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이래로 중국 곳곳에서는 출토문헌이 상당량 발굴되어 ‘地不愛寶’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한자로 쓰여진 기록이 남아있는 고대 출토문헌을 해독하는 일은 마치 고대사회로 통하는 암호를 푸는 일에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다. 고문자학의 주요 연구 ...
지난 세기 이래로 중국 곳곳에서는 출토문헌이 상당량 발굴되어 ‘地不愛寶’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한자로 쓰여진 기록이 남아있는 고대 출토문헌을 해독하는 일은 마치 고대사회로 통하는 암호를 푸는 일에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다. 고문자학의 주요 연구대상으로는 甲骨文․金文 및 竹簡과 木牘의 簡牘文이 있는데, 이중 秦문자 자료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출토되었으며, 특히나 최근 秦兵器 및 秦簡의 연이은 출토로 수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연구자들에게 생생한 자료를 다수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하에 秦문자 연구는 충분한 연구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며,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목표를 지닌다.
(1) 최근 출토된 秦문자 자료를 국내학계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 제고. 출토 秦문자 자료는 그 내용이 굉장히 다채롭고, 전래문헌에서 볼 수 없었던 진귀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秦문자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학계와는 달리, 국내 중문학계에는 아직 새로운 秦문자 자료에 대한 소개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서, 박사 논문에서 진행했던 秦문자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자 하며, 秦문자에 관한 전면적인 연구성과를 배출하여 국내 문자학계의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2) 전면적인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기존 秦문자 연구에서 미흡한 부분인 斷代연구 진행. 한자의 역사에서 秦문자는 위로는 商周문자를, 아래로는 漢代문자를 잇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隸變․草化와 같은 자연적인 변화와 문자규범정책[書同文字]을 통한 인위적인 변화를 거쳐 秦문자는 다양한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여러 변화들은 秦문자의 모습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고, 각각의 글자가 쓰였던 시대를 구분 짓는 특징을 지니게 하였다. 이렇듯 어느 시점에 무슨 이유로 어떠한 자형변화를 거쳤는지 파악하는 것은 秦문자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나아가 秦문자의 자형적 특징을 통해 秦출토문헌의 시대를 구분 짓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출토문헌의 斷代를 진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형분석을 통한 斷代연구는 문자학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3) 商周문자와 漢代문자의 연결고리인 秦문자 연구를 통해 한자의 변천사에 대한 보다 입체적인 이해 도모. 최근 출판된 『里耶秦簡(貳)』․『湖南嶽麓書院藏秦簡(肆)』․『湖南嶽麓書院藏秦簡(伍)』는 秦문자의 변화과정과 자형을 계속해서 연구하는데 있어 최적의 자료이다. 이러한 자료들을 이용하여 한자의 역사상 古文字와 今文字의 경계에 위치하는 秦문자 내부의 변화를 관찰하고, 더불어 秦 전후 시대의 문자까지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한다면 한자의 변천사를 명확히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대효과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학문적, 교육적 기여와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문자학계에 학술적 기여
가. 秦문자 자형변화 규율을 이용한 미해독자 고석 미해독자의 고석은 문자학 연구의 핵심 과제이나 새로운 秦출토문헌이 끊임없이 발굴되 ...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학문적, 교육적 기여와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문자학계에 학술적 기여
가. 秦문자 자형변화 규율을 이용한 미해독자 고석 미해독자의 고석은 문자학 연구의 핵심 과제이나 새로운 秦출토문헌이 끊임없이 발굴되어 축적됨에 따라 수백자의 미해독자가 고석 되지 못한 채 놓여있다. 본 연구를 통해 시대변화에 따른 秦문자의 자형변화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秦문자 자형변화의 규율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해독자를 고석해 낸다면 더 많은 출토문헌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 한자 변천사 연구에 새로운 실마리 제공 秦문자 자형을 시대 순으로 수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출토 秦문자 자료를 이용해 보충한다면 없어진 퍼즐을 찾아 끼워 넣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충분한 문자 자료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자형변화의 흐름을 분석하는 작업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한자 자형상의 의문에 새로운 단서를 가져다 줄 것이다.
