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문체와 현대 한국어의 성립: 20세기 초 일한 번안 소설을 중심으로 Translation Style and the Formation of Contemporary Korean Language, concerning with Early 20th Century Japanese-Korean Adaptive Novels
‘견본’, ‘엽서’, ‘시계’, ‘요일’ 등 신문물 관련 어휘는 물론이고 ‘눈부시게 빛나다’, ‘불타는 눈동자’, ‘사이좋다’, ‘전화를 걸다’ 등의 관용 표현, ‘-에로의’, ‘-로부터의’ 같은 문법 요소, ‘-지 않으면 안 되다.’, ‘-수밖에 없다’ 등의 구문까지 국어의 많은 부분이 ...
‘견본’, ‘엽서’, ‘시계’, ‘요일’ 등 신문물 관련 어휘는 물론이고 ‘눈부시게 빛나다’, ‘불타는 눈동자’, ‘사이좋다’, ‘전화를 걸다’ 등의 관용 표현, ‘-에로의’, ‘-로부터의’ 같은 문법 요소, ‘-지 않으면 안 되다.’, ‘-수밖에 없다’ 등의 구문까지 국어의 많은 부분이 개항기와 일제시기의 일본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견본’, ‘엽서’, ‘시계’ 등 어휘에 대해서는 그나마 어느 정도 연구가 이루어져 있지만, 나머지는 거의 논의가 되지 못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20세기 초 일본계 번안한 소설들을 살펴 19세기까지 국내 문헌에서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표현들을 추려내고 이들이 국어에 수용되는 과정과 양상을 정리하고자 한다.
기대효과
1) 국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한다. 즉, 현대 국어를 구성하는 외래적 요소 가운데 일제강점기 일본어의 영향에 대해 이해한다. 2) 한국의 근대국가 형성기에 지식의 지형을 이해하는 새로운 지표를 제공한다. 즉, 일본어 기원 차용 표현을 통해 일본이 당대 지식 지형에 어 ...
1) 국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한다. 즉, 현대 국어를 구성하는 외래적 요소 가운데 일제강점기 일본어의 영향에 대해 이해한다. 2) 한국의 근대국가 형성기에 지식의 지형을 이해하는 새로운 지표를 제공한다. 즉, 일본어 기원 차용 표현을 통해 일본이 당대 지식 지형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3) 차용이 어휘에 대해서만 이루어진다는 통념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다는 것이 밝혀지면 언어에 대한 이해는 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연구요약
이 연구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20세기 초의 일본어의 영향을 살피려는 목적을 가진다. 특히 20세기 초에 나온 일본계 번안 소설들의 표현들을 전수 검토하여 고유어적 요소와 일본어적 요소를 샅샅이 찾아보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 번안 소설 텍스트 전체를 대상 ...
이 연구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20세기 초의 일본어의 영향을 살피려는 목적을 가진다. 특히 20세기 초에 나온 일본계 번안 소설들의 표현들을 전수 검토하여 고유어적 요소와 일본어적 요소를 샅샅이 찾아보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 번안 소설 텍스트 전체를 대상으로 어휘․관용구․구문․문법 등을 나누어 부문별로 이전 시기의 국어사 자료와 비교하여 새롭게 등장한 요소들을 선별한다. 2) 이렇게 마련한 목록에 대해 각 번안 소설의 일본어 원문을 찾아 비교하여 차용의 양상과 방식을 살핀다. 3) 차용은 직역, 의역, 한자역 등으로 그 양상이 다양하므로 이를 구분할 척도를 마련하여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4) 이후 이를 정리하여 학계에 보고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이 연구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20세기 초의 일본어의 영향을 살피려는 목적을 가진다. 특히 20세기 초에 나온 일본계 번안 소설들의 표현들을 전수 검토하여 고유어적 요소와 일본어적 요소를 샅샅이 찾아보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 번안 소설 텍스트 전체를 대상 ...
