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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의 잠재적 위험성이 국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이용하여-
The Effect of Nuclear Plants on Housing Values in South Korea -Using Fkushima Nuclear Acciden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19951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서미숙
연구수행기관 성신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공간계량경제모형(spatial econometrics)을 이용하여 원자력발전소 시설이 갖고 있는 잠재적 위험성이 국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즉, 지난 2011년 3월에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환경오염사고가 국내 원자력발전소 주변 부동산시장의 주택가격 변동에 미치는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 첫째, 우리나라의 주택 가격 형성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 둘째, 국내 원전의 잠재적 위험성 문제를 인지한 주택 수요자의 의사결정이 그 지역의 주택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파악한다.
    ■ 마지막으로 원전이 갖고 있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가치를 주택가격으로 도출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후속연구 발전에 대한 기여]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사고는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치명적인 피해를 불러오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한 고리 원전에 대한 논란은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원전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는 다르게 원자력발전소의 잠재적 위험성이 주택시장과 같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논문은 이 분야에 대한 후속 연구의 분석 방향의 기초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을 부산 고리 지역에 한정하여 분석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향후 후속 연구로 각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또는 전국의 원자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더불어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한 각종 환경∙에너지 시설까지 대상을 넓혀서 비교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

    [관련연구분야 지식증진 및 활성화에 대한 기여] 본 연구는 원자력발전소가 갖고 있는 잠재적 위험성 가치를 주택가격으로 도출이 가능하므로, 정부는 그동안 논란이 있어 왔던 원자력발전소 증설 문제를 해당 지역 주민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더불어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이외의 환경∙에너지 시설 입지 문제로 발생하는 갈등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과의 연관성 및 질적 향상] 환경∙에너지 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과 주택가격 관계를 분석한 본 연구의 주제는 부동산경제학 분야에서 학문적 논의에 보탬이 될 것이다. 환경오염사고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에너지 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을 주택가격 결정요인으로 고려함으로써, 주택가격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또한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환경경제학 분야의 환경오염사고에 대한 이슈를 접목하여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를 촉진하며, 창의성을 함양 시킬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2011년 3월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외생적 충격으로 간주하여, 국내 원자력발전소 시설이 갖고 있는 잠재적 위험성이 국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전·후로 부산 고리 원자력발전소로 부터의 거리(distance)가 해당 지역 주민의 거주지 주택가격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다.

    [연구의 필요성]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나 유해성은 국내 원전 주변의 주택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의 실증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본 연구를 통해 원전사고와 같은 잠재적 위험성과 주택가치와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기간 및 선정 이유] 연구 기간 및 대상 지역은 다음과 같다. 시간적 연구 범위는 2007년부터 2015년 까지의 주택유형별 실거래가 또는 호가 자료를 사용한다. 이 기간을 선정한 이유는 2011년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사고를 외생적 충격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공간적 연구 범위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소에 인접한 거주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고리 원전 지역을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나라는 고리, 월성, 한울, 그리고 한빛 원자력발전소가 있으며 총 23개의 발전기가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 최초 원전은 1978년 고리 1호기(폐쇄)이며 총 23호기 중 경북 월성 원전 1호기를 제외하면 고리 원전 2~4호기 모두 최고 수명을 지닌다. (2) 또한 지난 2007년 고리 1호기에 대한 10년 수명 연장 후 2011년 오작동으로 발생한 사고와 연이은 고리 원전 부품 납품 비리로 고리 원전 인근 주민의 동요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어느 지역 주민보다도 고리 원전에 인접하여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은 이러한 일련의 사건·사고를 통해 방사능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을 경험하였다. (3) 그러므로 고리 지역 주민은 우리 국민 중 누구보다도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나 유해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주택 시장에 참여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자료 수집] (1) 첫 번째 자료는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주택실거래가’ 자료이다. 이 자료 장점은 2006년 1월부터 부동산 거래 신고 및 주택거래신고를 한 주택을 대상으로 아파트, 다세대, 단독, 다가구 등 매매 실거래가를 비롯하여 아파트 단지 또는 건물 이름, 주소, 면적, 계약일, 거래금액, 건축년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2) 두 번째 자료는 국민은행(KB)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이다. KB는 1986년 부터의 호가 정보를 취합하여 주택 유형에 따른 전국 주택매매 및 전월세에 대한 146개 지역에 대한 월별 변동지수를 제공한다.

    [분석 방법] 계량 모형을 추정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지역적∙공간적 특수성 때문에 발생하는 공간종속성(spatial dependence)과 공간이질성(spatial heterogeneity)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nselin(1988)의 공간계량모형(Spatial Econometrics Models)을 사용하여, Rosen(1974)의 헤도닉가격모형(Hedonic Price Model, HPM)의 문제점을 보완한다.

