하면서 전개되는 역사적 과정을 연구. ②라틴아메리카문학에서 1959년 쿠바혁명을 기화로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정치적 알레고리로 발현되는 양상 연구 ③서유럽과 미국문학에서 ‘68혁명’을 계기로 유토피아 상상력이 반전, 반인종차별주의, 페미니즘운동 등과 결합하여 재분출하는 양상 연구 ④유토피아적 상상력이 공상적 요소보다는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중국문학, 서구 근대와의 대결을 위해 ‘고대’라는 유토피아를 전유하는 일본문학, 강한 사실주의 전통으로 인해 유토피아 상상력이 미약하게 나타나지만 ‘분단극복’이라는 정치적 상상으로 표출되는 한국문학 등 동아시아 삼국 유토피아문학의 공통점과 차이점 규명 ⑤아프리카문학에서 백인 식민주의자문학과 피식민 원주민문학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유토피아문학을 전유해온 과정 연구

    2) 2년차에는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세계 유토피아문학을 대상으로 한다. 2년차에서는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지역문학의 차이가 약화되고 문화적 융합과 혼성이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민족과 지역을 횡단하여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를 추출하여 비교분석한다. 본 연구팀이 추출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①포스트아포칼립스: 묵시록과 유토피아의 길항 ② 혁명의 붕괴가 남긴 상흔과 그 극복 열망: 역사적 트라우마와 유토피아의 길항 ③우정과 기쁨의 정치학: 원주민문학과 공동체주의의 복원 ④포스트휴머니즘과 유토피아: 가상인간과의 조우를 통한 신문명 꿈꾸기

    세계 유토피아문학연구를 위해 본 연구는 다음 방법론을 채택할 것이다. 1) 징후적 독법: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에서 빌려온 징후적 독법을 통해 텍스트의 표면 아래 억압되고 위장된 형태로 묻혀있는 유토피아적 욕망을 드러낸다. 2) 비교문학적 방법: 각 유토피아문학의 개별연구를 넘어 지정학적 위치와 문화적 차이를 고려함으로써 세계문학 공간 안에서 유토피아라는 기표의 운동역학을 탐구하는 비교연구방법론을 사용한다. 3) 문화연구 방법: 판타지, SF, 여행서사 등 흔히 대중문화로 분류되는 장르들을 적극 차용해온 유토피아문학 분석을 위해 대중문화와 고급문화, 주류문화와 하위문화를 가로지르는 문화연구방법론을 사용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다른’ 세계에 대한 유토피아적 상상력의 쇠락을 우리 시대의 중대한 문화적 위기 증상으로 파악하여 유토피아 문학의 재활성화와 새로운 구축을 시도하고자 한다. 본 연구팀이 주목하는 유토피아는 문학형식으로서의 유토피아로 자본주의 체제 바깥을 상상하는 다양한 세계문학의 성과들을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함으로써 유토피아 문학의 생산과 연구를 주도해온 서구를 상대화, 지방화하고자 한다. 본 연구팀의 1차년도 연구에서는 서유럽과 미국, 동유럽, 라틴아메리타,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 5개 ‘지역문학’을 중심으로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어온 과정을 조망하고 세계문학공간에서의 다원적 유토피아 문학의 표출양상을 살피는 것을 계획했었다. 1900년부터 1990년까지 세계 유토피아 문학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학술세미나를 위해 각 연구자들이 유토피아 문학연구에 토대가 되는 이론 및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선행 논문을 중심으로 독회를 개최하였다. 유토피아론, 디스토피아론, 아포칼립스론, 안티유토피아론이 서로 만나고 갈라지고 혼융되는 지점들을 검토함으로써 개별적으로 진행된 작가/작품론의 이론적 토대를 공유하였다. 또한 2016년 연말에 발간 예정인 유토피아 관련 대중서 출판을 위해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외부연구자들에게 원고를 부탁하였고 현재 출판사 섭외 중에 있다.
