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울즈(John Fowles)의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The French Lieutenant's Woman)에 등장하는 언더클리프(the Undercliff)를 중심으로 텍스트의 공간을 분석한다. 지리비평(geocriticism)을 기반으로 하여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의 문학적 지도제작(literary cartography) ...
존 파울즈(John Fowles)의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The French Lieutenant's Woman)에 등장하는 언더클리프(the Undercliff)를 중심으로 텍스트의 공간을 분석한다. 지리비평(geocriticism)을 기반으로 하여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의 문학적 지도제작(literary cartography)을 분석해 봄으로써 파울즈의 존재론적 고민을 공간을 통해 연구한다. 파울즈의 텍스트 공간과 장소에 관련된 연구들을 정리하여 기존의 비평 경향 분석한 다음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공간 이론을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와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를 통해 정리하고 베르뜨랑 웨스트팔(Bertrand Westphal)과 로버트 탈리(Robert T. Tally Jr.)의 지리비평을 연구하여 비평의 기반을 형성한다. 그리고 실제와 상상 그리고 또다른 공간을 연구하기 위해 미셀 푸코(Michel Foucalt)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와 에드워드 소자(Edward Soja)의 ꡔ제삼공간ꡕ(Thirdspace)을 분석하여 언더클리프에 적용한다. 존재론적 측면을 마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의 배경이 되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적 공간을 분석하여 인물, 작가, 독자의 공간적 인식을 탐구한다. 그리하여 빅토리아 시대와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동시에 담고 있는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의 언더클리프가 실제와 상상 너머의 또 다른 공간을 재현하고 있음을 지리비평의 틀에서 밝혀보고자 한다.
기대효과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는 기존의 시간과 역사에 중심을 두는 시각에서 벗어나 공간과 지리를 중심으로 한 시각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 및 사회․정치적 환경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더 이상 개인 ...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는 기존의 시간과 역사에 중심을 두는 시각에서 벗어나 공간과 지리를 중심으로 한 시각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 및 사회․정치적 환경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더 이상 개인의 존재론적 의미를 확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에 지리비평은 존재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비평적 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지리비평은 문학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변화와 위기 속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는 소설이라는 문학 텍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발전했던 시기로 그간 공간과 자리를 중심으로 한 비평은 시간과 역사 중심의 시각에 밀려있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문학적 지도 제작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본 연구는 중요한 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리비평은 소설이라는 문학 텍스트 분석에 또 다른 사유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교육할 때 다양한 비평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리비평을 바탕으로 한 텍스트 공간에 대한 연구는 교육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할 것이다.
연구요약
존 파울즈(John Fowles)의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The French Lieutenant's Woman)는 실존주의 소설, 메타픽션, 역사 소설, 생태 소설 등 다양한 종류가 하나의 텍스트에 녹아있다고 할 수 있다. 공간에 관련된 연구는 로맨스 서사 구조를 파악하거나 생태비평측면에서 그 ...
존 파울즈(John Fowles)의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The French Lieutenant's Woman)는 실존주의 소설, 메타픽션, 역사 소설, 생태 소설 등 다양한 종류가 하나의 텍스트에 녹아있다고 할 수 있다. 공간에 관련된 연구는 로맨스 서사 구조를 파악하거나 생태비평측면에서 그간 다뤄져 왔다. 특히 지리비평적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된 것은 거의 없다. 지리비평은 실제의 지리와 상상의 지리를 탐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베르뜨랑 웨스트팔(Bertrand Westphal)에서 비롯되어 로버트 탈리(Robert T. Tally Jr.)등의 학자들에 의해 발전되고 있는 비평 방식이다. 실제의 지리와 상상의 지리의 관점은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가 지각된 공간, 인지된 공간, 체험된 공간에 대한 이론을 주장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이론은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와 에드워드 소자(Edward Soja)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소자는 미셀 푸코(Michel Foucalt)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를 발전시켜 제삼공간이라는 이론을 주장한다. ꡔ프랑스 중위의 여자ꡕ의 인물들은 실제의 지리와 상상의 지리가 이룬 또 다른 공간 언더클리프(the Undercliff)에서 존재론적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것은 빅토리아 시대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가 만나 새로운 공간을 이루는 것을 재현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한 문학적 지리를 탐구하는데 지리비평은 중요한 비평의 틀이 될 수 있다. 급변하던 19세기처럼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세계는 발전과 위기가 공존하면서 세계를 재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요구한다. 사회적 공간과 문학 서사가 심오한 변화를 겪고 사람들이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려고 할 때 지리 비평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각자의 존재론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실제와 상상 너머의 세계로 언더클리프가 재현되고 있다는 것을 지리비평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는 것은 현대의 독자들에게 그 자신이 존재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논문은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이며 뛰어난 스토리텔러인 존 파울즈가 문학적 지도제작자로서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 그의 세계를 실제와 상상의 경계가 불확실하여 구분하기 힘든 공간으로 지도제작하여 독자도 또한 문학적 지리학자로서 이 지도제작 계획 ...
