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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 연구
A Study on the Traditional Blindman Dokgyeong in Kyeongbuk Provinc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B5A07-2019S1A5B5A07094388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1 년 (2019년 09월 01일 ~ 2020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손태도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전통사회 경북지역의 맹인 독경을 연구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전통사회 경북지역의 맹인 독경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본 연구자가 확보한 경북경복조합에서 발간한 경문집인 󰡔(해액길창) 불보유집󰡕(1935), (사)대한맹인역리학회 경북지회가 만든 영상물 ‘전통경주불경본체수집’(1995)(3시간 45분 분량), 그 수가 6명 정도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경북지역 맹인 독경인들에 대한 면담조사, 경북지역 맹인 독경 관련 문헌조사 등을 통해 가능한 한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실상을 연구해 내고 이를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해 전통사회 독경에서 가장 중요한 집단이었던 맹인 독경의 한 모습(전통사회 경북지역의 맹인 독경)이 소개될 것이다. 이는 민속학적 차원에서는 물론 공연예술학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조사․연구가 이뤄질 것이고, 나아가 더 새로운 조사․연구들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오늘날 각 시․도에서는 무당의 굿은 물론 독경인의 독경도 무형문화재들로 지정, 보존하고 있다. 대전직할시의 ‘대전의 앉은굿’(1994년 지정), 충청남도 ‘태안 설위 설경’(1998년 지정), 전라북도의 ‘전북의 앉은굿’(2001), 서울특별시의 ‘서울맹인독경’(2017) 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1995년에 이뤄진 영상물 ‘전통경주불경본체수집’ 자료를 보면,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충분한 자격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제는 그 당시 독경을 했던 사람들이 사실상 모두 작고했다는 데 있다. 그 당시 (사)대한맹인역리학회 경북지부장으로 1995년의 영상물 제작을 주도했던 안철수(경북 포항 거주. 1947년생)는 현재도 그 지부장을 맡아하고 있지만, 실제 독경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작고했다. 이들 외 경북지역 맹인 독경인들로 현재 이곳 저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노령과 병환 등으로 사실상 독경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에 올라와 서는 박성호(경북 영천 출신. 1944년생) 정도가 제대로 독경을 할 수 있다.
    그래도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고, 복원할 만한 자료와 인력도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이 독경이 앞으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는 일도 모색해 보도록 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현재 확보된 자료 및 사실들과 앞으로 확보할 사실들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실상을 전체적으로 드러내고 그 의의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목차 형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머리말
    2.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전승 기반과 오늘날의 상황
    3.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 의례
    1) 안택경
    2) 병경
    3) 천도경
    4) 기타
    4.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독경사적 의의
    5. 맺음말

    이의 내용을 좀 더 갖춰 보면 다음과 같다.

    1. 머리말
    ; 전통사회의 대표적 전문 민간 신앙 의례는 무당의 굿과 독경인의 독경이다. 이 중 무당의 굿은 그동안 어느 정도 그 연구 성과들이 축적되어 있지만, 독경인의 독경은 아직도 부분적 성과들에 머물러 있다. 다행히 경북지역의 경우는 1935년에 그들이 발간한 경문집도 있고, 1995년에 그들이 남긴 영상물도 있으며, 현재도 6명 정도의 독경인들이 남아 있어, 어느 정도 그 조사․연구가 가능하다. 그래서 지금에라도 전통사회 이 지역의 맹인 독경을 연구해 소개하고자 한다.

    2.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전승기반과 오늘날의 상황
    ; 전통사회의 독경은 대부분 맹인들이 하였기에, 맹인이 된 사람은 대부분 점복과 독경을 할 수 있는 맹인을 찾아가 스승으로 삼아 자신도 점복독경 맹인의 길로 나섰다. 그런데 근대에 들어 전통 맹인 독경에 대한 일반의 수요가 크게 줄었고, 근대식 교육제도에 따라 각 지역에 맹아학교가 세워짐에 따라, 맹인이 된 사람들은 종래처럼 점복독경 맹인을 찾아가 스승으로 삼기보다는 맹아학교에서 근대식 교육을 받고 안마업 같은 데 종사하는 일이 많아졌다. 더 이상 점복독경 맹인 후계자들이 이어지지 않게 된 것이다.

    3.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 의례
    ; 크고 작은 독경 의례들이 많겠지만, 이 중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중심으로 전통사회 경북지역의 맹인 독경 의례들을 조사․연구하여 소개해 본다.
    중요한 경들에는 안택경, 병경, 천도경 등이 있다. 그 외 용왕경, 삼신경 등 기타의 경들이 있다.

    1) 안택경
    ; 이 경을 할 때의 설단(設壇), 독경 순서, 의례 방식의 특징 등을 모두 갖추어 소개한다.

    2) 병경
    ; 이 경을 할 때의 설단, 독경 순서, 의례 방식의 특징 등을 모두 갖추어 소개한다.

