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결과 -
1960년에서 1969년까지 로동신문에 보도된 군사충돌 관련 보도를 전수 조사하여 집계한 결과, 총 건수는 4,606건이었다. 미국과의 군사충돌을 보도한 총 건수는 2,907건이며, 이중 북한과 미국의 군사충돌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의 수는 1,504건으로 집계됐다 ...
- 연구결과 -
1960년에서 1969년까지 로동신문에 보도된 군사충돌 관련 보도를 전수 조사하여 집계한 결과, 총 건수는 4,606건이었다. 미국과의 군사충돌을 보도한 총 건수는 2,907건이며, 이중 북한과 미국의 군사충돌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의 수는 1,504건으로 집계됐다. 1960년에서 1969년 사이에 북미 간 군사충돌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1968년으로 355건이 발생하였고, 1966년, 1967년, 1968년에 많은 군사충돌 사건이 발생하여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되어 나타났다. 또한 육상에서 발생한 사건이 1,174건(78%), 해상 242건(16%), 공중 88(약 6%)건 등으로 집계되는 등 육상에서 발생한 군사충돌 사건이 전체의 약 78%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해상과 공중에서의 발생 빈도는 적게 나타났다. 또한 상대방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힌 주요 정전협정 위반 사건의 경우, 1960년부터 1969년의 기간 동안 총 755건의 정전협정 위반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전체 사건(1,504건)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로동신문에 보도된 군사충돌 사건의 1/2 가량이 주요 정전협정 위반 사건이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전역별 정전협정 위반 건수를 집계한 결과, 육상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이 446건(약 60%)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해상 221건(약 29.7%), 공중 77건(약 10%)으로 집계되었다.
이 밖에도 북미 간 군사충돌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발생한 사건은 ‘131: 육상에서의 경미한 정전협정 위반(527건)’ 사건이었고, 다음으로 많이 보도된 정전협정 위반 유형은 ‘123: 육상에서의 국지도발 시 총포격 사건(518건)’이었다. 세 번째로 많이 보도된 사건은 해상에서의 ‘군 경비함 월선’으로 나타났고, 공중에서의 영공침범 사건, 즉 군용기가 월경한 사건도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요 사건의 유형 조사 결과, ‘123: 육상에서의 국지도발 시 총포격(518건)’사건이었으며, 두 번째는 해상에서의‘221: 군 경비함 월선’사건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남과 북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야 할 DMZ 지역이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군사충돌이 발생하는 한반도의 주요 분쟁지역이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1960년대 로동신문 보도의 특이점은 ‘적’의 대상이 남한보다는 미국이었고, DMZ에서 발생한 북·미 간 군사충돌 사건의 대부분이 인적·물적 피해가 컸던 중대한 군사충돌 사건이었으며, 이는 북미 간 군사충돌의 고도화를 의미한다. 결국 한국전쟁으로부터 발현된 북·미간 적대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다른 한편으로 확대·재생산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 활용방안 -
첫째, 학문적 기대효과: 새로운 연구 접근법의 제시 및 후속 연구 활용
- DMZ에서 발생한 군사충돌과 관련하여 남북 군사충돌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의 연구 경향에서 벗어나, 북미 간 군사충돌 사건의 사례 수집에 그치지 않고 이와 관련된 군사충돌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한반도에서 발생한 북미 간 군사충돌의 실체적 접근이 가능
- 또한 로동신문을 통한 군사충돌 자료 구축은 북한 당국의 군사충돌에 대한 역사적 관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나아가 적대적 북미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유용한 분석틀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음
둘째, 교육적 기대효과: 교육컨텐츠 자료로 활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