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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19세기 『겐지모노가타리』도상(圖像)의 변용 연구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와 <겐지에>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transformation of Genji-monogatari iconography in 19th century : focused on the Nisemurasaki-Inakagenji and the Genji-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A2A02069987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미진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과제의 목표는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전통적인 도상(圖像)이 19세기에 어떻게 계승·변용되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겐지모노가타리』를 패러디한 19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품인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偐紫田舎源氏)』의 삽화가 우키요에 <겐지에(源氏絵)> 작품 군의 도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고찰한다.
    『겐지모노가타리』는 헤이안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형태로 회화화되었으며, 이를 <겐지에>라 총칭한다. <겐지에>는 『겐지모노가타리』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군과 『이나카겐지』의 영향을 받은 작품 군으로 나눌 수 있다. 헤이안 시대부터 가마쿠라·무로마치까지(8세기 말~16세기 말)의 <겐지에>는 『겐지모노가타리』의 각 첩(帖)에서 거의 동일한 장면이 그려지게 되며 화제(畫題)가 정형화된다. 그러나 에도시대(17~19세기)가 되면 출판문화의 발전과 함께 <겐지에>가 판본이나 우키요에와 같은 인쇄물의 형태로 유통되어 향유계층이 서민층까지 확대됨으로써 화제도 다양화된다. 『겐지모노가타리』의 내용을 이해한 독자층이 형성되게 됨에 따라 이를 패러디한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이것이 19세기의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품인 류테이 다네히코(柳亭種彦)의 『이나카겐지』전38편(1829~1842년 간행)이다. 다네히코는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그림에 있어 에도시대 초기의 『겐지모노가타리』요약본·속어번역본의 삽화를 참조하거나 기존에 없었던 독창적인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이나카겐지』의 삽화는 19세기의 우키요에 <겐지에> 작품 군의 도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겐지에>의 도상에 대한 연구는 헤이안 시대부터 무로마치 시대까지의 에마키나 병풍 그림 등과 같은 전통적인 화제를 대상으로 삼았으며, 에도시대의 작품 군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 고전문학사·미술사에서 <겐지에>를 균형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나카겐지』의 삽화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것이 19세기의 대표적인 우키요에 장르 중 하나인 <겐지에> 작품 군의 도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과제의 목표를 달성을 위한 연구 준비 상황은 다음과 같다. 먼저 2017년 6월 한국일어일문학회에서 19세기에 성립한 <겐지에>와 『이나카겐지』 삽화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학술 발표를 했다(제목: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와 겐지에-「소노스가타 유카리노우쓰시에(其姿紫の写絵)」를 중심으로-」). 이를 통해 연구의 방향성 및 방법을 명확히 인식했다. 뿐만 아니라, 신청자는 현재 일본 삽화학회(絵入本学会)의 운영위원으로 일본의 삽화본 관련 연구자들과의 긴밀한 교류를 맺고 있다. 본 연구과제의 성과를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심화·발전·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기대효과

  • (1) 학문적 기대효과
    본 연구를 통해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학문적으로 기여를 할 수 있다. 첫째, 에도시대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겐지에>의 도상의 전개양상을 밝힌다는 점이다. <겐지에>연구는 헤이안 시대부터 무로마치 시대까지의 각 종 에마키가 연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에도시대에 이르러 <겐지에>를 감상하는 대상이 일반 대중으로 변화하게 되면서 도상의 변용이 일어났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 둘째, <겐지에>라는 큰 주제로 고칸, 우키요에 등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복합적 연구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고칸 작품인 『이나카겐지』의 인기는 당대의 우키요에의 화제(畵題)에도 영향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나카겐지』의 후속작품들의 삽화들도 고찰함으로써 도상의 종적 변용 양상까지 고찰한다.

    (2) 사회적 기대효과
    본 연구과제는 연구 성과를 다음과 같은 두 개의 인문학 강좌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 첫째, <일본 고전문학의 힘 ‘재탄생’>이다. 일본 고전문학을 대표하는 『겐지모노가타리』의 전통적인 장면이 19세기에 어떻게 계승·변용되었는지, 그리고 새롭게 탄생하는 화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전반적인 흐름을 강의한다. 둘째, <에도시대의 『겐지모노가타리』-19세기 문화 엿보기->이다. 『이나카겐지』의 삽화와 <겐지에>에는 다양한 에도시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이나카겐지』와 <겐지에> 작품을 통해 당시 유행했던 놀이, 오비(帯), 머리 모양 및 장신구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일반 대중에게 전달한다.