본 논문은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이며 뛰어난 스토리텔러인 존 파울즈가 문학적 지도제작자로서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 그의 세계를 실제와 상상의 경계가 불확실하여 구분하기 힘든 공간으로 지도제작하여 독자도 또한 문학적 지리학자로서 이 지도제작 계획에 참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 나오는 언더클리프는 실제와 상상 너머에 존재하고 있고 지각되고 인지되고 체험되는 삼중변증법적 공간 즉 세 가지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새롭게 재현된다. 파울즈는 독자가 그 자신만의 변덕스런 읽기를 통해 프랑스 중위의 여자라는 문학적 공간에서 발견되는 의미를 해석하도록 유도한다. 파울즈는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사실주의 전통을 따르면서 독자가 현실과 동일한 수준으로 실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형성한다. 그와 동시에 그와 독자가 공유하고 잘 알고 있는 공간에 대한 여러 기본적인 일치가 있다는 관례를 깨버린다. 그로 인해 독자는 문학적 지리학자가 되어 새롭고 자유로운 공간을 스스로 경험하고 해석하여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시간이 공간으로 압축되어 있고 죽었으나 수천 년을 이야기할 수 있는 화석이 있는 언더클리프는 갈라진 길, 미로, 열림과 닫힘, 침입과 같은 공간이미지로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다양한 선택을 통한 진화와 발전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다. 그러나 그곳을 경험한 모두가 진화와 발전의 길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세 결말처럼 개인의 선택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공간을 통한 존재의 의미는 바로 이 부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문
This paper attempts to prove that John Fowles maps the real and imagined spaces of his world in French Lieutenant’s Woman as a literary cartographer and his reader also participates in this mapping project as a literary geographer. The Undercliff in F ...
This paper attempts to prove that John Fowles maps the real and imagined spaces of his world in French Lieutenant’s Woman as a literary cartographer and his reader also participates in this mapping project as a literary geographer. The Undercliff in French Lieutenant’s Woman exists beyond the real and the imagined and is represented as a trialectic space of the perceived, the conceived, and the lived. Fowles leads his reader to interpret the meaning found in French Lieutenant’s Woman through his or her own erratic reading. Following the realistic tradition of the Victorian age, Fowles forms the space for his treader to be able to experience the real world at the same level of reality in French Lieutenant’s Woman. At the same time, he breaks the convention that there are several basic agreements on spaces that he and the reader share and are familiar with. As a result, the reader becomes a literary geographer and experiences a new and free space by himself and interprets it to make it his or her own space. The Undercliff, where time is compressed into space, which has fossils that are dead but can talk about thousands of years, is a space formed with spatial images like forking paths, a labyrinth, the open and the closed, and trespassing and with potential for evolution and development through various choices. But everyone who has experienced it does not choose the path of evolution and development afterwards. The future can be changed according to the individual's choice as the three endings of French Lieutenant’s Woman. The meaning of existence through space can be found in this part.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논문은 존 파울즈가 문학적 지도제작자로서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 그의 세계를 실제와 상상의 공간으로 지도제작하여 독자도 또한 문학적 지리학자로서 이 지도제작 계획에 참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 나오는 언더클리프는 실제 ...
