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시간의식에 대한 철학/과학의 학제연구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대상을 시간의식 중에서도 현재장으로 예각화하여, 향후 다양한 수준의 시간의식들에 대한 학제연구로 발전시킬 기반을 마련한다. 나아가 학제연구를 구성하는 학 ...
1.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시간의식에 대한 철학/과학의 학제연구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대상을 시간의식 중에서도 현재장으로 예각화하여, 향후 다양한 수준의 시간의식들에 대한 학제연구로 발전시킬 기반을 마련한다. 나아가 학제연구를 구성하는 학문을 철학에서는 현상학, 과학에서는 인지신경과학으로 초점화하고, 이를 철학/과학의 학제연구를 위한 하나의 범례로 제시함을 목적으로 한다.
2. 연구내용
1) 1차년도: 철학/과학 학제연구의 다양한 개념 및 방법론을 검토하고 현재장에 대한 학제연구에 적합한 개념 및 방법론을 규정한다. 본 연구에서는 철학/과학 학제연구를 현상학/인지과학 학제연구로 초점화하여, 전자의 한 범례로서 후자를 제시하고자 하며, 특히 신경현상학과 선행적재 현상학이 시간의식에 대한 학제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2) 2차년도: 인지과학의 현재장 연구들에 대한 메타연구를 진행한다. 후설의 현재장 분석을 인지신경과학 연구에 도입하는 연구들의 긍정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특히 신경 기제와 현상학 사이의 설명적 연관관계와 관련하여, 1) 하부인격적 수준과 인격적 수준을 ‘신경상관자’라는 개념 하에서 무매개적으로 연결하는 경향과 2) (후설의 시간의식 분석에서 지적하는) ‘의식의 시간’과 ‘시간의 의식’을 혼동하는 경향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3) 3차년도: 현재장에 대한 학제연구의 가설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현재장에서 예지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관점의 개방과 인지신경과학의 전향모델 가설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을 통해, 하부인격 수준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전향모델과 인격 수준에서의 현상학적 시간의식을 신경현상학을 매개로 연결하고, 선행적재 현상학에 입각하여 인지과학 실험설계를 제언할 것이다.
3. 연구방법
본 연구는 본격적인 학제연구가 아니라 이를 위한 철학적 토대연구이므로, 각 단계마다 문헌연구, 메타연구, 학문이론, 개념분석, 현상학적 분석 등의 고유한 철학적 방법과 선행적재 현상학, 신경현상학 등의 응용현상학적 방법을 활용한다.
1) 문헌연구: 학제연구에 대한 기존의 연구문헌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학제연구 방법론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수행하며, 이를 위해 신경현상학과 선행적재 현상학을 검토한다.
2) 메타연구: 현재장에 대한 인지과학 연구들에 대한 철학적 메타연구라는 연구방법을 활용한다. 철학적 메타연구에서는 계량적 종합이나 통계적 방법이 아니라 철학적 분석의 방법을 시도한다.
3) 학문이론: 학제연구에 대한 토대 구축은 그 자체가 학문이론에 기초를 둔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반적 학문이론과 현상학적 학문이론을 검토하여 학제연구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다.
4) 개념분석: 본 연구의 전체 구상에 있어 ‘학제연구’와 ‘토대 구축’라는 개념이 지니는 핵심적 의의에 상응하여, 두 개념에 대해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나아가 현재장에 대한 인지과학적 연구들에서 활용하는 주요 개념들(파지, 예지, 근원인상, 표상, 정보처리, 신경상관자, 신경기반, 설명 간극 등)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시도한다.
5) 현상학적 분석: 현재장에 대하여 예지를 중심으로 하는 현상학적 분석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본질직관을 중심으로 하는 현상학 방법론을 활용하면서도, 특히 본질직관을 위한 토대 자료들을 인지과학을 비롯한 경험과학들의 연구결과까지 확장한다.
6) 선행적재 현상학: 현재장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가설(예지 가설)을 제안하고, 선행적재 현상학을 매개로 이러한 가설을 인지과학의 실험 기획에 선행적재하여 실험설계들을 제안한다.
7) 신경현상학: 동역학 체계이론을 전제로 하는 본격적 신경현상학을 전개하기 이전의 토대작업으로서, 신경현상학의 이론과 방법론을 명료하게 하고 이를 현재장의 학제연구에 응용할 방법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