    (3) 인력양성 방안
    본 연구과제의 성과를 두 가지 측면으로 학문후속세대에게 전문 지식을 제공하여 인력 양성에 기여한다. 첫째, 원본 자료의 해독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연구과제에서 다루는 작품은 거의 대부분이 탈초 작업이 이루어져 있지 않아 구즈시지(崩し字)를 읽는 작업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이와 같은 원본 자료를 읽을 기회가 부족한 대학원 석·박사 과정생에게 구즈시지를 읽는 법을 지도하여 향후 개인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일본 고전 문학의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 지도를 한다. 학문 후속세대와 한 달에 한 번 씩 만나 ‘일본 고전 문학 속의 텍스트와 이미지’에 대해 연구 발표를 하는 자리를 마련해 본 연구과제의 성과를 공유하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4)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
    본 연구과제는 연구 성과를 두 가지 측면으로 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여 그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교육에 있어서는 <일본문학의 패러디 문화사>라는 과목을 개설하여 본 연구과제 성과를 활용한다. 『겐지모노가타리』가 고전 문학·미술·예능에서 어떻게 패러디 되는지를 강의한다. 그리고 현대 만화·드라마·영화도 고찰 범위에 넣어 현대 사회의 ‘살아있는 고전문학’에 대해 살펴본다. 둘째, 박물관 및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에게 19세기 <겐지에>에 대한 교육을 한다. 우키요에라는 대중 문예 속에 그려진 당시의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해석하고 전통적인 『겐지모노가타리』라는 제재라 어떻게 재해석되어 있는지를 풀이하는 강의하여 에도시대 말기의 대중들이 인식한 ‘겐지 상(像)’을 기관의 전문가들에게 교육한다.
  • 연구요약
  • (1)연구내용
    본 연구는 『이나카겐지』 삽화의 형성과 이것이 후속 작품의 삽화에 끼친 영향, 그리고 이러한 대중 소설의 삽화가 우키요에 <겐지에> 작품 군에 끼친 파급효과에 대해 고찰하여 19세기의 변용하는 『겐지모노가타리』 도상을 규명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3단계에 걸쳐서 연구를 추진한다.
    1단계에서는 에도시대 후기의 다양한 도상의 <겐지에>의 성립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다네히코의 『이나카겐지』의 삽화에 대해 고찰한다. 에도시대 초기의 삽화본이 『이나카겐지』작품 군의 삽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어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이나카겐지』만의 독창적인 장면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고찰한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偐紫田舎源氏)』의 삽화 : 전통적인 화제(畫題)의 계승과 변용- 」(가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한다.
    2단계에서는 『이나카겐지』 삽화가 다네히코 사후 다른 작가들에 의해 창작된 『이나카겐지』 후속 고칸(合巻) 작품 군의 삽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고찰한다. 『이나카겐지』는 당대의 최고의 인기 작품으로 작가의 사후(死後)에도 후속 작품 및 패러디 작품이 계속해서 창작되었다. 삽화에 있어서도 『이나카겐지』와 후속 고칸 작품 군 사이에는 유사한 장면이 상당부분 존재한다. 이에 대한 고찰 결과는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偐紫田舎源氏)』와 후속 고칸(合巻)」(가제)로 국내 학술지에 투고한다.
    3단계에서는 『이나카겐지』와 그 후속 고칸 작품의 영향을 받은 <겐지에> 작품 군에 대해서 고찰한다. 기존의 선행연구를 통해 보고된 하야시와 나카노 씨의 목록을 바탕으로 ‘<겐지에> 목록’을 업데이트 한 후 『이나카겐지』와 그 후속 작품과의 관계에 대해 고찰을 한다. 이에 대한 결과는 「19세기의 겐지에(源氏絵) 도상(圖像) : 계승과 변용의 사이」(가제)로 국외 학술지에 투고한다.

    (2)연구방법
    1단계 연구추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에도시대 초기의 『겐지모노가타리』 요약본·속해본의 삽화와 『이나카겐지』 삽화를 비교·고찰한다. 『源氏小鏡』(1657, 1666, 1675년 판), 『十二源氏袖鏡』(1656, 1659년 판), 『十帖源氏』(1658~1660, 무간기<無刊記>판), 『おさな源氏』(1661, 1672, 1681년 판), 『源氏鬢鏡』(1660년 판). 이를 통해 기존의 『겐지모노가타리』 관련 삽화와 원작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이나카겐지』만의 독창적인 삽화의 존재를 밝힌다.
