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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과 혁명: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번역의 문화정치학(1945~1979)
Seditious and Revolution: Cultural Politics in Freud /Post-Freudianism Translation (1945-1979'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8-S1A5A2A01-2018S1A5A2A01036978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2 년 (2018년 07월 01일 ~ 202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지영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해방 이후 프로이트와 Post- 프로이트주의의 번역이 한국에 미친 지식사상사적 영향을 문화(문학)정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이루어진 프로이트주의 번역의 계보학을 마련하고자 한다.
    프로이트는 니체, 마르크스와 더불어 세계 현대철학사의 분수령을 이룬 혁명적 사상가로, 해방 이후 한국에서도 사상사는 물론 (정신)의학사, 문학(화)사 방면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친 철학자이다. 그리고 Post-프로이트주의, 그 중에서도 특히 융을 제외한 프롬, 마르쿠제, 바흐친, 들뢰즈-가타리 등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자들은 한국의 저항사상의 주요한 맥락을 제공한 철학자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처럼 프로이트와 Post-프로이트주의는 모두 인간의 성적 욕망과 무의식의 세계를 발견하고 이를 사회철학적 문제로 연관시킨 철학으로 공통된 토대를 갖는 사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학에서는 지금까지 프로이트와 프롬, 마르쿠제 등이 개별 사상가로 인식되어 연구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아직 한국에서는 프로이트 번역사 연구가 출발 단계인 까닭이지만, 지금까지 마르쿠제와 프롬의 경우 Post-프로이트주의보다는 Post-마르크스주의로 명명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Post-프로이트주의가 수용될 당시 마르크스주의의 대용으로 인식된 성향이 강했던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점은 Post-프로이트주의가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주의의 상호 영향 하에 이루어진 사상체계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부에서 프로이트주의의 ‘성적 욕망의 급진성’을 약화시키고 사회비판적 성격만을 강화하고자 한 한국학연구 내부의 잠재의식이 작동한 것이다. 그간 성적 욕망이나 무의식의 문제를 불온시했던 사회적 통념이 지식 장 내부에서도 작동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Post-프로이트주의에서 프로이트주의의 급진성이 소거되면 이 사상의 본질적 의미를 제대로 분석해 내지 못한 번역사상문화사 연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해방 이후 한국에서 프로이트 사상은 주체들에게 내재된 성적 욕망의 표상으로 그 욕망은 철저하게 억압해야 할 대상이며, 범죄와의 연관이 가능한 외설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불온한 사상으로서 번역·수용되었다. 그래서인지 프로이트가 문화예술계에서도 정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 그래도 이러한 와중에 이러한 에로티즘적 급진성은 1960년대 지식·문학(화)사 내부에서 희미하나마 그 맹아를 간직하고 있었다. 번역을 자신의 시적 인식 발전의 주요 원동력으로 삼았던, 1960년대 대표적 저항적 지식인 김수영은 탈식민 이후 급속도로 자본주의화되어가는 한국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사유에서 Post- 프로이트주의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또 에로스(에로티즘)의 문제를 사회 혁명과 연관지어 본격적으로 제기한 것은 1973년에 번역된 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김인환 역) 번역이었다. 프롬의 텍스트는 소외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마르크스주의를 대체할 수 있는 사상이자 한국의 전체주의적 무의식을 진단할 수 있는 매개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80년대 초반의 경우는 당국의 권장도서 목록(82년)에도 프롬의 텍스트가 포함(󰡔자유로부터의 도피󰡕)되어 있어, 복잡한 수용 양상을 보인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이 시기에는 성적 욕망의 급진성을 수용한 마르쿠제보다 회의적이었던 프롬이 더 광범위하게 번역·수용된다. 이처럼 프로이트주의와 Post-프로이트주의 번역이 한국사상사 내부에서 갖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한국학 연구에서는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자는 이 주제의 연구를 통해 한국 지식사상문화사 내부에서 구성된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번역의 정치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 번역을 통해 에로티즘과 혁명, 무의식과 의식 등 주요 담론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원화되고 결합되는지, 또 불온화되고 혁명화되는지 그 역동적 과정을 고찰할 것이다.