본 논문은 존 파울즈가 문학적 지도제작자로서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 그의 세계를 실제와 상상의 공간으로 지도제작하여 독자도 또한 문학적 지리학자로서 이 지도제작 계획에 참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 나오는 언더클리프는 실제와 상상 너머에 존재하고 있고 지각되고 인지되고 체험된 삼중변증법적 공간으로 재현된다. 파울즈는 독자가 그 자신만의 변덕스런 읽기를 통해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 발견되는 의미를 해석하도록 유도한다. 파울즈는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사실주의 전통을 따르면서 독자가 현실과 동일한 수준으로 실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형성한다. 그와 동시에 그와 독자가 공유하고 잘 알고 있는 공간에 대한 여러 기본적인 일치가 있다는 관례를 깨버린다. 그로 인해 독자는 문학적 지리학자가 되어 새롭고 자유로운 공간을 스스로 경험하고 해석하여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시간이 공간으로 압축되어 있고 죽었으나 수천 년을 이야기할 수 있는 화석이 있는 언더클리프는 갈라진 길, 미로, 열림과 닫힘, 침입과 같은 공간이미지로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다양한 선택을 통한 진화와 발전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다. 그러나 그곳을 경험한 모두가 진화와 발전의 길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세 결말처럼 개인의 선택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공간을 통한 존재의 의미는 바로 이 부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포스터는 파울즈의 주인공들이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보다는 타자를 돌볼 수 있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데 그 주인공들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기회는 갖게 되며 독자들은 그들의 실패에서조차도 성공만큼 배울 수 있다 ...
포스터는 파울즈의 주인공들이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보다는 타자를 돌볼 수 있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데 그 주인공들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기회는 갖게 되며 독자들은 그들의 실패에서조차도 성공만큼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170). 그리고 포스터는 파울즈가 그 배움을 위해 “소설보다 나은 과목은 없다”는 것을 안다고 단언한다(170). 파울즈는 독자가 독자 자신의 길을, 책을, 운명을 추적하기 위해 미로에 들어가 어떤 문을 열지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본 논문은 실제, 상상, 실제―상상이 삼중변증법적 관계로 이루어진 언더클리프의 문학적 지도제작에 대한 관심으로 연구되었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문학적 지도 제작자인 파울즈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실주의 전통을 따라 독자가 실제 세계를 동일한 수준의 사실성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소설의 공간을 형성해 나간다. 그와 동시에 그와 독자가 공유하고 잘 알고 있는 공간에 대한 여러 기본적인 일치가 있다는 관례를 깨버린다. 그로 인해 독자는 문학적 지리학자가 되어 새롭고 자유로운 공간을 스스로 경험하고 해석하여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언더클리프는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 생명의 씨앗을 품고 있는 여성의 중요한 부분과도 같아 보인다. 그곳은 무의식 저편의 잃어버린 영역으로 찾아 가고 싶으나 위치를 알 수 없는 실제와 상상 너머에 있는 공간을 제시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이 공간으로 압축되어 있고 죽었으나 수천 년을 이야기할 수 있는 화석이 있는 언더클리프는 다양한 선택을 통한 진화와 발전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다. 그곳은 실제, 상상, 실제―상상이 함께 하는 공간이며 작가, 인물, 독자가 지각하고 인지하며 체험하면서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그러나 그곳을 경험한 모두가 진화와 발전의 길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세 결말처럼 개인의 선택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공간을 통한 존재의 의미는 바로 이 부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는 기존의 시간과 역사에 중심을 두는 시각에서 벗어나 공간과 지리를 중심으로 한 시각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 및 사회․정치적 환경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더 이상 개인의 존재론적 의미를 확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에 지리비평은 존재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비평적 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지리비평은 문학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변화와 위기 속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랑스 중위의 여자를 공간을 중심으로 한 지리비평의 시각에서 연구함으로써 빅토리아 시대의 다른 문학 텍스트에 대하여 공간과 관련한 분석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는 소설이라는 문학 텍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발전했던 시기로 그간 공간과 지리를 중심으로 한 비평은 시간과 역사 중심의 시각에 밀려있었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를 공간과 지리를 중심으로 연구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의 문학적 지도 제작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리비평은 소설이라는 문학 텍스트 분석에 또 다른 사유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교육할 때 다양한 비평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학적 지도제작자인 작가가 형성한 문학 텍스트의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비평적인 독자 다시 말해 문학적 지리학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리비평을 바탕으로 한 텍스트 공간에 대한 연구는 교육적 측면에서도 유익할 것이다.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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