    2단계 연구추진을 위해 다네히코 사후 다른 작가들에 의해 집필된 다음과 같은 『이나카겐지』의 후속 작품 『其由縁鄙俤』전23편(1847~1868년 간행), 『足利絹手染紫』전16편(1850~1861년 간행), 『江戸鹿子紫草紙』(1851~1852년 간행), 『薄紫宇治曙』전8편(1850~1856년 간행)의 삽화와 『이나카겐지』를 비교·분석한다.
    3단계 연구추진을 위해 『이나카겐지』와 그 후속 작품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유추되는 <겐지에>작품 「くらま山の朝桜、室町のやかたの夜景」(간행년도미상), 「伊勢紫田舎源氏」(간행년도미상), 「若紫源氏絵合」(嘉永4~5년<1852>간행)을 고찰한다. 선행연구의 <겐지에> 목록을 업데이트하면서 고찰대상 작품을 늘려나간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류테이 다네히코의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는 근세 후기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가장 많은 서민들이 즐겨 읽은 작품이다. 『이나카겐지』의 인기는 다네히코 사후에도 이어져 후속 작품의 간행도 끊이지 않았다. 또한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제재로 한 우키요에도 많이 제작되었다. 이러한 작품을 가리켜 19세기의 겐지에라고 한다.
    본 연구과제는 근세 후기의 삽화 소설인 『이나카겐지』의 삽화와 겐지에 「소노스가타 무라사키노 우쓰시에」의 도상을 비교・고찰한 것이다. 그 결과 「소노스가타 무라사키노 우쓰시에」는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지만 『겐지모노가타리』의 도상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를 집어넣는 경우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나카겐지』의 본문 내용을 도상으로 그려 넣거나 몇 가지 삽화를 합치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창작 기법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소노스가타 무라사키노 우쓰시에」의 화공인 우타가와 구니사라가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담당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 영문
  • Ryutei Tanehiko’s masterpieces “Nisemurasaki Inaka Genji” was read by the most common people of the early modern period. The popularity of “Inaka Genji” was continued even after the Tanehiko’s death. The Ukiyo-e works were also produced based on the illustrations of “Inaka Genji”. This kind of Ukiyo-e work is referred to the 19th century Genji-e.
    This research seeks to how to use the illustrations of “Inaka Genji” on the “Sonosugata Yukarino utsushi-e”’s creation. As a result, I could reveal the following three characteristics. First of all, “Sonosugata Yukarino utsushi-e” has been confirmed that in some cases elements of the image of “The Tale of Genji”. Secondly, “Sonosugata Yukarino utsushi-e” was produced based on the text of “Inaka Genji”. Thirdly, the illustrations of “Inaka Genji” were combined into a sheet of Ukiyoe. The reason of why such creative techniques were available was because of Utagawa Kunisada who was the artist of the “Sonosugata Yukarino utsushi-e” was also the person who was in charge of the illustration of “Inaka Genji”.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과제의 목표는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전통적인 도상(圖像)이 19세기에 어떻게 계승·변용되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겐지모노가타리』를 패러디한 19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품인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偐紫田舎源氏)』의 삽화가 우키요에 <겐지에(源氏絵)> 작품 군의 도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비교·분석했다.
    『겐지모노가타리』는 헤이안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형태로 회화화되었으며, 이를 <겐지에>라 총칭한다. <겐지에>는 『겐지모노가타리』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군과 근세 후기의 삽화소설인 『이나카겐지』의 영향을 받은 작품 군으로 나눌 수 있다. 헤이안 시대부터 가마쿠라·무로마치까지(8세기 말~16세기 말)의 <겐지에>는 『겐지모노가타리』의 각 첩(帖)에서 거의 동일한 장면이 그려지게 되며 화제(畫題)가 정형화된다. 그러나 에도시대(17~19세기)가 되면 출판문화의 발전과 함께 <겐지에>가 판본이나 우키요에와 같은 인쇄물의 형태로 유통되어 향유계층이 서민층까지 확대됨으로써 화제도 다양화된다.