    3) 천도경
    ; 이 경을 할 때의 설단, 독경 순서, 의례 방식의 특징 등을 모두 갖추어 소개한다.
    1995년 (사)대한맹인역리학회 경북지회가 만든 영상물에는 ‘조상경’에서 여러 명이 참가하여 선창자는 경쇠를 울리거나 북을 치며 해원(解冤)의 말을 창조로 부르고, 나머지 사람들은 후창자가 되어 북이나 꽹과리를 치며 ‘나무아미타불’을 반복했다. 이 때의 장단도 혼자서 할 때의 4박과 달리 3․2․3․2와 같은 불교의식에서 재(齋)의 마지막 부분에서 <회심곡>, <백발가> 등을 부르는 화청(和請)에서의 장단과 같은 엇모리장단이었다. 이 외 조상경을 할 때는 독경자가 경쇠만 울리며 범패와 비슷한 소리도 하고, 안채비소리 같은 염불과 비슷한 조로 독경을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런 점들이 다른 지역 독경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 기타
    ; ‘용왕경’, ‘삼신경’ 등 비교적 간단한 경들에 대해서도 설단, 독경 순서, 의례 방식의 특징 등을 가능한 대로 갖추어 소개한다.

    4.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독경사적 의의
    ;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특징을 먼저 정리해 보고, 이에 바탕해 우리나라 독경사에 있어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의의에 대해 논해 본다.

    5. 맺음말
    ; 본 연구에서 논의, 소개한 것을 요약, 정리해 제시한다.
    본 조사․연구는 부분적으로 이뤄진 것들이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전통사회 경북지역의 맹인 독경의 전모를 드러내고 그 의의도 논하려 했다는 점을 밝힌다.

