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결과는 본 연구자가 강의하고 있는 대학원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 전공 수업인 ‘국어사연구’와 ‘중세한국어연구’, ‘고문헌연구’, ‘고대국어자료연구’, ‘차자표기법연구’ 등과 학부 전공 수업인 ‘국어사’, ‘국어학특강’, ‘국어학개론’, ‘중세한국어’ 등의 강의에 ...
이 연구의 결과는 본 연구자가 강의하고 있는 대학원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 전공 수업인 ‘국어사연구’와 ‘중세한국어연구’, ‘고문헌연구’, ‘고대국어자료연구’, ‘차자표기법연구’ 등과 학부 전공 수업인 ‘국어사’, ‘국어학특강’, ‘국어학개론’, ‘중세한국어’ 등의 강의에 보다 더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이다. 특히 본 연구자가 강의하고 있는 ‘국어학특강’과 ‘고대국어자료연구’, ‘차자표기법연구’는 한국어학과 관련된 여러 분야 중 일반적으로 잘 다루지 않는 분야에서 주제를 선정하여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제의 자료를 분석하는 강의다. 강의에 대한 교수의 목표는 고대한국어의 이해를 위해 필수적인 이두, 향찰, 석독 구결, 음독 구결 등의 차자 표기 원리를 이해하고 실습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아울러 고대․중세 한국어 문헌을 부분적으로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분석해 봄으로써 국어의 표기법, 음운, 문법, 어휘 등의 변천과정을 이해하고 국어학 전반에 관한 이론적 바탕을 확립하는 데 있다.
따라서 본 연구자가 연구한 “새 자료, 고려본 『자비도량참법』의 석독 구결 분석 및 음독 구결과의 상관성 비교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도 대학(원) 전공 수업에서 상당 부분이 활용될 것이며, 구결을 연구할 많은 이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어의 통시적 흐름뿐만 아니라 한국어의 문자론 연구, 국어사 연구, 구문론 연구, 문체론 연구 및 번역학적 연구 등 국어학 전반에 걸친 연구에도 보탬이 되리라 믿는다.
아울러 본 연구는 (1) 새롭게 발굴된 13세기 석독 구결 자료 『자비도량참법』으로 삼았다는 점, (2) 이 자료가 음독 구결과의 비교 분석할 수 있어 학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는 점다는 점, (3) 구결들이 모두 고려시대에 기입되었다는 점, (4) 『자비도량참법』 석독 구결의 필사(筆寫)가 일획의 오류도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쓰였으며 기입된 구결 자형들도 혼란을 일으킬 것 없이 세밀하게 기입되었다는 점, (5) 원문에 달린 구결의 기입 양상을 살펴볼 때 기존의 석독 구결 자료들에 비해 경전의 원문을 최대한 쉽고 정확하게 번역하고자 했다는 점, (6) 기존 석독 구결 자료 가운데 『大方廣佛華嚴經䟽 권35』과 마찬가지로 전훈독(全訓讀)을 충실히 한 자료라는 점, (7) 원문의 새김을 보다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한 보조자(補助字)의 사용이 두드러진다는 점, (8) 구결 문장의 고유어 새김이 중세한국어와 대응되는 것들이 많이 나타난다는 점, (9) 기입된 구결이 정교하고 뚜렷하여 구결 자형의 독법과 쓰임에 대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점, (10) 기존 석독 구결 자료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자형들이 나타난다는 점, (11) 기존의 논의들에서 미해독으로 남겨져 있는 자형의 독법과 쓰임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12) 이 자료를 기존의 석독 구결 자료들과 비교 분석하여 고려 시대 국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분명 국어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동일 시대, 동일 문헌에서 석독 구결과 음독 구결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지금까지 학계에서 소개된 바 없기 때문에 석독 구결과 음독 구결의 관계를 정확하게 비교분석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이번에 연구되는 석독 구결 자료 『자비도량참법』과 개인소장본 음독 구결 자료 『자비도량참법』의 상관성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라는 점에서도 학문적 기여도가 크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