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전주의 미술에 표현된 괴테의 초상화와 인물조각상 가운데 라우흐가 제작한 〈괴테흉상〉에 새겨진 주인공 인물상에서 추정해 볼 수 있는 삶의 여로 나아가 조각상 자체가 지니는 문화사적인 가치와 예술성을 보고자 한다. 인물조각상, 특히 흉상은 ...
본 연구는 고전주의 미술에 표현된 괴테의 초상화와 인물조각상 가운데 라우흐가 제작한 〈괴테흉상〉에 새겨진 주인공 인물상에서 추정해 볼 수 있는 삶의 여로 나아가 조각상 자체가 지니는 문화사적인 가치와 예술성을 보고자 한다. 인물조각상, 특히 흉상은 한 특정인물이 가진 유사한 특징을 표현하는 초상예술로서 얼굴이나 신체의 정확한 측정을 기준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신고전주의 조각이 고대 예술품을 모범으로 이상적인 면만을 추구한다면 화가나 조각가는 초상화에서 실감나는 움직임이나 격정적인 상태를 묘사하기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이에 동시대의 미술이론가 디드로는 초상예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언급하면서 조각에서 인물의 고유한 삶, 즉 자연 그 자체가 드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적어도 디드로는 초상화제작에서 인물들의 신빙성 있는 자연스런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베를린을 중심으로 쉐도우 W. Schadow와 라우흐가 C. D. Rauch 신고전주의의 인물상 제작을 주도하고 있을 때 괴테는 정치가, 문인, 광물학자로서 또한 조형미술가로서 시대의 지성이자 조형미술가들의 멘토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괴테도 디드로처럼 인물화를 그릴 때 자연스러움과 신뢰성을 염두에 두며 예술가들이 아카데미에서 따로 초상화 강의를 들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1817년 독일 조각가협회 창설식에서 젊은 예술가들에게 그리스예술에서 합당한 모델을 찾을 것을 호소했다. 동시대의 많은 예술가들은 괴테의 초상화 제작에 참여하여 대략 80여개의 초상화와 인물 조각상을 남겼다. 그 중 라우흐가 제작한 괴테의 흉상은 괴테가 주장해온 개성과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으로 고전주의의 완성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우흐가 괴테의 흉상을 제작한 1820년 괴테의 모습은 외경심을 일으키는 풍채, 말과 태도 그리고 부드러운 대화 등의 외모가 언급되어 있는데, 〈괴테흉상〉에서도 굵고 부드럽게 주름진 얼굴에 넓은 이마, 깊고 뚜렷한 눈매, 강하게 뻗어 내리는 큰 코가 새겨져 있다. 곱슬 머리, 우아한 콧대와 꼭 다문 입이 조화롭게 배치된 얼굴은 주름을 제외하곤 앞이마는 완만한 곡선으로, 코는 어느 정도 굽어져 있는 데서 노년의 나이를 추정케 한다. 크고 넒은 이마에서 풍기는 고요함은 시인만이 지닐 수 있는 분위기와 세밀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듯하다. 아름다움과 이상적인 것이 이 조각에서 고양되어있다. 본 연구에서 계속 라우흐의 〈괴테흉상〉에 새겨진 한 인물의 삶과 성격적 특징 등을 동시대의 다른 작가의 것들과 비교해보며 괴테의 삶의 흔적을 문학작품이 아닌 미술품을 통해 찾아가고자 한다. 괴테의 초상화는 지금까지 괴테의 수많은 저서와 괴테 주변부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더불어 무수히 제시되고 있지만 정작 그의 초상화와 흉상 등 괴테의 인물상 자체를 다룬 구체적인 연구관찰은 거의 드물다고 본다. 그의 흉상과 조각상 제작에 참여했던 많은 예술가들 그 중 특히 Ch. D. 라우흐와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는 거의 진부하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라우흐와 〈괴테흉상〉에 대한 관찰은 괴테를 문학작품을 통해서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들여다보면서 괴테의 인물조각상에 드러나는 성격적인 특징들과 삶의 흔적을 유추해 보면서 괴테의 전기적 배경에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을 보충하면서 괴테연구의 장을 보다 폭넓게 하고자 한다.