    부록1: ‘면담조사 채록본’,
    부록2: ‘축원문 등 우리말로 된 경문 관련 사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전통사회 맹인 독경이 가능했던 것은 중국에서도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맹인이 점복의 전문가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복과 같은 일종의 종교 행위의 연장선상에서 독경이란 또 다른 종교 활동이 나온 것이다. 그러한 맹인의 구체적 모습이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시대부터 이미 나온 맹승(盲僧)의 존재다.
    그런데 이런 맹인 독경은 사실상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의 개성, 조선의 한양 등 서울을 중심으로 행해졌다. 서울지역 맹인들은 기우제와 같은 국가적 행사에 고려시대부터 집단적으로 동원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울에서의 맹인 독경의 존재와 위상은 지방에까지도 일정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방에서도 나름의 맹인 독경들이 이뤄졌다. 그리고 맹인 독경이란 일정한 공통점을 지니면서도 각 지역의 여건들에 따라 각 지역만의 맹인 독경 전통도 이뤄졌을 것이다.
    이를테면, 서울지역 맹인들은 중종 이후 조선이 국시(國是)인 유교를 강화해 나가자, 종래의 불교적 요소를 상당 부분 버리고 나가 오늘날 도교계통인 옥추경을 가장 중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다소 다른 점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경북지역 맹인 독경의 경우다.
    경북 경주지역의 맹인 독경인들은 1937년에 그들의 경문집을 내며 <<불보유집(佛寶遺集)>>이라 했다. 그리고 이 경문집을 보면 다른 지역 경들에는 거의 없는 개단진언, 건단진언, 정법계진언 등을 하며 대개 독경을 하고 있다. 이런 의식 절차들은 모두 불교 의례에서 나온 것이다. 1995년 경북지역 맹인 독경인들이 남긴 ‘전통경주불경본체수집’이란 제목의 안택경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실제 확인할 수 있다.
    또 석가인 세존을 중시하여 안택경에서 세존경을 하며 석가의 일대기인 세존풀이도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세존풀이는 오늘날 조사된 독경자료들로 볼 때, 경북지역에서만 유일하게 한 것이다.
    전통사회의 독경은 대부분 맹인들이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을 제외하고는 맹인 독경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경북지역 맹인 독경을 통해 전통사회 맹인 독경의 또 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독경사에서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더구나 오늘날 조사․연구된 경북지역 맹인 독경이 고려시대 맹승의 전통을 지닌 원래의 불교적 맹인 독경의 모습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는 점은 더욱 중요한 점이다.
    앞으로 경북지역 맹인 독경이 보다 실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
  • 영문
  • The Blindman Dokgyeong in the traditional society was possible because they were experts on fortune-telling in Korea as it was in China. Dokgyeong emerged from the continuation of religious practice such as divination. A definite figure of the blind man was Blind Monks who had already emerged since the Goryeo Dynasty.
    However, the blindman Dokgyeong was conducted mainly in Seoul, such as Gaeseong in Goryeo and Hanyang in Joseon. This is because the blind people in Seoul had been collectively mobilized since the Goryeo Dynasty for national events such as rain rites.
    The status of the blindman Dokgyeong in Seoul had a certain influence on the provinces. Therefore their own Dokgyeong were made even in the provinces, In addition, there were regional Dokgyeong in their own tradition while having certain commons. For example, the Seoul blind people removed much of the buddhistic elements when the Joseon Dynasty reinforced Confucianism, which was a national policy and they put the most importance on the Taoist line, the Okchugyeong.
    However, there are some differences in the provinces. A representative example is the Gyeongbuk Dokgyeong. They published their Gyeongmun-jip in 1937 and called it 󰡔Bulboyu-jip』. There are Gaedan Mantra, Geondan Mantra, Jeongbupgae Mantra which are ralely in other Gyeongs. All of these ritual procedures are derived from the Buddhist. It is recorded in an Antaekgyeong video named ‘The collection of traditional Gyeongju Buddhist Scriptures’ from the Gyeongbuk blindman in 1995.
    Furtheremore, it can be seen that they did Sejon-puri, the Buddha's life story, in Antaekgyeong regarding the Sejon as important. This revelation is the only thing in view of the chanting data surveyed today.
    Although most Dokgyeong in the past were performed by blind people, it have almost been disappeared except in Seoul. It is valuable to study Dokgyeong from the Gyeongbuk blindman Dokgyeong in its history. Moreover it is even more important that the Gyeongbuk Dokgyeong maintains a large part of the original Buddhist Dokgyeong, which had the tradition of Blind Monks in the Goryeo Dynasty.
    I hope that blindman Dokgyeong in Gyeongbuk would be studied more practica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전통사회 경북지역의 맹인 독경을 조사․연구하였다.
    오늘날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경북지역의 맹인 독경을 연구할 수 있었던 것은 본 연구자가 경북경주경복조합에서 발간한 경문집인 <<(해액길창) 불보유집>>(1937)과, (사)대한맹인역리학회 경북지회가 만든 영상물 ‘전통경주불경본체수집’(1995)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그 수가 6명 정도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경북지역 맹인 독경인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료들과 독경인들에 대한 면담조사를 통해 일단 전통적인 경북 맹인 독경에서 다음과 같은 주목할 만한 사실들을 연구할 수 있었다.
    첫째, 이들의 독경은 대개 개단진언, 건단진언, 정법계진언 등을 하며 하는데, 이런 의식 절차들은 모두 불교 의례에서 나온 것들이다.
    둘째, 이들은 석가인 세존을 중시하여 안택경에서 세존경을 하며 이 세존경에는 석가의 일대기인 세존풀이를 한다.
    셋째, 다른 지역의 독경들이 대부분 안택경 다음으로 병경을 치지만, 이 지역 독경에서 망자를 위한 해원경을 특히 중시한다. 해원경 때는 연화관이란 종이로 만든 모자를 쓰고 , 해원풀이는 반드시 2~3명이 꽹과리, 북, 징 등을 치며 하는데, 그 장단도 보통의 독경 시의 4박 장단이 아니라, 3•2•3•2장단과 같은 엇모리장단이다.
    이러 세 가지 점들은 일단 경북지역 맹인 독경에만 나타는 것이다.
    앞으로 경북지역 맹인 독경이 보다 더 실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조사․연구를 통해 전통사회 독경에서 가장 중요한 집단이었던 맹인 독경의 일단이 소개될 것이다. 이는 민간신앙적 차원에서는 물론 연행예술학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더 새로운 조사․연구들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날 각 시․도에서는 무당의 굿은 물론 독경인의 독경도 무형문화재들로 지정, 보존하고 있다. 대전직할시의 ‘대전의 앉은굿’(1994년 지정), 충청남도 ‘태안 설위 설경’(1998년 지정), 전라북도의 ‘전북의 앉은굿’(2001), 서울특별시의 ‘서울맹인독경’(2017) 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경북지역 맹인 독경은 1937에 경북 경주 맹인 독경인들에 의해 󰡔(해액길창) 불보유집󰡕이란 경문집이 발간되었고, 1995년에는 그들이 해 왔던 독경 모습을 담은 ‘전통경주불경본체수집’란 영상자료를 남겼다. 그리고 현재 독경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라도 어느 전통적인 경북지역 맹인 독경을 과거에 해 본 사람들도 6명 정도 남아 있다. 이 중 1995년에 이들이 남긴 독경 영상물을 보면,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은 오늘날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충분한 자격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제는 그 당시 독경을 제대로 했던 사람들이 사실상 모두 작고했다는 데 있다. 그 당시 (사)대한맹인역리학회 경북지회장으로 1995년의 영상물 제작을 주도했던 안철수(경북 포항 거주. 1947년생)는 현재 생존해 있지만, 실제 독경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작고한 것이다. 이들 외 경북지역 맹인 독경인들로 현재 이곳 저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노령과 병환 등으로 사실상 독경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에 올라와 사는 박성호(경북 영천 출신. 1944년생) 정도가 제대로 독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을 뿐이다.
    그래도 전통사회 경북지역 맹인 독경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고, 복원할 만한 자료와 인력도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이 독경이 앞으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는 길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보고자 한다
  • 색인어
  • 전통사회, 맹인, 점복, 맹승, 독경, 경북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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