  • 기대효과
  • 가. 본 연구의 성과물은 한국학 연구 분야의 학술지식의 증진 및 확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과제가 수행하는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목록은 연구 종료후 <기초학문자료센터>에 기증되어, 기존 학술 자료에 다양성과 깊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를 분석한 연구 논문은 향후 한국문학계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학술지식의 틀을 마련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를 할 것이다.
    나. 한국현대문학(문화)사 연구의 대상을 한국지식사상사 내부로 확장하고 방법론을 심화시킨다. 또한 번역 연구 방법론의 외연을 확장하고 심화시킨다. - 본 연구는 탈식민 이후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번역 텍스트 연구로 한국문학연구의 대상을 문학텍스트는 물론 텍스트를 지탱하고 있는 토대 연구, 한국사회의 지식사상사 연구로 확장시키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본 연구는 한국 지식사상사 연구, 문학(문화)사 연구(특히‘젠더/섹슈얼리티/계급 정치’연구)의 새로운 방법론 모색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통해 한국 인문사회학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창출할 것이다. 본 연구의 주제는 그간의 번역학의 방법론이나 섹슈얼리티, 검열, 젠더 연구의 방법론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발전된 것이다. 한국에서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가 번역되는 과정은 마르크스주의 번역을 용납하지 않았던 냉전 체제 하 이념의 폐쇄성, 에로티즘의 혁명성을 인정하지 않는 섹슈얼리티 인식의 보수성, 특히 여성과 아동(청소년), 혹은 노동하는 자들의 성을 불온화시키는 가부장제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억압 등 현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를 복합적으로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본 연구는 현재까지 한국문학계에서 진행 중인 번역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심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인식의 정치성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여 번역문학 연구 방법론의 심화와 발전을 꾀하는 한편, 연구의 시기적 대상도 70년대까지 확장하여 통시적인 관점과 연구 주제의 총체적 시각의 확보와 심화에 동시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다. 본 연구는 학제간 연구에 기여하여 한국학의 세계성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번역(문학)테스트를 기본적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그간 철학,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여성학, 외국문학, 심리학, 정신의학계 등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축적된 1차 목록 자료는 타학문분야의 연구의 토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번역 연구나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연구는 세계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전위적 방법론을 한국(문학)학계에 적용한다는 측면에서 한국학 연구의 범주의 확장과 심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학 연구의 세계사적 동시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가.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자료의 확보와 연구를 통해 한국 사회에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관련 인식 교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기초학문자료센터와 여러 도서관이나 연구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됨으로써 대학강의는 물론 최근 진행 중인 인문학대중강연의 강연자에게 연구자료를 제공하여, 강연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 교육현장에서의 활용과 인력 양성 방안에 활용될 것이다. 본 연구의 성과들은 교육 현장에서 직간접으로 교육의 주제로 변용될 수 있다. 또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에서 이 주제를 보다 예각화시키는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조금 더 본격적인 교육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의 번역에 대한 선입견은 물론 섹슈얼리티와 이념에 대한 기존의 인식 틀에서 벗어나 올바른 시각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전공자는 물론, 사학과 여성학, 사회학 등 전공자들에게도 한국에서 프로이트주의 번역이 사상사를 구성하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였는가를 확인시켜 전공과 접목되는 학문적 시야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탈식민 이후 한국에서 프로이트와 Post-프로이트주의의 번역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를 고찰하여 한국지식사상사, 한국사회문학·문화사 내부에서 이들 사상이 어떠한 방식으로 불온화되고, 또 저항담론화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본 연구는 연구의 시기적 대상을 1945년부터 1979년까지로 한정하기로 한다. 본 연구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 단계로 진행하고자 한다. 우선은 프로이트 번역사를 살펴보기로 한다. 프로이트 번역은 한국에서 보수적인 방식으로 일부의 학문체계에서 번역되었는데, 이것은 유독 섹슈얼리티 담론에 보수적이었던 사회 내부에서 이 사상을 불온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여타 비평에서 활용된 프로이트의 사상은 문학(문화) 텍스트 분석에서는 사회적 제도의 억압에 고통받는 인간의 내면을 분석하는 데 활용되어, 프로이트주의가 한국 문학문화사 내부에서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1차년도에는 이 연구를 진행하여 「프로이트 사상의 번역과 한국지식사상문화사(1945~1979)(가제)」란 주제로 연구 논문을 작성할 것이다.