기대효과
■ 교육적인 측면에서 - 독일문학과 문화강의에 활용: 괴테의 작품만이 아닌 그의 흉상이나 초상화를 통해 작가의 실제 이미지와 삶의 분위기 나아가 그림속 인물의 의상과 다른 부과물들을 살펴보면서 괴테 시대의 생활문화를 배우는 시청각 자료로 선별될 것이다. - ...
■ 교육적인 측면에서 - 독일문학과 문화강의에 활용: 괴테의 작품만이 아닌 그의 흉상이나 초상화를 통해 작가의 실제 이미지와 삶의 분위기 나아가 그림속 인물의 의상과 다른 부과물들을 살펴보면서 괴테 시대의 생활문화를 배우는 시청각 자료로 선별될 것이다. - 미술사 수업에 조각 뿐 아니라 인물조각의 주인공 즉 작가의 문학작품을 함께 병행해 보는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 문학 수업에 있어서도 고전주의 문학의 학습 뿐 아니라 라우흐와 같은 조각가의 소개와 그의 작품 감상은 새로운 흥미유발은 물론 지식의 융.복합적인 측면에서 다각적인 지식정보의 보급에 기여될 것이다. - 괴테의 인생과 전기적 배경을 그의 수많은 초상화를 통해 관찰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등 효율적인 작가론 수업에 활용될 수 있다. - 연구결과물은 인문학과 미술사를 아우르며 문학과 조각, 신고전주의 미술을 학생들에게 유럽의 상황에서 이해시켜가는 가운데 서구인들의 의식구조와 가치관을 배울 수 있다.
■ 지식의 대중적 보급이라는 측면에서 -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조각가 크리스찬 다니엘 라우흐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고 라우흐 관련 번역을 통해 조형미술의 지식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 흉상과 조각상 등 구체적인 시각적 대상을 통해 한 인간의 외모를 관찰하면서 주인공의 삶을 유추해보는 즉 심리학인 분야에서도 연구 가능한 새로운 테마를 창출할 수 있다.
연구요약
고대 예술을 모방으로 하는 신고전주의 미술이 조화와 이상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한 초상화와 조각상에서 인물의 실감나는 움직임이나 격정적인 상태를 묘사하기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 이러한 한계를 의식하면서 예술가들은 고전주의의 창작원칙에 따라 초상작품들을 ...
고대 예술을 모방으로 하는 신고전주의 미술이 조화와 이상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한 초상화와 조각상에서 인물의 실감나는 움직임이나 격정적인 상태를 묘사하기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 이러한 한계를 의식하면서 예술가들은 고전주의의 창작원칙에 따라 초상작품들을 제작했다. 그 중 크리스찬 다니엘 라우흐의 〈괴테흉상〉을 선정하여 그 인물상이 지닌 가치와 예술성을 보고자 한다. 라우흐와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는 거의 드문 실정이다. 이런 점에서도 라우흐와 〈괴테의 흉상〉에 대한 관찰은 괴테를 그의 문학을 통해서만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들여다 볼 때 괴테의 인물연구와 그 전기적 배경에 새로운 관점이 보완 될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해 먼저 동시대 사람들이 언급한 괴테의 외모를 보는 것이다. 당시 괴테의 실제모습을 글로 남긴 여러 사람들의 진술에서 그리고 대략 80여점의 괴테의 초상화와 조각, 흉상 등 초상작품에서 괴테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는 단계적 순간을 읽을 수 있다. 