    에도시대가 되면 『겐지모노가타리』 요약본, 속해본이 간행되고, 이를 통해 작품의 내용을 이해한 독자층이 형성되게 된다. 그리고 『겐지모노가타리』를 패러디한 작품도 탄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19세기의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품인 류테이 다네히코(柳亭種彦)의 『이나카겐지』전38편(1829~1842년 간행)이다. 다네히코는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그림에 있어 에도시대 초기의 『겐지모노가타리』요약본·속어번역본의 삽화를 참조하거나 기존에 없었던 독창적인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이나카겐지』의 삽화는 19세기의 우키요에 <겐지에> 작품 군의 도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겐지에>의 도상에 대한 연구는 헤이안 시대부터 무로마치 시대까지의 에마키(絵巻)나 병풍 그림 등과 같은 전통적인 화제를 대상으로 이뤄져 왔으며, 에도시대의 작품 군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문학사와 미술사에서 <겐지에>를 균형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나카겐지』의 삽화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것이 19세기의 대표적인 우키요에 장르 중 하나인 <겐지에> 작품 군의 도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의 필요성에 의거하여 본 연구과제의 수행기간인 2018년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1년 동안 『이나카겐지』의 삽화와 겐지에 「소노스가타 유카리노우쓰시에」 54장(1852~53년 성립, 이하 「유카리노우쓰시에」 )의 도상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유카리노우쓰시에」는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지만, 해당 장면의 삽화에 없는 요소가 적극적으로 가미되어 있다. 「유카리노우쓰시에」에 추가된 요소는 (1)원작인 『겐지모노가타리』의 전통적인 도상, (2)『이나카겐지』의 본문 내용과 (3)여러 장면의 삽화의 통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연구 수행기간 동안 근세 후기의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품인 『이나카겐지』가 겐지에 「유카리노우쓰시에」로 재탄생되는 과정에 어떠한 창작기법이 가미되었는지에 대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유카리노우쓰시에」는 원작인 『겐지모노가타리』를 의식한 것이 아닌 이를 번안한 『이나카겐지』의 도상을 우키요에로 재탄생시킨 시리즈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나카겐지』의 삽화의 순서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있으며, 도상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유카리노우쓰시에」는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재탄생시킬 때 다음과 같은 창작기법을 사용했다. 첫째는, 구니사다는 「유카리노우쓰시에」를 제작할 때 전체적인 구도는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참조하고 있으나, 『겐지모노가타리』를 대표하는 장면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도상을 도입하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는, 「유카리노우쓰시에」는 『이나카겐지』의 삽화를 그대로 옮겨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본문의 내용을 반영시키는 창작기법을 이용하고 있었다. 셋째는, 「유카리노우쓰시에」는 『이나카겐지』의 여러 장면의 삽화를 모아 한 장의 우키요에로 만드는 창작기법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과제 수행 기간 중, 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술대회 발표 1회 ,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1편의 논문 게재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2. 활용방안
    가. 연구 활용계획
    본 연구과제 성과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연구 활용이 가능하다.
    첫째, 19세기 이후의 <겐지에>의 도상의 전개 양상을 밝히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과제는 수행기간 이후에서 계속해서 연구 성과를 축적하여 19세기 이후의 <겐지에>의 도상 전개양상을 밝힐 것이고 이는 일본문학뿐만 아니라 미술계통의 전문가들에게도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둘째, 본 연구과제의 종료 후 2년 이내에 『이나카겐지』의 후속작품들의 삽화, 다른 <겐지에>도 고찰함으로써 도상의 종적 변용 양상까지 분석한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향후 <에도 초기의 삽화본 『겐지모노가타리』작품 군과 『이나카겐지』의 삽화>라는 제목의 표를 만들어 기초 자료로 공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고찰 결과물을 바탕으로 (1)「『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偐紫田舎源氏)』와 후속 고칸(合巻)」, (2)「19세기의 겐지에(源氏絵) 도상(圖像) : 계승과 변용의 사이」이라는 논고를 집필하여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나. 기대효과
    본 연구과제는 연구 성과를 다음과 같은 대학교육, 시민대상 인문학 강좌에 활용함으로써 교육과 사회에 환원하는 기대효과가 있다.
    첫째, <일본 고전문학의 힘 ‘재탄생’>이라는 강좌이다. 본 연구과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겐지모노가타리』라는 작품이 19세기에 삽화소설 『이나카겐지』와 우키요에 <겐지에> 작품 군으로 어떻게 재탄생되었는지를 강의한다.
    둘째, <에도시대의 『겐지모노가타리』:19세기 문화 엿보기>이다. 『이나카겐지』의 삽화와 <겐지에>에는 다양한 에도시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겐지 향(源氏香)’이라는 에도시대의 놀이문화, 당시 유행하던 오비(帯), 머리 모양 및 장신구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삽화와 우키요에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
  • 색인어
  • 겐지모노가타리,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 류테이 다네히코, 겐지에, 우키요에, 고칸, 패러디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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