이 연구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20세기 초의 일본어의 영향을 살피려는 목적을 가진다. 특히 20세기 초에 나온 일본계 번안 소설들의 표현들을 전수 검토하여 고유어적 요소와 일본어적 요소를 샅샅이 찾아보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 번안 소설 텍스트 전체를 대상으로 어휘․관용구․구문․문법 등을 나누어 부문별로 이전 시기의 국어사 자료와 비교하여 새롭게 등장한 요소들을 선별한다. 2) 이렇게 마련한 목록에 대해 각 번안 소설의 일본어 원문을 찾아 비교하여 차용의 양상과 방식을 살핀다. 3) 차용은 직역, 의역, 한자역 등으로 그 양상이 다양하므로 이를 구분할 척도를 마련하여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4) 이후 이를 정리하여 학계에 보고한다.
영문
The study aims to examine the impact of the early 20th century Japanese language on the Korean language. In particular, it is trying to thoroughly examine the expressions of Japanese-born novels that came out in the early 20th century to confirm if an ...
The study aims to examine the impact of the early 20th century Japanese language on the Korean language. In particular, it is trying to thoroughly examine the expressions of Japanese-born novels that came out in the early 20th century to confirm if an element is native origin or Japanese origin. More specifically, 1) The examination is divided into vocabulary level, idoms level, syntactic level, and grammatical level to select new elements by comparing them with the Korean history data of the previous period. 2) Search and compare the Japanese texts of each novel to examine the aspects and methods of borrowing. 3) Since borrowing varies in various aspects, such as literal translation, paraphrasal tranlation, and Chinese characterization etc, a measure will be prepared and taken as a benchmark. 4) Afterwards, it is reported to the academic community.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견본’, ‘엽서’, ‘시계’, ‘요일’ 등 신문물 관련 어휘는 물론이고 ‘눈부시게 빛나다’, ‘불타는 눈동자’, ‘사이좋다’, ‘전화를 걸다’ 등의 관용 표현, ‘-에로의’, ‘-로부터의’ 같은 문법 요소, ‘-지 않으면 안 되다.’, ‘-수밖에 없다’ 등의 구문까지 한국어의 많은 부분이 ...
‘견본’, ‘엽서’, ‘시계’, ‘요일’ 등 신문물 관련 어휘는 물론이고 ‘눈부시게 빛나다’, ‘불타는 눈동자’, ‘사이좋다’, ‘전화를 걸다’ 등의 관용 표현, ‘-에로의’, ‘-로부터의’ 같은 문법 요소, ‘-지 않으면 안 되다.’, ‘-수밖에 없다’ 등의 구문까지 한국어의 많은 부분이 개항기와 일제시기의 일본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견본’, ‘엽서’, ‘시계’ 등 어휘에 대해서는 그나마 어느 정도 연구가 이루어져 있지만, 나머지는 거의 논의가 되지 못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20세기 초 일본계 번안한 소설들을 살펴 19세기까지 국내 문헌에서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표현들을 추려내고 이들이 한국어에 수용되는 과정과 양상을 정리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1)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데 활용한다. 즉, 현대 한국어를 구성하는 외래적 요소 가운데 일제강점기 일본어의 영향에 대해 이해하는 것 자체가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것이다. 2) 한국의 근대국가 형성기에 지식의 지형을 이해하는 새로운 지표를 제공할 ...
1)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데 활용한다. 즉, 현대 한국어를 구성하는 외래적 요소 가운데 일제강점기 일본어의 영향에 대해 이해하는 것 자체가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것이다. 2) 한국의 근대국가 형성기에 지식의 지형을 이해하는 새로운 지표를 제공할 수 있다. 즉, 일본어 기원 차용 표현을 통해 일본이 당대 지식 지형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짐작하는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당대의 지식 형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3) 차용이 어휘에 대해서만 이루어진다는 통념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다는 것이 밝혀지면 언어에 대한 이해는 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국어학/언어학의 관점에서는 3)이 가장 중요한 결과이고 확산될 필요가 있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