나아가 기록된 괴테의 모습들은 초상화와 동상 등의 조각 작품을 통해 시각적으로 더 보충되어 질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 시기 제작된 그의 초상작품들은 동시대인들에 의해 비판이나 검증을 받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괴테의 초상화에서는 괴테의 이상화된 모습이 그려져 있다. 카우프만 A. Kaufmann 이 1787년 그린 〈젊은 괴테〉에 미소 짓는 우아한 젊은 청년의 맑은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젊고 아름다운 괴테의 얼굴은 카우프만의 자화상에서도 그대로 똑같이 표현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마이어 Meyer가 1791년 그려낸 괴테 초상화와 1810년 마이어 자신을 그린 자화상은 서로 닮은꼴이다. 이런 점은 초상화 제작에서 구체적인 한 사람의 모습을 표현할 때, 종종 예술가 자신의 시각으로 표현되는 즉 예술가 자신에게 익숙한 초상의 표현 때문에 생겨날 수 있는 예가 될 것이다. 라우흐의 조각에서는 이러한 한계점이 극복되는 듯 보인다. 그가 제작한 〈괴테의 흉상〉에서 이상적인 것 동시에 현실적, 객관성, 이런 특징들이 모두 충족되어 있다는 점이다. 라우흐가 1820년 석고상으로 제작한 66cm 높이의 괴테 흉상은 괴테 생전의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고 실제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동시에 고전주의 미술의 이상적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래서 본 연구는 라우흐의 〈괴테흉상〉을 관찰해 가면서 괴테의 얼굴에 새겨진 인생 여정과 이것을 잘 포착한 라우흐의 예술적 능력을 보고자 한다. 그래서 두 번째 연구에서는 베를린의 조각가 크리스챤 다니엘 라우흐와 그가 제작한 괴테의 흉상이 다루어질 것이다. 라우흐는 1820년 괴테의 석고흉상을 아 템포 조각으로 완성했다. 조각상에서 크고 넒은 이마에서 풍기는 고요함은 시인만이 지닐 수 있는 분위기와 세밀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듯하다. 이 흉상은 아름다움과 이상적인 면이 잘 배합된 신고전주의의 전형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라우흐의 〈괴테흉상〉이 시대의 예술 창작적 개념을 지킬 뿐 아니라 조각에 나타난 주인공의 미묘한 표정과 생기 있게 빗어낸 음영에서 외모, 성격 그리고 다양했던 삶의 행로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있다는 점이 라우흐의 예술적 능력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특히 조각품에 새겨진 강직함과 단호함, 뿐만 아니라 우아함, 고뇌, 우수 같은 다양한 특징들은 가장 독일적인, 독일인의 성격으로 비추어지면서 마치 괴테의 문학속의 인물들이 지닌 성격들을 다시 보는 듯하다. 즉 괴테의 흉상에서도 괴테가 창작한 수많은 작품속의 주인공들이 지녔을 법한 확고한 독일정신과 개성이 집약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라우흐의〈괴테흉상〉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논해 볼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괴테의 초상 – 라우흐 Rauch의 『괴테 흉상 Goethebüste』을 중심으로
19세기 초상화와 인물조각은 고전주의의 이상미를 추구함과 동시에 현실적, 사실적인 것이 요구되고 있었다. 조화와 통일성 그리고 우아한 아름다움이라는 고전주의의 창작 규정에 따라 이상적인 형 ...
