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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 슈타인의 인간학과 헤븐(HEAVEN) 프로젝트
Edith Stein's Anthropology and Heaven Projec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A2A01-2019S1A5A2A01041649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1 년 6 개월 (2019년 07월 01일 ~ 2020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은영
연구수행기관 부산가톨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현재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제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초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로 선정되면서 세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거치는 기간 동안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장되었고, 이후 정부는 제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발족하였다. 이 위원회가 제4차 산업혁명의 총체적 추진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미래 상황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이 중요한 의미로 인지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의생명과학기술의 진보가 인간 생명과 인체에 관여함으로써 발생될 수 있는 여러 현상들이 쟁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생명과학과 의학은 물론 각종 기계적 신체보완구의 비약적 발전으로 우리는 인간 생명에 관하여, 그리고 인간 이해에 관하여 새로운 이해와 더불어 그 실천의 길을 고민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배경 하에, 최근 ‘헤븐 프로젝트’(HEAVEN Project)라는 하나의 사례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뇌사자 몸에(B) 머리 아래로 전신이 마비된 발레리 스피리도노프(Valery Spiridonov, 31 : 유전질환인 척수근육위측증(Werdnig Hoffmann)을 앓고 있다) 머리를(A) 이식하는 머리이식수술이 논의가 그것이다. ‘헤븐 프로젝트(Heaven Project)’에서 헤븐은 ‘The HEAd anastomosis VENture Project’(머리 접합 벤처 프로젝트)를 줄여 만든 이름이다.
    그렇다면 의생명과학기술의 진보를 통해 향상된 인간은 인간보다 나은 인간인가. 이 물음을 통하여 연구자는 본 연구가 왜 진행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더불어 오늘날의 인간 이해에서 전통적 인간 이해가 여전히 유효한가의 논의이다. 또한 생명공학의 발전을 통하여 인간의 신체 뿐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 역시 재생산되고 분할 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이것이 오늘날 적확한 인간관으로 규정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만일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그렇다’ 라면 오늘날 인간관은 전통적인 인간관에서 새로운 인간관에로의 전복, 즉 급격하게 변화된 개념일 것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본 연구를 통해 다음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을 연구목표로 하고 있다. 첫째, 의생명과학기술과 인간 신체보완의 비약적 발전에 따르는 적확한 인간 이해는 무엇인가? 인공지능시스템과 의생명과학기술을 통한 신체보완으로 거듭나고 있는 향상된 인간은 원래의 인간 보다 나은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 둘째, 21세기 의생명과학기술로 향상된 인간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해하고 있던 전통적인 인간 이해의 전복인가? 셋째, 저 ‘헤븐 프로젝트’, 머리이식수술의 목적은 뇌사자를 살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목 이하 사지마비환자의 재활에 있다. 이는 이식계획에서 머리가 주체가 되고 몸은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술은 인간을 위한 치료인가? 아니면 인간 대상의 연구인가? 즉 이에 대해서는 인간대상연구의 윤리적 문제 논의가 요구된다. 넷째, 그렇다면 왜 에디트 슈타인의 인간학이 이 문제들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가? 즉 에디트 슈타인의 사상, 그 중에서도 인간학을 바탕으로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더불어 인간 이해 역시 전통적 인간 이해가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논의와 다른 한편으로는 생명공학의 발전을 통하여 인간의 신체 뿐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 역시 재생산되고 분할 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왜 오늘날 적확한 인간관으로 규정될 수 있는가의 논의를 도출해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첫째, 철학과 법학 그리고 의학의 학제간 연구의 초석 마련 : 의생명과학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과학적 인간 이해가 새로운 정체성 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또는 진행된 인간향상의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제기되는 문제점을 논의한다. 