    2년차에는 세계 각 지역을 횡단하여 지역문학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주제들’을 ‘포스트아포칼립스:묵시록과 유토피아의 길항’, ‘혁명의 붕괴가 남긴 상흔과 그 극복 열망: 역사적 트라우마와 유토피아의 길항’, ‘우정과 기쁨의 정치학: 원주민문학과 공동체주의의 복원’, ‘포스트휴머니즘과 유토피아: 가상인간과의 조우를 통한 신문명 꿈꾸기’로 추출하고 그 문학적 발현양태를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재난과 파국 그리고 디스토피아로 명명되던 작품들에 내포된 유토피아적 열망을 징후적으로 읽어냄으로써 확장된 유토피아 이론을 정립할 것이다. 2016년와 마찬가지로 2017년에도 매월 정기적으로 독회를 개최하여 분야별, 주제별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그 외에도 2월에는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하여 학제간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10월에는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본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후속세대와의 학술교류를 유도할 예정이다. 1, 2차 년도의 연구 결과는 향후 유토피아에 대한 대안적 정의와 새로운 접근법, 방법론을 마련하여 유토피아 담론의 갱신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대중들의 눈높이 맞춘 대중도서 발간으로 학문의 사회적 실천성을 증진시키고 인문학의 대중성을 회복시킬 것이다. 본 연구는 유토피아 문학 연구를 통해 얻은 학술적 성과를 대중인문교육, 대안공동체 활동과 결합함으로써 연구성과의 사회적 환원을 시도할 것이다.
  • 영문
  • This study attempts to revitalize utopian literatures and construct new ones by grasping the decline of utopian imagination for 'other' world as a serious cultural crisis of our age. Utopia, which the research team focuses on, aims to relativize and localize the western world that has led the production and research of utopian literature by studying the performances of various world literatures that imagine the utopia as literary form outside the capitalist system from a comparative literary standpoint. In the first year of this research, we looked at the process of utopian imagination being literally shaped around five local literatures such as Western Europe, America, Eastern Europe, Latin America, Africa, and East Asia and the manifestations of the pluralistic utopian literature. For the academic seminar scheduled for November of the first year of research, we held a reading session centered on the world utopia literature from 1900 to 1990 as the subject of research, each researcher focuses on the precedents in the fields of theory, politics, society, and culture that are the basis of utopian literature research. And we shared the theoretical foundation of the individual artist / work theory by examining the points where the utopian, the dystopian, the apocalyptic, and the anti utopian are encountered, divided and melted. In addition, we requested the manuscripts from outside researchers as well as the researchers for publishing the utopia-related mass media which would be published at the end of 2016.
    In the second year, we divided the "subjects" that frequently appear in local literature across the world into "post apocalyptics: antagonistic to the apocalypse and utopia", "the scars left by the collapse of the revolution and its aspiration to overcome: antagonism between historical trauma and utopia , 'Politics of Friendship and Joy: Restoration of Aboriginal Literature and Communityism', 'Post Humanism and Utopia: Dreaming of Newspapers through Encounters with Virtual Humans' and tried to analyze their literary manifestations comparatively. The utopia theory will be established by reading symptomatically the utopian aspiration contained in the works called disaster, catastrophe, and dystopia. As in 2016, the academic seminars were held regularly on a monthly basis to have the opportunity to share and discuss the results of research by sector and subject. In addition, special lectures by specialists were held in February to contribute to activate interdisciplinary research. In October, the academic conference was held to encourage academic exchanges with future generations who have not participated in this research. The results of the first and second years will contribute to the future renewal of utopia discourse by preparing alternative definitions and new approaches and methodologies. In particular, publishing books from the pointview of the public will promote the social practice of scholarship and restore the popularity of humanities. This study attempted to restore outcomes of the research into our society by combining scholarly achievements obtained through utopian literary studies with the humanities education for the public and activities for the alternative commun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흔히 하나의 범주로서 유토피아는 1)의도적 사회로서 공동체, 2)특정 문학형식, 3) 사회이론을 포괄하는 것으로 개념화되어왔다. 이 가운데 본 연구팀은 하나의 문학장르로써의 유토피아, 이른바 문학 유토피아에 주목하였다. 정치공학적 기술 유토피아가 떠난 자리를 메울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학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유토피아문학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더 나은 사회를 어느 정도 자세하게 그린 허구적 서사”로 느슨하게 정의하고자 한다.