    2차년도에는 마르쿠제, 프롬의 번역 텍스트 연구를 통해서 Post-프로이트주의가 한국의 지식사상문화사 연구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가를 탐색하도록 할 것이다. 앞서 연구목적에서 설명한 대로, 이 시대의 Post-프로이트주의는 저항담론을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었던 사상이므로 이들 사상가들의 텍스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번역되는가를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2차년도에는 심화연구를 진행한 후 「Post-프로이트주의 번역과 한국지식사상문화사(1945~1979(가제)」란 제목의 논문을 완성하도록 하겠다.
    본 연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하나는 기초작업으로 1차 자료 수집과 목록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집된 목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심화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기초 토대 연구로는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수집 및 목록화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목록 입력이 끝나면 교열을 마치고, 완성된 1차 자료 목록은 연구 종료 후 󰡔한국 현대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목록(가칭)(1945~1979)󰡕라는 제목으로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에 제공할 것이다.
    1,2차년도에 자료 수집과 목록 작업을 진행시키는 동시에 개별 연도에는 동시에 심화 연구를 시행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본 연구는 연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통시적 방식만을 탈피하여, 1945~1979년까지 진행된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번역 담론을 프로이트와 포스트 프로이트주의로 구별하여 주제별로 고찰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그간 주제 선정 이후 목록작업을 가수행한 결과 연구 주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의 경우, 통시적으로 고찰하기에는 그 대상이 양질면에서 그리 많지 않고, 1970년대 이전에는 대중적 측면에서도 인용되는 키워드도 그리 다양하지 않다. Post-프로이트주의는 집중적으로 번역된 시기가 1960년대말부터 70년대로 상대적으로 짧다. 또한 프로이트주의보다는 Post-프로이트주의의 사회문화사적 영향력이 더욱 강했다. 이 상황에서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번역 담론의 제대로된 정치성을 규명하려면 시기별로 고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시적인 고찰을 통해서 그 역동적 번역 상황을 규명하는 것이 보다 긴요한 일이라고 판단하여 통시적/주제론적 고찰을 병행하여 수행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랬을 때만이 한국번역문학사연구가 텍스트에 관한 실증적 연구에서 벗어나 사회적이고 철학적인 방법론을 갖춘 심화된 계보학적 연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탈식민 이후 1945~1979년까지 한국에서 프로이트와 Post-프로이트주의의 번역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를 고찰하여 한국지식사상사, 한국사회문학·문화사 내부에서 이들 사상이 어떠한 방식으로 불온화되고, 또 저항담론화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하나는 기초작업으로 1차 자료 수집과 목록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집된 목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심화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기초 토대 연구로는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수집 및 목록화 작업을 수행한다. 동시에 개별 연도에 심화 연구를 시행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본 연구는 연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통시적 방식만을 탈피하여, 1945~1979년까지 진행된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번역 담론을 프로이트와 포스트 프로이트주의로 구별하여 주제별로 고찰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번역 담론의 제대로된 정치성을 규명하려면 시기별로 고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시적인 고찰을 통해서 그 역동적 번역 상황을 규명하는 것이 보다 긴요한 일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그랬을 때만이 한국번역문학사연구가 텍스트에 관한 실증적 연구에서 벗어나 사회적이고 철학적인 방법론을 갖춘 심화된 계보학적 연구로 도약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내용은 연차별로 두 가지 단계로 진행하고자 하고 우선 1차년도에는 프로이트주의 번역사를 살펴보았다. 1차 자료 연구로 본 연구자는 <1945~1979년 프로이트 관련 번역텍스트 목록>을 작성하고 텍스트를 수집하였다. 또한 심화 연구도 병행하였다. 프로이트주의 번역은 정신의학(심리학), 교육학, 문학예술 등 일부 학문체계 내에서 대개 보수적인 시각에서 번역된다. 이는 학문체계 전반은 물론, 유독 섹슈얼리티 담론에 보수적이었던 사회 내부에서 이 사상을 불온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번역된 프로이트 사상은 개발독재체제하 국민의 건전한 정신을 육성하고자 기획했던 통치 주체의 의도와 산업화 시대 소외된 인간 주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맞물려 그 소임을 다하고 있었다. 더불어 불온화되기 쉬운 주체로 규정된 청소년이나 여성, 하층 계급 등의 탈선을 막기 위한 보수화된 담론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프로이트 담론은 특히 문학예술 텍스트를 통해서 그 내부에서나마 개인 주체의 욕망을 발견하고, 불온화된 주체들의 균열된 열망을 형상화하여 당대 억압적 사회에 대한 저항담론으로서의 구실도 수행한다. 이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프로이트주의의 한국적 번용(번역)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자는 「프로이트 사상의 번역과 한국지식사상문화사(1945~1979)(가제)」란 주제의 연구논문을 작성하였고 수정하여 투고 준비 중이다.