그 과정에서 선천적 손상으로 다리를 절단한 피스토리우스(Oscar Pistorius)를 통해 보형물이 신체의 일부로 인정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이 논의는 신체보완구의 비약적 발전으로 새로운 인간 규정이 제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문학과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문제의식을 인문학의 경계 밖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고, 또한 의료관계자들과 법률 전공자들에게는 ‘영혼이 없는 심리학’ 내지는 ‘사유하지 않는 과학’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성찰의 기회와 그들이 인문학 연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지적 자극을 제공할 것이다. 둘째, 철학과 생명윤리의 학제 간 연구의 지평 확장 : 본 연구의 결과물은 ‘생명윤리는 왜 철학을 필요로 하는가?’ 대한 논의를 촉발시킴으로써 철학과 생명윤리의 지평 확장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생명윤리학은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생명사상과 생명철학의 담론을 포함시켜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철학자들 스스로 현대과학과 문명의 발달에서 인간과 인간 사회에 제기하는 문제들을 살펴봄으로써 생명윤리의 문제들과 철학함에 대한 융합적 숙고가 요청된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본 연구의 기대효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셋째, 우리사회의 죽음 문제와 죽음 문화를 통한 노인과 노년화 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촉발 : 벌거숭이 두더지 쥐 연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노화와 생명연장은 곧 죽음 문제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노년층의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현재의 생명연구는 노화의 둔화, 그리고 질병 상태의 압축에 치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에게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수 있는 죽음 문제와 죽음 문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킬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다양한 교육활동과<대학의 교양과목, 초, 중고의 생명교육, 평생교육원과 시민인문강좌를 통한 교육과 홍보, 시청이나 구청 보건소 등과의 연계교육 등> 홍보를 통해 삶에 대한 의미 구성적 측면에서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문화로 부각될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에디트 슈타인이라는 사상가의 이론을 조명하고 그녀의 철학 안에서 근대철학자 로크의 기억이론 그리고 데카르트의 이원론적 실체관과 비교 고찰함으로써 현대철학에 드러난(특히 기억이론과 연관된) 근대 철학 수용사 연구 심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근대 철학의 기억이론과 현대철학의 기억이론 연관성에 주목하여 그 영향 관계와 발전 과정을 연구함으로써 현대철학에 수용된 근대철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해명하는데 큰 기여가 되리라 판단된다. 다섯째, 제 4차 산업혁명의 방향성 제시 : 제 4차 산업혁명에서 생명공학은 인간 능력의 향상이라는 의도 아래 인체에 대한 각종 시술을 감행함으로써 인체를 ‘인공적’으로 변형시키고 과학 기술이 미치는 한 심지어 인공적 방식으로 인간과 유사한 종을 산출해 내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다른 기계나 또는 동물처럼 각종 조작과 시술의 대상이 됨으로써 자칫 그 존엄성이 부정될 수 있다. 인간 문명의 발달이 인간의 인간성 고양에 의의가 있다면, 제 4차 산업혁명은 인간성에 대한 숙고와 인간성을 증진시킬 사회질서에 대한 성찰과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인공지능과 의생명과학기술 발전에 의한 인간 대상 연구에 관한 윤리적 문제 논의 : 생명윤리법상으로 인간대상연구란 사람을 대상으로 물리적으로 개입하거나 의사소통, 대인접촉 등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수행하는 연구 또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하는 연구로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연구를 말한다. 즉 제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의생명과학기술의 진보 역시 인간 대상 연구에 관한 윤리적 문제를 다시 한 번 촉발시킬 수 있고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인간 대상 연구와 인간 대상 치료의 범위 규정에 기여하리라 판단한다.
  • 연구요약
