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관광산업은 예기치 못한 각종 안전 문제로 인해 어려움에 겪고 있다. 세월호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각종 관광버스 사고 등과 같은 인재로 불리는 전통적인 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관광시설에 대한 테러와 몇 년 전에 겪었던 메르스와 같은 질병관련 사고는 ...
최근에 관광산업은 예기치 못한 각종 안전 문제로 인해 어려움에 겪고 있다. 세월호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각종 관광버스 사고 등과 같은 인재로 불리는 전통적인 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관광시설에 대한 테러와 몇 년 전에 겪었던 메르스와 같은 질병관련 사고는 관광산업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 이처럼 관광산업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각종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광안전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광안전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는 거시적 및 정책적 논의에서 머물러왔을 뿐,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안전사고와 직면하는 관광기업, 종사원 및 고객(관광객)의 입장을 고려한 통합적 논의는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관광산업 현장의 주체인 관광기업, 구성원 및 고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적자본(human capital)중심의 선진적인 관광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관광산업의 안전사고 및 재난 예방관리 시스템 현황을 파악하고, 종사원들의 안전인식 및 안전행동 현상을 유형화하고, 그 유형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안전동기가 무엇인지를 정성연구(EEG를 이용한 뇌파 연구, FGI 및 심층면접 등)를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정성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기업 특성에 맞는 안전동기, 안전행동 및 조직의 안전분위기 변수의 측정문항을 개발할 것이다.
둘째, 안전동기 유형에 따라 안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그 고유한 영향을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예를 들면, 자발적 동기(내재적, 통합적, 동일시 동기)와 통제적 동기(외재적, 투사적 동기)가 안전행동(참여행동, 수용행동)을 매개로 조직 및 고객성과에 미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규명하려고 한다. 또한 5가지 안전동기(외재적, 투사적, 통합적, 동일시, 내재적 동기)가 안전행동에 미치는 각각의 영향을 상대적 중요도 분석(relative importance analysis)을 통해서 규명하고자 한다.
셋째,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nt theory)을 이용해서 안전동기가 안전행동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자 한다. 또한 이 메커니즘을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 조절변수(조직의 안전분위기, 지각된 조직의 안전지원 등)의 역할을 파악하고, 이러한 조절변수가 의미하는 관리적 기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넷째, 안전동기와 더불어 관광기업 종사원의 안전관련 직무자원과 요구가 안전몰입을 매개로 안전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한다. JD-R이론의 직무자원과 요구 이론을 관광안전 분야로 확대하여 적용하고자 한다. 또한 전통적인 직무요구의 형태인 감정요구를 고객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참여로 보정해서 적용할 것이다. 즉, 고객의 안전에 대한 요구/참여가 안전관련 직무 요구로 유효할 것인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또한 개인자원(personal resource)로 안전 자아 효능감을 제시해서 해당 모형에서의 조절효과를 추가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다섯째, 4-5waves에 걸친 종단연구, dyad 연구(종사원, 상사, 고객)를 통해 안전동기가 직무성과와 고객성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분석함으로써, 관광안전과 서비스 마케팅 간의 학문적 연결성을 제고시킬 것이다.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종사원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안전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실무적 및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또한 관광기업 조직, 종사원 및 고객이 관광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중심의 관광산업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