    2차년도에는 마르쿠제, 프롬의 번역 텍스트 연구를 통해서 Post-프로이트주의가 한국의 지식사상문화사 연구에 어떠한 방식으로 번역되어 영향을 끼쳤는가를 탐색하였다. 이 시대의 Post-프로이트주의는 저항담론을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었던 사상이므로 이들 사상가들의 텍스트들이 어떻게 다층적인 의미에서 번역되는가 그 공과를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와 마찬가지로 기초 연구로 <1945~1979년 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텍스트 목록>을 작성하여 텍스트를 수집하고, 1,2차년도 목록을 합쳐 󰡔한국 현대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목록(가칭)(1945~1979)󰡕를 작성하였다. 이는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에 제공될 것이다. 또한 1차년도와 마찬가지로 심화연구를 진행한 후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Post-프로이트주의 번역과 한국지식사상문화사(1945~1979(가제)」란 주제의 논문을 완성하는 중이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how the translation of Freudism and Post-Freudism in Korea was conducted from 1945 to 1979 after postcolonialization, and to examine how these ideas were dissatisfied and disseminate in Korean knowledge history, Korean social literature, and cultural history. For this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in two ways. One is to perform the primary data collection and cataloging work as a basic work, and the second is to conduct deepening research based on the collected list and data. As a basic foundation study, the study was conducted to collect and catalogue related translation texts of Freud/Post-Freud, and at the same time, deepening research was conducted in individual years. For this purpose, this study chose to examine the translation discourse of Freudism/Post-Freudism, which was conducted from 1945 to 1979, by dividing it into Freudism and Post-Freudism, by theme, breaking away from the diachronic method that proceeds sequentially by age. It is important to consider the political nature of Freud/Post-Freud's translation discourse by period, but it is more important to identify the dynamic translation situation through diachronic consideration. Only then, the study of Korean translation literature can be moved away from the empirical study on texts and become a deepened genealogical study with social and philosophical methodology. The contents of this study are to proceed in two stages per year, and first of all, the translation history of Freudian was examined in the first year. As the first data study, the researcher created <Freud translation text list(1945~1979)> and collected texts, and further research was conducted in parallel.,Freudian translations are usually translated from a conservative perspective within some academic systems, including psychiatry (psychology), pedagogy, and literary arts. This is because the whole academic system, as well as the conservative society in the discourse of toxic sexuality, has neglected this idea. In addition, Freud's thought, translated from psychiatry (psychology), was fulfilled in conjunction with the intention of the ruling subject, which was planned to foster the healthy spirit of the people under the development dictatorship system, and the social interest and interest in the alienated human subject in the industrialized era. In addition, it functions as a conservative discourse to prevent derailment of youth, women, and lower classes, which are defined as subjects that are easily dewarbed. However, Freud discourse finds the desire of individual subject in the literary art text, and embodies the cracked desire of the insecure subjects, and also performs the pretext as a discourse of resistance to the oppressive society of the time. This can be seen in a positive sense as the Korean translation of Freudism. Based on the analysis, the researcher is writing a research paper on the theme of "Translation of Freudian thought and Korean Knowledge History of Thought(1945~1979)."