    1970년대 이래로 서구학계에서 유토피아문학 연구는 (공상)과학소설과 유토피아 소설의 상관관계, 유토피아문학의 정전 구축, 전통 마르크스주의 이외에 아나키즘 · 생태주의 ․ 여성주의 ․ 탈식민주의와 유토피아문학의 조우 및 그 결합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풍요롭게 분기되어왔다. 하지만 한국 인문학계에서 이런 종합적 시야를 갖춘 유토피아문학 연구는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한국 인문학의 공백으로 남아 있는 유토피아문학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본 궤도에 올림으로써 이런 연구의 결핍을 메우고자 한다.
    본 연구는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대안을 상상하는 다양한 세계문학의 성과들을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함으로써 지금까지 유토피아문학의 생산과 연구를 주도해온 서구를 상대화 ․ 지방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세계 여러 지역의 다양한 역사적 ․ 문화적 경험들이 어떻게 유토피아문학의 성과로 표출되는가를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세계문학적 지도그리기>를 시도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들로부터 생산된 유토피아문학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본 궤도에 올리는 연구방법과 페다고지를 개발하고자 한다. 이런 종합적 연구와 체계화 작업은 국내 학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본 연구팀은 유토피아 문학론에서의 서구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문학공간을 5개 ‘지역문학’(서유럽/미국문학, 동유럽/러시아문학, 동아시아 문학, 라틴아메리카문학, 아프리카문학)으로 나누어 역사적, 문화적 차이들이 산출해내는 독특한 세계문학적 성취를 연구해보고자 하였다.
    1차 연도의 연구들은 20세기 초부터 1990년대 이전까지의 유토피아문학을 5개 ‘지역 문학권’별로 묶어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어온 과정을 조망하고 세계문학 공간 내의 다원적 유토피아문학의 표출양상을 살폈다.
    우선 개별연구자들의 문제의식과 연구 동향을 동료 연구자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매 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방형 독회를 진행하였다. 1년차 전반기는 현대 유토피아론과 유토피아문학연구에 토대가 되는 이론서 및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관련된 이론서와 선행 논문을 중심으로 독회를 개최하였다. 8월부터는 지역별 공동 연구원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와 관련된 지역별 작품과 관련 논의들을 발제하는 독회를 열었으며, 이 작업과 연관된 학술대회를 2016년 12월 15일에 개최하였다. 또한 유토피아 상상을 담고 있는 세계문학작품들을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토피아대중서 출판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을 기획하였으며,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자들이 포함된 집필진들을 섭외하고 원고청탁을 진행하였다.
    2차년도에는 1990년대 이후 동시대 유토피아 문학을 분석함으로써 포스트 모던 이후의 유토피아 문학이 보여주는 주요 경향을 포착하였다. 이를 위해 유토피아문학의 또 다른 양상인 디스토피아와 헤테로토피아 문학에 은폐되거나 잠복되어 있는 유토피아의 흔적들을 주제별로 접근하였다. 2017년 10월 20일에는 그간 연구 성과를 학계와 공유하는 2차년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차년도부터 기획하였던 대중서를 2017년 12월에 출간하였다.
    본 연구는 유토피아론의 갱신, 유토피아 ‘문학’에 대한 종합적 연구, 세계문학론의 구체화라는 학문적 기여도뿐만 아니라 대중도서 발간 등의 인문대중교육에 본 연구의 성과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학제 간 연구 활성화, 연구 인력 양성 방안 등의 연구 성과 활용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결과
    ○ 1차년도
    1차 연도의 연구들은 20세기 초부터 1990년대 이전까지의 유토피아문학을 5개 ‘지역 문학권’별로 묶어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어온 과정을 조망하고 세계문학 공간 내의 다원적 유토피아문학의 표출양상을 살폈다.