괴테의 초상 – 라우흐 Rauch의 『괴테 흉상 Goethebüste』을 중심으로
19세기 초상화와 인물조각은 고전주의의 이상미를 추구함과 동시에 현실적, 사실적인 것이 요구되고 있었다. 조화와 통일성 그리고 우아한 아름다움이라는 고전주의의 창작 규정에 따라 이상적인 형태를 요구하는 초상조각상 제작에서 너무 이상적인 것에만 치중하다보면 실제적, 현실적 그리고 자연스러움은 놓치기 쉬운 데서 인물상 제작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당시 괴테의 수많은 초상화와 인물조각상에서도 그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조형미술에 표현된 괴테의 모습과 기록된 괴테의 실제 모습들이 서로 얼마나 신뢰성 있게 일치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괴테의 외모를 표현하는데 쟁점이 될 수 있다. 즉 괴테의 조각상들이 이상과 현실의 일치라는 고전주의의 예술적 욕구를 어느 정도로 충족시키고 있는지 되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라우흐의 『괴테흉상』이 다음 세대로 까지 지속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고전주의적 예술창작개념과 규정을 잘 따르면서 동시에 조각에서 표현된 주인공의 외모, 성격 등이 실제의 모델에 아주 가깝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흉상에 표현된 괴테의 내적인 특징들은 가장 독일적인 독일인의 모습이자 독일정신의 확고함을 상기시켜준다는 것이다. 라우흐의 흉상에서 괴테를 통한 독일인의 전형이 이상적이며 생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라우흐의 예술적 영감이『괴테흉상』을 통해 괴테의 다양한 내적 심경과 성격적인 특징들까지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빙켈만이 주장하는 인물조각에서 정신적, 영적인 면이 드러나야 한다는 고전주의의 예술욕구를 온전히 충족시키고 있다고 본다.
영문
Goethe's portrait - A Study on the Goethe-Bust Ch. D. Rauch’s
The portraits and figures from the 19th century were required to be realistic while they were seeking the ideal beauty of classicism. If the classic rules perssuied on this way only id ...
Goethe's portrait - A Study on the Goethe-Bust Ch. D. Rauch’s
The portraits and figures from the 19th century were required to be realistic while they were seeking the ideal beauty of classicism. If the classic rules perssuied on this way only ideal form with harmony, unity, and elegant beauty, the classic fine art include of sculpture must possess from the naturalness and reality. The same case will be apply to Goethe's numerous portraits and figures. Compared with Goethe’s figures in the art of Sculpture and descripted apperance Goethe’s in the documents or in his biography, it depends on, how those realibly are. This viewpoint could be issusd. In other world, it is possible to ask how Goethe's sculptures fulfill the artistic desires of classicism : the ideality and reality. There is a classical 〈bust of Goethe〉, which were made by a german classical Sculptor Ch. D. Rauch. This 〈bust of Goethe〉 is very well followed by the classic artistic concept and regulation, so that the 〈bust of Goethe〉 is recognized as the Example for the classic sculptur-study by the next generation. Goethe's inner features were expressed in the bust especially a reminder of the most German figure and the inflexibility of German minds. The German model in the bust of Rauch is ideally and lebhaft expressed. In this way, the artistic inspiration of Rauch is well understood from the 〈bust of Goethe〉 to the various inner workings and traits of Goethe. So this sculpture is portrayed as a good job of expressing the dynamic image of the poet and be turned out mental and spirtual side which Winkelman’s classical artistic needs is fulfilled.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괴테의 초상 – 라우흐 Rauch의 『괴테 흉상 Goethebüste』을 중심으로
19세기 초상화와 인물조각은 고전주의의 이상미를 추구함과 동시에 현실적, 사실적인 것이 요구되고 있었다. 조화와 통일성 그리고 우아한 아름다움이라는 고전주의의 창작 규정에 따라 이상적인 형 ...