    In the second year, through the translation texts of Markuse and Fromm, the study explored how Post-Freudism was translated and influenced by the study of Korean knowledge and thought culture history. Post-Freudism in this era was a great contribution to the formation of resistance discourse, so it is very important to look at how the texts of these thinkers are translated in a multi-layered sense. In the second year, as in the first year, <Post-Freud translation Text List(1945-1979)> will be prepared as a basic study, and texts will be collected. In the first and second years, a list of related translation texts (tentative name) of Korea's modern Freudism/Post-Freudian was prepared. In addition, as in the first year, the study was conducted in depth, and based on the analysis, the paper on the theme of "Post-Freudism Translation and Korean Knowledge History of Thought and Culture(1945-1979)" is being complet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탈식민 이후 1945~1979년까지 한국에서 프로이트와 Post-프로이트주의의 번역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를 고찰하여 한국지식사상사, 한국사회문학·문화사 내부에서 이들 사상이 어떠한 방식으로 불온화되고, 또 저항담론화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하나는 기초작업으로 1차 자료 수집과 목록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집된 목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심화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기초 토대 연구로는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수집 및 목록화 작업을 수행하였다. 동시에 개별 연도에 심화 연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내용은 연차별로 두 가지 단계로 진행하고자 하고 우선 1차년도에는 프로이트주의 번역사를 살펴보았다. 1차 자료 연구로 본 연구자는 <1945~1979년 프로이트 관련 번역텍스트 목록>을 작성하고 텍스트를 수집하였다. 또한 심화 연구도 병행하였다. 기초 텍스트의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자는 「프로이트 사상의 번역과 한국지식사상문화사(1945~1979)(가제)」란 주제의 연구논문을 거의 완성하여 투고를 준비 중이다.
    2차년도에는 마르쿠제, 프롬의 번역 텍스트 연구를 통해서 Post-프로이트주의가 한국의 지식사상문화사 연구에 어떠한 방식으로 번역되어 영향을 끼쳤는가를 탐색하였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와 마찬가지로 기초 연구로 <1945~1979년 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텍스트 목록>을 작성하여 텍스트를 수집하고, 1,2차년도 목록을 합쳐 󰡔한국 현대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목록(가칭)(1945~1979)󰡕를 작성하였다. 이는 연구 종료 후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에 제공할 것이다. 또한 1차년도와 마찬가지로 심화연구를 진행한 후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Post-프로이트주의 번역과 한국지식사상문화사(1945~1979(가제)」란 주제의 논문을 작성 중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가) 본 연구의 성과물은 한국학 연구 분야의 학술지식의 증진 및 확장에 기여하게 된다. 본 연구과제가 수행한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관련 번역 텍스트 목록은 <기초학문자료센터>에 기증하여, 기존 학술 자료에 다양성과 깊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를 분석한 연구 논문은 향후 한국문학계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학술지식의 틀을 마련하고 확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나) 한국현대문학(문화)사 연구의 대상을 한국지식사상사 내부로 확장하고 방법론을 심화시킨다. 또한 번역 연구 방법론의 외연을 확장하고 심화시킨다. 본 연구는 탈식민 이후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번역 텍스트 연구로 한국문학연구의 대상을 문학텍스트는 물론 텍스트를 지탱하고 있는 토대 연구, 한국사회의 지식사상사 연구로 확장시켰다. 이는 결국 문학텍스트를 객관적이고 심도 깊게 논의하는 데 기여한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현재까지 한국문학계에서 진행 중인 번역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심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하게 된다. 본 연구는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인식의 정치성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여 번역문학 연구 방법론의 심화와 발전을 꾀하는 한편, 연구의 시기적 대상도 70년대까지 확장하면서 진행되어 통시적인 관점과 연구 주제의 심화에 동시에 기여하게 된다.