  • 제 4차 산업혁명에 직면해 있는 우리는 생명과학과 의학은 물론 각종 기계적 신체보완구의 비약적 발전으로 우리는 인간 생명에 관하여, 그리고 인간 이해에 관하여 새로운 이해와 더불어 그 실천의 길을 고민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여 본 연구는 21세기 의생명과학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인간이 새로운 생명창조자가 될 수 있는가, 만일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한가. 만일 가능하다면 21세기 인간관은 전통적 인간 이해에서 분할되고 재생산 될 수 있는 새로운 인간 이해에로 전복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이것이 포스트휴먼시대의 인간관으로 이해될 수 있는가 라는 문제의식 하에, 일명 ‘헤븐(Heaven) 프로젝트’<‘The HEAd anastomosis VENture Project’(머리 접합 벤처 프로젝트)를 줄여 만든 이름>, 즉 뇌사자 몸에(B) 머리 아래로 전신이 마비된 사람의 머리를(A) 이식하는 머리이식수술 논의가 그것이다. 이 수술은 머리 아래로 전신이 마비된 사람의 머리와(A) 뇌사자의 몸을(B) 연결해 ‘정상적인 한 사람’(A또는 B또는 C)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로 알려졌다. 이 사례를 통하여 연구자는 그렇다면 21세기 의생명과학기술진보와 과학적 인간 이해가 전통적 휴머니즘 이후의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가, 그리고 이것이 새로운 인간 정체성의 발현으로 이어지는가, 그렇다면 전통적인 인간관은 새로운 인간 이해로 전복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고민하고자 한다. 머리이식수술의 목적은 뇌사자를 살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목 이하 사지마비환자의 재활에 있다. 이는 이식계획에서 머리가 주체가 되고 몸은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술은 인간을 위한 치료인가? 아니면 인간 대상의 연구인가? 즉 인간 대상 연구의 윤리적 문제 논의가 쟁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는 철학에 그치지 않고 생명윤리와의 학제 간 연구의 초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에디트 슈타인의 인간학인가? 그리고 그녀의 사상이, 그 중에서도 인간학이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더불어 인간 이해 역시 전통적 인간 이해가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논의와 다른 한편으로는 생명공학의 발전을 통하여 인간의 신체 뿐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 역시 재생산되고 분할 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왜 오늘날 적확한 인간관으로 규정될 수 있는가의 논의를 도출해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내용과 방법으로 추진될 것이다. 1. 인간향상의 사례 : 1) 벌거숭이 두더지 쥐를 통한 죽음문제 – 우리사회의 노년화와 노인 문제와 연결, 2) 선천적 손상으로 다리를 절단한 피스토리우스(Oscar Pistorius) : 보형물이 신체의 일부로 인정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 2. 머리이식수술의 역사와 과정 : 신체이식 역사와 과정을 이해하고 인간 대상 연구에 관한 생명윤리 문제 논의와 동물 실험에 관한 윤리적 문제 논의 3.<Q1>그렇다면 머리이식수술이 진행된 ‘그’는 누구인가. 이에 대하여 Q1은 로크의 기억에 의한 동일성을 머리이식수술을 진행하는 스피리도노프와 연결시켜 인간 동일성 문제를 논의 : 그 과정에서 슈타인의 박사 논문 <감정이입의 문제>에 나타난 기억이론과 로크의 기억이론의 비교 고찰함으로써 현대철학에 수용된 근대철학의 영향 관계 논의 4.<Q2> 머리이식 수술이 진행되어 성공했다는 가정 하에 과학기술로 향상된 인간은 새로운 인간 이해의 출현인가, 즉 전통적 인간관에서 새로운 인간이해에로의 전복인가? 21세기 과학기술을 통해 향상된 인간은 새로운 인간관의 발현일 수 있는가. 만일 그러하다면 21세기 의생명과학기술을 통한 인간은 인간 이해의 전복인가. 21세기 과학기술시대에 어떠한 인간관이 요구되는가. 이에 대한 논의를 몸에 대한 철학적 담론과 더불어 슈타인의 단일체로서의 인간관에서 그 결론을 도출해내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죽음을 육체적 죽음으로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죽음 정의는 인간의 육체적인 것을 넘어 영혼, 정신, 그리고 삶의 의미 등과 같이 물질적인 삶과 생존 이상의 무엇이 지속되고 있음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을 육체만으로 한정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인간의 죽음을 논할 때, 적확한 인간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죽음의 혁명을 이룰 수 있는가. 다시 말해서 오늘날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함께 하고 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향상을 통한 죽음의 혁명은 가능한가. 이 논의를 전개시키기 위해 우선 4차 산업혁명과 의생명과학기술을 논의하며, 그 과정에서 인간향상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그 다음 생명 연장술 또는 냉동 보존술의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는 머리이식수술(HEAVEN Project)을 살펴보고, 만일 이 헤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머리이식수술이 진행된 그는/그녀는 누구인지에 관한 인간 정체성 논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철학자 에디트 슈타인의 기억이론과 로크의 기억이론을 통해 머리 이식 수술을 받은 그는/그녀는 누구인지에 대하여 논의한다.