    [분석 결과 예측] 분석을 통해 기대하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사람들이 원자력발전소의 잠재적인 피해 규모를 정확히 인지하여 주택가격에 반영을 해오고 있었다면, 고리 원전에서 발생했던 사건·사고는 해당 지역의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외생적 충격은 우리나라 부산 고리 원전 지역 거주지의 원전사고 이전과 이후의 주택가격 영향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보일 것이다. (2) 그러나 만약 국내 거주자들이 원전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위험인식을 조정하게 된다면, 원전과 같은 환경∙에너지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주변 환경질을 주택가격에 반영하여 반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경우에는 후쿠시마 사건 이전과 이후 국내 주택가격을 비교해 보았을 때 이전보다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3) 그러므로 원전에서 가장 근접해 있을수록 주택가격은 후쿠시마 사고 직후 급격히 하락한 후 시간을 두고 주택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외부 정보가 KNPP 근처의 아파트 주택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 첫째, 분석 기간을 2008~2014년과 2010~2012년으로 나누고, 둘째, 두 처치 그룹은 원전과의 거리가 ‘10km 이내’와 ‘15km 이내’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로 구성(통제그룹 동일)하고, 셋째, 종속 변수는 아파트 가격과 아파트 거래 건수로 구성했다

    주택 시장에서 나타나는 아파트 가격 효과는 다음과 같다. (i) 후쿠시마 사고 이전 2010년 1년간의 아파트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사고 이후의 아파트 가격이 2011년 1년간 평균 3.7% 정도 하락함을 보였다. (ii)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처치효과를 나타내는 월별 상호교차 추정값은 2010년 4월(5월, 6월) 아파트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KNPP에서 10km 이내에 인접한 아파트는 2011년 4월(5월, 6월) 동안의 아파트 가격이 통제그룹보다 평균 10%(11%, 12%) 정도 더 감소했고,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 주택 시장에서는 평균 7%(12%, 12%) 정도로 효과가 나타났다. 요약하면, 후쿠시마 사고 발생 정보는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매우 단기간이기는 하지만 KNPP에서 보다 근접한 처치그룹의 주택 가격 4월 하락폭은 통제그룹과 비교해서 약 3%p 정도 더 감소했다. 또한, 후쿠시마 사고 외부 정보는 2011년 4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개월 동안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량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0년 아파트 평균 거래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KNPP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2011년 아파트 거래량이 통제그룹보다 평균 1.68건 정도 감소했다. 둘째, 주택 가격의 단기적 효과와는 다르게 주택 시장에서의 아파트 거래량 처치효과는 2010년 4월 아파트 평균 거래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KNPP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는 2011년 4월에 아파트 거래량이 통제그룹보다 평균 1.35건 정도 더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거래량 감소 효과는 2012년 1월까지 꾸준히 지속됐다. 셋째,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3년간의 평균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KNPP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는 2012년 1년간의 아파트 거래량은 통제그룹 보다 평균 1.79건 감소했다. 이러한 아파트 거래량 감소 효과는 2013년까지 지속했다.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가격 효과는 장기적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파트 거래량은 통계적 유의성을 보임에 따라, 원전 사고 외부 정보 영향력은 아파트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가격보다 거래량이 더 뚜렷한 설명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이 원전 사고 당사국이거나 발생 지역은 아니었지만 시설이 갖는 잠재적 위험성 때문에,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위험 인식을 변화 시켜 아파트 주택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Coulomb et al.(2016)와 Tanaka et al.(2018)의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것이다.

    이 연구의 실증 분석 결과가 시사 하는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파트 주택 시장에 참가하는 경제 주체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외부 정보에 대한 위험 회피 행위를 아파트 가격 하락이라는 자산 가치 변화로 실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KNPP 시설 근처 입지 주민들은 원전 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을 후쿠시마 사고 발생 전에는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고, 이는 시설 주변 지역 주민들이 인지하는 비용과 실제 비용 간에 격차가 있음을 함축한다. 둘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근’ 지역과 비교해서 ‘인근’ 지역에 입지한 주민들의 아파트 가치가 더 낮음을 3개월 동안 경험했다는 사실은 단기적인 효과이긴 하지만 사회적 비용이 특정 지역에 집중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으로 원전시설의 편익은 전체 지역에 공평하게 배분되지만 비용은 시설이 입지한 지역에 집중해 시설 주변 주민들에게 불이익이 되어 공간적 불평등성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결과와 일치한다(전재완 외 2014; 서휘석·김길웅 2011). 셋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부산 고리 주민들의 원전에 대한 기존 위험 인식을 변화시켜 아파트 가치 하락으로 개별 위험 회피 행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원전사고에 대한 개별 위험 회피 비용은 평균적으로 대략 1천 9백만 원 발생했고, 3개월 동안 KNPP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 거래 건수는 705건으로 총 비용은 약 134억 원이다.
  • 영문
  • To analyze the effect of external information of Fukushima nuclear accident on apartment market near Kori nuclear power plant in Pusan(KNPP), firstly, the analysis period is divided into 2008 ~ 2014 and 2010 ~ 2012, secondly, the two treatment groups consisted of apartment transactions (same as the control group) that occurred within the distance of 10km or less within 15km from the nuclear power plant, thirdly, the apartment price and the number of apartment transactions.