    다) 본 연구는 한국 지식사상사 연구, 문학(문화)사 연구, 젠더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 모색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인문사회학 연구로서의 새로운 방법론을 창출한 것이다.
    본 연구는 번역과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라는 논의를 공론화하면서 이 이 사상의 번역이 갖는 다양한 정치사회적 시각에 대해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한국문학사상사는 물론 한국지식사상사 연구 및 제반 한국학 연구에서 한국의 섹슈얼리티, 계급, 젠더 정치를 바라보는 연구 시각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든 것이다.
    본 연구의 주제는 그간의 번역학의 방법론이나 섹슈얼리티, 검열, 젠더 연구의 방법론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발전된 것이다. 한국에서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가 번역되는 과정은 마르크스주의 번역을 용납하지 않았던 냉전 체제 하 이념의 폐쇄성, 에로티즘의 혁명성을 인정하지 않는 섹슈얼리티 인식의 보수성, 특히 여성과 아동(청소년), 혹은 노동하는 자들의 성을 불온화시키는 가부장제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억압 등 현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를 복합적으로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 본 연구는 학제간 연구에 기여하여 한국학의 세계성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본 연구는 현재 한국학계가 지향하고 있는 학제간 연구에도 큰 모범을 기여할 것으로 본다. 본 연구는 한국번역(문학)테스트를 기본적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그간 철학,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여성학, 외국문학, 심리학, 정신의학계 등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축적된 1차 목록 자료는 타학문분야의 연구의 토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번역 연구나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 연구는 세계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전위적 방법론을 한국(문학)학계에 적용한다는 측면에서 한국학 연구의 범주의 확장과 심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학 연구의 세계사적 동시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였다고 본다.
    이 연구성과들은 향후 학문적 기대효과와 사회적, 교육적인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가)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관련 번역 텍스트 자료의 확보와 연구를 통해 한국 사회에 프로이트/Post-프로이트주의관련 인식 교정에 기여하게 된다.
    나) 교육현장에서의 활용과 인력 양성 방안으로는 하나는 새로운 교육 자료와 시각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학문 후속 세대를 교육시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는 연구자이자 현재 강단에서 활동하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연구자가 이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얻게 될 연구 성과들은 교육 현장에서 직간접으로 교육의 주제로 변용될 수 있다. 한국 여성문학 특히 번역문학에 대한 일차자료의 수집과 심화연구를 수행하는 이 연구의 성과는, <현대문학사>, <현대문화사>, <한국현대문학과 섹슈얼리티>, <비교문화론>, <문학비평론>, <정신분석학과 문학(문화)><성과 문학> 등의 전공 영역이나 <현대문화론>, <대중사회론>, <문학개론>, <가족과 문화> 등과 같은 교양 영역에서 수렴될 수 있다. 또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에서 이 주제를 보다 예각화시키는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조금 더 본격적인 교육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 색인어
  • 프로이트, Post-프로이트주의, 번역, 불온, 혁명, 마르크스주의, 성적 욕망, 에로티즘 , 섹슈얼리티, 무의식, 마르쿠제, 프롬, 트릴링, 에로스, 혁명, 󰡔에로스와 문명󰡕, 󰡔자유로부터의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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