다. 각종 秦文字編의 오류 수정 가능 본 연구의 자형수집 단계에서는 秦문자와 관련된 각종 문자편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오류에 대한 정정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秦문자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2) 연관학계의 학술적 기여
가. 古漢語의 참모습을 복원하는데 활용 古文字는 古漢語를 기록한 것으로, 고한어 연구에 있어 방대한 語料庫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秦문자의 자형변화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할 것이며 이러한 자형변화 분석에 근거해 語義와 語音을 연구한다면 고한어의 참모습을 복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정확한 史料를 제공함으로써 秦史 연구의 발전에 일조 과거 秦史 연구는 주로 『左傳』․『史記』와 『漢書』에 의거한 것이어서 秦史에 대한 이해가 한정적으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잘못된 해석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秦문자 斷代연구 결과를 활용해 秦출토문헌의 정확한 서사시기, 秦출토문물의 정확한 제작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면 秦史를 연구하는데 있어 훌륭한 史料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3) 교학에의 활용 秦문자는 갑골문과 금문보다 현재 사용하는 한자와 자형상으로 가까워 비교적 이해하기 용이하며 秦문자를 기점으로 현재 사용하는 한자의 자형으로 고정된 경우가 적지 않게 보인다. 게다가 秦문자는 古文字와 今文字의 경계에 있는 문자로, 양자의 특징을 모두 띠고 있다. 따라서 秦문자를 기점으로 전후시대의 문자를 학습하게 된다면 한자의 역사를 파악하는데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출토 秦문자 자료의 실제모습을 문자학 및 한문 강의에 활용하고,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秦문자의 세계로 인도한다면 학생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출토문헌 자료의 특성상 사학과의 공동 수업 개발도 가능할 것이다.
연구요약
본 연구는 자형분석을 통한 秦문자 斷代연구로 아래와 같은 연구 범위와 내용 및 연구 방법으로 진행된다.
(1) 연구의 시대적 범위와 書寫재료의 범위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인 秦문자는 그 범위를 두 가지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시대적 범위로는 현전하는 西周말기 ...
본 연구는 자형분석을 통한 秦문자 斷代연구로 아래와 같은 연구 범위와 내용 및 연구 방법으로 진행된다.
(1) 연구의 시대적 범위와 書寫재료의 범위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인 秦문자는 그 범위를 두 가지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시대적 범위로는 현전하는 西周말기부터 통일 후 秦代까지의 약 600여년의 기간 동안 쓰여진 모든 秦문자를 포함한다. 둘째, 書寫재료의 측면에서 보자면, 현재 연구 가능한 秦문자 1차 자료는 서사재료별로 ①秦金文 ②秦石刻 ③秦簡牘 ④秦漆木器 ⑤秦璽印封泥 ⑥秦陶文 ⑦秦貨幣文字, 7가지가 있다. 이상의 모든 秦문자 자료에 쓰여진 낱글자는 『秦文字編』(2015)에 따르면 총 3,600자 정도로 집계된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언급해야 할 연구범위로 『說文』의 小篆과 重文이 있다.