    The apartment price effect in the housing market is as follows. (i) Prior to the Fukushima accident, apartment prices after the accident fell by an average of 3.7% in 2011 over the year, based on the average apartment price for the year 2010. (ii) Monthly cross-sectional estimates showing the effects of the "Fukushima nuclear accident" are based on the average apartment prices in April (May and June) in 2010, and those apartments within 10 km from KNPP in April 2011 Apartment prices decreased by an average of 10% (11%, 12%)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and an average of 7% (12%, 12%) in apartment housing market within 15 km .

    In summary, the Fukushima incident information has had a negative impact on the housing market, and although the KNPP's near-term fall in the housing price of the treatment group, which was very short term, fell by about 3 percent point compared with the control group. In addition, external information of Fukushima accident showed a short-term effect of apartment price decrease in housing market for three months from April 2011 to June 2011.

    The following is the effect of the housing transaction volume on the housing market against the Fukushima nuclear accident. First, the apartment trading volume of apartments located within 15 km of KNPP decreased by an average of 1.68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in 2010, based on the average trading volume of apartments in 2010. Second, unlike the short-term effects of housing prices, the effects of the apartment transaction volume in the housing market are less than the average trading volume of apartments in April 2010 and the apartments trading within 15 km of KNPP in April 2011 The average 1.35 contracts have started to decline, and the effect of this transaction volume has continued steadily until January 2012. Third, the average number of transactions for the three years from 2008 to 2010, apartments located within 15 km of KNPP decreased 1.79 contracts on average in 2012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The effect of this decrease in apartment sales continued until 2013. Although the apartment price effect in the housing market did not show statistical significance in the long term, the trading volume of the apartments showed statistical significance, so that the information influence of the nuclear accident occurred more clearly in the apartment housing market than the apartment price.These results show that Coulomb et al. (2016) and Tanaka et al. (1986) have shown that the risk of housing damage is affected by the perceived risk of the residents around the nuclear power plant due to the potential risks of the facility, al. (2018).

    The empirical analysis of this study suggests the following. First, the economic agents participating in the apartment housing market showed that the risk avoidance behavior on the external information of the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was realized by the change in the asset value of falling apartment prices. In other words, local residents near the KNPP facilities did not correctly recognize the potential risks to nuclear facilities before the Fukushima accident, which implies that there is a gap between the perceived cost and the actual cost. Second, the fact that the residents of the 'neighbor' area experienced lower value of apartment value for three months than Fukushima after the accident, suggests that the social cost is concentrated in a certain area although it is a short-term effect. These results are consistent with the results that, in general, the benefits of nuclear facilities are equitably distributed throughout the region, but the costs are concentrated on the sites in which the facilities are located, resulting in disadvantages to the residents around the facilities, resulting in spatial inequality problems. In addition,Third, the accident at the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in Japan changed the existing risk perception of the nuclear power plant in Busan Goryeong people. Specifically, individual risk avoidance costs for nuclear accidents amounted to roughly KRW 19 million. In three months, the number f apartment transactions within 15 km of KNPP was 705, with a total cost of about KRW 13.4 bill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국내 주택 시장에서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사용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후의 아파트 주택 가격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부산 고리 원전(KNPP) 시설 ‘인근’ 지역(처치그룹)과 ‘원근’ 지역(통제그룹)의 주택 가격을 이중차분모형 추정법을 사용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은 아파트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2011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아파트 가격 하락이 단기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4월(5월, 6월) 아파트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리 원전에서 10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는 2011년 4월(5월, 6월) 동안의 아파트 가격이 통제그룹보다 평균 10%(11%, 12%) 정도 더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택 시장에 참가하는 경제 주체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외부 정보에 대한 위험 회피 행위를 자산 가치 변화로 실현했음을 보여준다. 즉, KNPP 시설 근처 입지 주민들은 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을 후쿠시마 사고 발생 전에는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고, 이는 시설 주변 지역 주민들이 인지하는 비용과 실제 비용 간에 격차가 있음을 함축한다. 둘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근’ 지역과 비교해서 ‘인근’ 지역에 입지한 주민들의 아파트 가치가 더 낮음을 3개월 동안 경험했다는 사실은 단기적인 효과이긴 하지만 사회적 비용이 특정 지역에 집중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셋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부산 고리 주민들의 원전에 대한 기존 위험 인식을 변화시켜 아파트 가치 하락으로 개별 위험 회피 행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원전사고에 대한 개별 위험 회피 비용은 평균적으로 대략 1천 9백만 원 발생했고, 3개월 동안 KNPP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 거래 건수는 705건으로 총 비용은 약 134억 원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종속변수: 아파트 가격 추정결과]
    -주택 시장에서 나타나는 아파트 가격 효과는 다음과 같다. (i) 후쿠시마 사고 이전 2010년 1년간의 아파트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사고 이후의 아파트 가격이 2011년 1년간 평균 3.7% 정도 하락함을 보였다. (ii)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처치효과를 나타내는 월별 상호교차 추정값은 2010년 4월(5월, 6월) 아파트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KNPP에서 10km 이내에 인접한 아파트는 2011년 4월(5월, 6월) 동안의 아파트 가격이 통제그룹보다 평균 10%(11%, 12%) 정도 더 감소했고,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 주택 시장에서는 평균 7%(12%, 12%) 정도로 효과가 나타났다.