    우선 개별연구자들의 문제의식과 연구 동향을 동료 연구자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매 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방형 독회를 진행하였다. 1년차 전반기는 현대 유토피아론과 유토피아문학연구에 토대가 되는 이론서 및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관련된 이론서와 선행 논문을 중심으로 독회를 개최하였다. 8월부터는 지역별 공동 연구원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와 관련된 지역별 작품과 관련 논의들을 발제하는 독회를 열었으며, 이 작업과 연관된 학술대회를 2016년 12월 15일에 개최하였다. 또한 유토피아 상상을 담고 있는 세계문학작품들을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토피아대중서 출판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을 기획하였으며,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자들이 포함된 집필진들을 섭외하고 원고청탁을 진행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차년도
    2차년도에는 1990년대 이후 동시대 유토피아 문학을 분석함으로써 포스트 모던 이후의 유토피아 문학이 보여주는 주요 경향을 포착하였다. 이를 위해 유토피아문학의 또 다른 양상인 디스토피아와 헤테로토피아 문학에 은폐되거나 잠복되어 있는 유토피아의 흔적들을 주제별로 접근하였다. 2017년 10월 20일에는 그간 연구 성과를 학계와 공유하는 2차년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차년도부터 기획하였던 대중서를 2017년 12월에 출간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표로 정리하였다.

    연구결과 활용 방안
    ◆ 학문적 기여도
    유토피아론의 갱신
    본 연구팀은 유토피아에 대한 대안적 정의와 새로운 접근법, 방법론을 마련하여 유토피아 담론의 갱신에 기여할 것이다.
    유토피아 ‘문학’에 대한 종합적 연구
    본 연구는 유토피아문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그간 한국 인문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못했던 유토피아 ‘문학 연구’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학문적 토대를 마련했다.
    세계문학론의 구체화
    본 연구는 주로 서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유토피아문학 연구를 상대화하고 비서구 지역문학에 대한 비교문학적 접근을 통해 유토피아문학에 대한 세계문학적 논의를 활성화시키는 학문적 기여를 했다.
    ◆ 사회적 기여도
    󰡔유토피아의 귀환: 폐허의 시대, 희망의 흔적을 찾아서󰡕 대중도서 발간
    본 연구팀은 인문대중교육이 갖는 중요성에 주목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로 대중들과 함께 읽는 세계문학이다. 대중서 발간은 위에서 언급한 인문대중교육의 연장선상에 있다. 유토피아적 비전의 본질이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사회적 상상력의 복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대중도서 출판은 학술연구와는 다른 방향에서 본 연구팀이 추구하는 사회적 실천이자 기여이다.
    ◆ 인력 양성 방안 및 교육과의 연계 방안
    학제 간 연구 활성화
    본 연구팀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권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학제 간 공동연구방식은 개별 언어권 문학에 국한되었던 기존 연구 틀에서 벗어나 연구자로 하여금 세계문학적 시각을 갖추게 할 수 있다.
    연구 인력 양성 방안
    본 연구팀은 연구책임자 포함한 9인의 전문 연구자와 2인의 연구 보조원, 총 11인으로 구성되어 2년 동안 총 16회의 독회와 2회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러한 연구 수행 계획은 특히 박사과정 연구보조원들이 신진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연구팀에 참여하는 대학원생들은 연구기간 동안 비교문학 연구자로서의 학술적 역량을 키워왔다.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는 교수진들은 연구 보조원들의 연구의 학술지 투고를 장려할 뿐만 아니라 박사 학위논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연구 종료 후에도 대학원 석, 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위해 본 연구팀이 매월 진행하는 독회를 공개하여 학문 후속세대와의 자연스러운 학술교류를 유도할 것이다.
  • 색인어
  • 근대성과 탈근대성, 전지구적 자본주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헤테로토피아, 세계문학, 세계문학 공간, 비교문학, 문화번역, 문화적 헤게모니, 공상과학소설, 유토피아적 상상력, 지역문학, 포스트휴머니즘, 포스트아포칼립스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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