괴테의 초상 – 라우흐 Rauch의 『괴테 흉상 Goethebüste』을 중심으로
19세기 초상화와 인물조각은 고전주의의 이상미를 추구함과 동시에 현실적, 사실적인 것이 요구되고 있었다. 조화와 통일성 그리고 우아한 아름다움이라는 고전주의의 창작 규정에 따라 이상적인 형태를 요구하는 초상조각상 제작에서 너무 이상적인 것에만 치중하다보면 실제적, 현실적 그리고 자연스러움은 놓치기 쉬운 데서 인물상 제작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당시 괴테의 수많은 초상화와 인물조각상에서도 그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조형미술에 표현된 괴테의 모습과 기록된 괴테의 실제 모습들이 서로 얼마나 신뢰성 있게 일치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괴테의 외모를 표현하는데 쟁점이 될 수 있다. 즉 괴테의 조각상들이 이상과 현실의 일치라는 고전주의의 예술적 욕구를 어느 정도로 충족시키고 있는지 되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라우흐의 『괴테흉상』이 다음 세대로 까지 지속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고전주의적 예술창작개념과 규정을 잘 따르면서 동시에 조각에서 표현된 주인공의 외모, 성격 등이 실제의 모델에 아주 가깝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흉상에 표현된 괴테의 내적인 특징들은 가장 독일적인 독일인의 모습이자 독일정신의 확고함을 상기시켜준다는 것이다. 라우흐의 흉상에서 괴테를 통한 독일인의 전형이 이상적이며 생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라우흐의 예술적 영감이『괴테흉상』을 통해 괴테의 다양한 내적 심경과 성격적인 특징들까지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빙켈만이 주장하는 인물조각에서 정신적, 영적인 면이 드러나야 한다는 고전주의의 예술욕구를 온전히 충족시키고 있다고 본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라우흐가 1920년에 제작한 〈괴테흉상〉은 괴테가 주장해온 개성과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자 그 시대의 초상제작의 이론과 취향 등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데서 고전주의의 완성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흉상에 표현된 괴테의 내적인 특징들은 가장 독일 ...
라우흐가 1920년에 제작한 〈괴테흉상〉은 괴테가 주장해온 개성과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자 그 시대의 초상제작의 이론과 취향 등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데서 고전주의의 완성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흉상에 표현된 괴테의 내적인 특징들은 가장 독일적인 독일인의 모습이자 독일정신의 확고함을 상기시켜주는 동시에 흉상에서 괴테를 통한 독일인의 전형이 이상적이며 생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데서 한층 그 의미를 지닌 라우흐의 작품은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 교육적인 측면에서
- 독일문학과 문화강의에 활용: 괴테의 작품만이 아닌 그의 흉상이나 초상화를 통해 작가의 실제 이미지와 삶의 분위기 나아가 그림속 인물의 의상과 다른 부과물들을 살펴보면서 괴테 시대의 생활문화를 배우는 시청각 자료로 선별될 것이다. 대문호 괴테의 인생과 전기적 배경을 그의 수많은 초상화를 통해 관찰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작가론 수업에 활용될 수 있다.
- 특별히 괴테의 예술과 그의 흉상조각에 관심있는 연구자들에게 적절한 자료를 제공할 기회가 될 것이다. 괴테의 흉상연구는 나아가 미술사와 미술사 전공자들에게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에 대한 지식의 진보에 기여할 것이다.
- 미술사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조각분야의 수업을 넘어 인물조각의 주인공 괴테의 문학작품을 함께 병행해 보는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 문학 수업에 있어서도 고전주의 문학의 학습 뿐 아니라 라우흐와 같은 조각가의 소개와 그의 작품 감상은 새로운 흥미유발은 물론 지식의 융.복합적인 측면에서 다각적인 지식정보의 보급에 기여될 것이다.
- 연구결과물은 인문학과 미술사를 아우르며 문학과 조각, 고전주의, 신고전주의의 미술 즉 우럽의 19세기 예술 문화를 학생들에게 이해시켜가는 가운데 유럽문화의 한 파생분야와 그 가치관을 익힐 수 있다.
■ 지식의 대중적 보급이라는 측면에서
-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조각가 크리스찬 다니엘 라우흐가 국내에 소개되고 라우흐 관련 번역을 통해 조형미술 지식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 - 개인 블로그를 통해 19세기 유럽의 고전주의 및 신고전주의의 조각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수 있다.
- 흉상과 조각상 등 구체적인 시각적 대상을 통해 한 인간의 외모를 관찰하면서 주인공의 삶을 유추해보는 즉 심리학 분야에서도 연구가 가능한 새로운 테마를 창출할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