    [종속변수: 아파트 거래 건수 추정결과]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량 효과는 다음과 같다. (i) 주택 가격의 단기적 효과와는 다르게 주택 시장에서의 아파트 거래량 처치효과는 2010년 4월 아파트 평균 거래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KNPP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는 2011년 4월에 아파트 거래량이 통제그룹보다 평균 1.35건 정도 더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거래량 감소 효과는 2012년 1월까지 꾸준히 지속됐다. (ii)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3년간의 평균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KNPP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는 2012년 1년간의 아파트 거래량은 통제그룹 보다 평균 1.79건 감소했다. 이러한 아파트 거래량 감소 효과는 2013년까지 지속했다.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가격 효과는 장기적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파트 거래량은 통계적 유의성을 보임에 따라, 원전 사고 외부 정보 영향력은 아파트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가격보다 거래량이 더 뚜렷한 설명력을 보였다.

    [ 후속연구 발전에 대한 기여]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사고는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치명적인 피해를 불러오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한 고리 원전에 대한 논란은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원전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는 다르게 원자력발전소의 잠재적 위험성이 주택시장과 같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논문은 이 분야에 대한 후속 연구의 분석 방향의 기초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을 부산 고리 지역에 한정하여 분석을 시행했지만, 향후 후속 연구로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신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 원자력발전소,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 원자력발전소로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 그리고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한 각종 환경·에너지 시설까지 대상을 넓혀서 비교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

    [사회적 기여도]
    -본 연구는 원자력발전소가 갖고 있는 잠재적 위험성 가치를 주택가격으로 도출이 가능하므로, 정부는 그동안 논란이 있어 왔던 원자력발전소 증설 문제를 해당 지역 주민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더불어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이외의 환경·에너지 시설 입지 문제로 발생하는 갈등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전사고에 대한 개별 위험 회피 비용은 1천 9백만 원 발생했고, 부산 고리 원전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 거래 건수는 3개월 동안 705건으로 총 비용은 약 134억 원으로 계산됐다. 본 연구에서는 실거래 매매가 이루어진 정보만을 이용했지만, 주택시장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부동산 위치 정보를 모두 파악하면, 이러한 연구결과는 정부의 원전 관련 보상금액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과의 연관성 및 질적 향상에 대한 기여]
    -환경·에너지 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과 주택가격 관계를 분석한 본 연구의 주제는 부동산경제학 분야에서 학문적 논의에 보탬이 될 것이다. 환경오염사고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에너지 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을 주택가격 결정요인으로 고려함으로써, 주택가격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또한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환경경제학 분야의 환경오염사고에 대한 이슈를 접목하여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를 촉진하며, 창의성을 함양 시킬 수 있다.

    -인력양성 방안 측면에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주택실거래가 자료는 통합된 전산 자료가 구축되지 않았다. 이러한 자료는 ‘정보화와 경제’ 또는 ‘경제와 데이터’ 과목을 수강하는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에게 학문적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자료의 처리와 분석 절차를 경험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지식의 습득은 전공 관련 학생들에게 전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색인어
  • 주택가격, 원자력발전소, 위험인지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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