  • 영문
  • If we are currently living through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oday, will it be possible for the revolution of death to happen through human enhancement during this period? To develop discourse around this, the paper first discusses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the emergent technologies involved in biomedical sciences and then examines the significance that enhancement may have on our lives. The HEAVEN-project is introduced as a representative case of life-sustaining cryonic treatment and arguments on human identity are reviewed in terms of the following question: If HEAVEN can be implemented successfully, who will the person with the transplanted head be? To determine the identity of the person with the transplanted head, theories of memory from Edith Stein and John Locke will be discuss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죽음을 육체적 죽음으로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죽음 정의는 인간의 육체적인 것을 넘어 영혼, 정신, 그리고 삶의 의미 등과 같이 물질적인 삶과 생존 이상의 무엇이 지속되고 있음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을 육체만으로 한정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인간의 죽음을 논할 때, 적확한 인간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죽음의 혁명을 이룰 수 있는가. 다시 말해서 오늘날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함께 하고 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향상을 통한 죽음의 혁명은 가능한가. 이 논의를 전개시키기 위해 우선 4차 산업혁명과 의생명과학기술을 논의하며, 그 과정에서 인간향상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그 다음 생명 연장술 또는 냉동 보존술의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는 머리이식수술(HEAVEN Project)을 살펴보고, 만일 이 헤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머리이식수술이 진행된 그는/그녀는 누구인지에 관한 인간 정체성 논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철학자 에디트 슈타인의 기억이론과 로크의 기억이론을 통해 머리 이식 수술을 받은 그는/그녀는 누구인지에 대하여 논의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결과물은 논문으로 제출되었다. 연구자는 그 논문을 도출해내는 과정에서 연관 학회 학술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은 본 연구 결과물과 연관된 논문으로 발표될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 결과와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철학과 법학 그리고 의학의 학제간 연구의 초석 마련이다. 본 연구는, 인문학과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문제의식을 인문학의 경계 밖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고, 또한 의료관계자들과 법률 전공자들에게는 ‘영혼이 없는 심리학’ 내지는 ‘사유하지 않는 과학’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성찰의 기회와 그들이 인문학 연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지적 자극을 제공할 것이다. 둘째, 철학과 생명윤리의 학제간 연구의 지평 확장 : 본 연구의 결과물은 ‘생명윤리는 왜 철학이 요구되어지는가?’ 대한 논의를 촉발시킴으로써 철학과 생명윤리의 지평 확장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생명윤리학은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생명사상과 생명철학의 담론을 포함시켜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철학자들 스스로 현대과학과 문명의 발달에서 인간과 인간 사회에 제기하는 문제들을 살펴봄으로써 생명윤리의 문제들과 철학함에 대한 융합적 숙고가 요청된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본 연구의 기대효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셋째, 우리사회의 죽음 문제와 죽음 문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촉발 : 벌거숭이 두더지쥐 연구 사례에서 보여 지듯이 노화와 생명연장은 곧 죽음 문제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노년층의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현재의 생명연구는 노화의 둔화, 그리고 질병 상태의 압축에 치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은 모든 심장질환을 치료할 경우 7년, 모든 암을 치료할 경우 3년, 이 둘을 결합할 경우 대략 8-9년의 기대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결국 노화가 죽음의 가장 큰 원인이며, 수명 연장과 관련한 더욱 큰 변화가 가능하려면 인간의 노화를 멈추거나 거꾸로 되돌리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에게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수 있는 죽음 문제와 죽음 문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킬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다양한 교육활동과<대학의 교양과목, 초, 중고의 생명교육, 평생교육원과 시민인문강좌를 통한 교육과 홍보, 시청이나 구청 보건소 등과의 연계교육 등> 홍보를 통해 삶에 대한 의미 구성적 측면에서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문화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본 연구는 에디트 슈타인이라는 사상가의 이론을 조명하고 그녀의 철학 안에서 근대철학자 로크의 기억이론 그리고 데카르트의 이원론적 실체관과 비교 고찰함으로써 현대철학에 드러난(특히 기억이론과 연관된) 근대 철학 수용사 연구 심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근대 철학의 기억이론과 현대철학의 기억이론 연관성에 주목하여 그 영향 관계와 발전 과정을 연구함으로써 근대철학과 현대철학의 관계 해명에 큰 기여가 되리라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아직까지 연구의 공백 지대로 남아 있던, 특히 본 연구자만이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에디트 슈타인의 이론에 대한 본격적 연구를 촉발하는 국내 학계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다섯째, 4차산업혁명의 방향성 제시 : 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인자는 인공지능 시스템과 의생명과학기술이다. 그것은 신체적 인간의 오랜 염원인 부와 불로장생에 혁명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이제까지의 인간 사회와 인간 개념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위협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의생명과학기술의 진보가 인간 생명과 인체에 관여함으로써 일어날 인간 변이에 대하여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제 4차 산업혁명에서 생명공학은 인간 능력의 향상이라는 의도 아래 인체에 대한 각종 시술을 감행함으로써 인체를 ‘인공적’으로 변형시키고 과학 기술이 미치는 한 심지어 인공적 방식으로 인간과 유사한 종을 산출해 내고자 한다. 인간 변형과 함께 이렇게 발생되는 포스트휴먼이 공존하는 사회를 포스트휴먼 사회라 한다면 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구성자인 인공지능과 합성생물학은 그러한 사회를 재촉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포스트휴먼 사회의 도래는 인간 존엄성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 이 사회에서 인간은 하나의 지능적 기계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다른 기계나 또는 동물처럼 각종 조작과 시술의 대상이 됨으로써 자칫 그 존엄성이 부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 문명의 발달이 인간의 인간성 고양에 의의가 있다면, 제 4차 산업혁명은 인간성에 대한 숙고와 인간성을 증진시킬 사회질서에 대한 성찰과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 색인어
  • 에디트 슈타인, 헤븐 프로젝트, 죽음의 혁명, 기억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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