(2) 연구 내용 본 연구의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이 크게 다섯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Ⅰ장 들어가는 말에서는 秦문자 자료의 6가지 斷代기준(①秦銘文의 서식, ②결정적 단서가 되는 어휘, ③역사적인 人物, ④避諱, ⑤文物특징, ⑥자형상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그 중, 여섯 번째 기준 ‘자형상의 특징’을 ‘秦斷代기준글자’를 통해 시대별로 나누어 자례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하려 함을 밝힌다. Ⅱ장에서는 戰國시대 초중기(B.C.475∼B.C.341)에 이르러 西周말기부터 春秋시대 秦문자와 자형상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秦斷代기준글자에 대해 분석한다. 현재 초보적 수집에 의한 자례는 余․廷․行․商․康 등과 같은 12자가 있다. Ⅲ장에서는 戰國시대 말기(B.C.340∼B.C.221)에 자형변화를 겪은 秦문자에 대해 고찰한다. 현재 출토된 秦문자 자료 중에는 戰國시대 말기에 쓰여진 문헌이 비교적 많으며 당시는 秦문자 자형변화가 역동적이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秦斷代기준글자의 자례가 다수 발견된다. 是․兵․爲․癸․世 등과 같은 27개의 자례를 수집하였다. Ⅳ장에서는 진시황의 육국통일 이후 秦代(B.C.220∼B.C.206)문자에 보여지는 자형변화를 통해 秦문자 斷代연구를 진행하려한다. 이 시기 斷代기준글자의 가능성이 있는 자례는 前․千․夬․事․敢 등과 같은 36자가 있다. 초보적 수집에 의한 斷代기준글자의 가능성이 있는 자례가 상당히 많으므로 본 연구의 Ⅱ장부터 Ⅳ장에서는 그 중 자형 변화로써 확실한 시대적 구분을 할 수 있는 글자를 10자 내외로 선정하여 연구할 것이다. Ⅴ장 맺는 말에서는 본 연구에서 거둔 주요한 연구 성과에 대해 논할 것이다. 즉, 각 시기별 斷代기준글자의 斷代 확정 내용과 자형변화의 원인 및 규율을 정리하고, 종합 분석할 것이다.
(3) 연구 방법 1단계 : 선행연구 성과의 수집과 분류 2단계 : 秦문자 자료 斷代표 작성 3단계 : 斷代기준글자 선정 秦斷代기준글자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① 현재 관찰 가능한 글자 수가 충분하다. ② 어느 시기를 기준으로 명확한 자형변화의 흔적이 보인다. 4단계 : 斷代기준글자의 자형 수집 秦斷代기준글자의 자형은 2단계의 ‘秦문자 자료 斷代표’에 의거해 시대순서대로 배치하고, 동시대의 글자 중 여러 개 자형이 있을 경우, 동일한 構形, 또는 자형의 글자끼리 배치하도록 한다. 5단계 : 자형변화 과정 분석 자형변화 과정 분석에서는 공시적 비교분석과 통시적 비교분석의 결합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범위가 秦문자라하여 이에 한정하지 않고, 秦 전후 시대의 문자와 戰國시대에 동시대 문자인 육국문자를 모두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秦문자는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닌 전후 시대의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6단계: 斷代 확정 斷代 확정에 있어서 어떠한 서사재료상의 문자인지를 반드시 염두해 두어야 한다. 秦簡牘․秦金文․秦石刻의 시대구분은 비교적 명확하나 대부분의 秦陶文․秦璽印․秦封泥는 시대구분이 모호하다. 따라서 秦문자 斷代 확정에 있어서는 주로 금문과 간문에 근거할 것이며, 인문과 도문의 자형은 참고 자료로서 활용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고는 전면적인 자형 분석을 통해 秦문자 雝과 爲의 斷代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선 선행 연구성과에 최근 출토된 진문자 자료를 보충하여 작성 시기 순으로 진문자 자료 목록을 정리하였는데, 그 결과가 ‘秦金文 단대표’ · ‘秦石刻 단대표’ · ‘ 秦簡牘 단대표’이다. 이에 이어 雝과 爲 ...
본고는 전면적인 자형 분석을 통해 秦문자 雝과 爲의 斷代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선 선행 연구성과에 최근 출토된 진문자 자료를 보충하여 작성 시기 순으로 진문자 자료 목록을 정리하였는데, 그 결과가 ‘秦金文 단대표’ · ‘秦石刻 단대표’ · ‘ 秦簡牘 단대표’이다. 이에 이어 雝과 爲의 字源을 짚어보고, 관련된 진문자 자료를 시대순으로 수집 정리하여 단대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고에서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아래와 같다. 진문자의 雝은 西周문자의 서법을 계승하여 戰國시대 秦孝公 시기 전에는 줄곧 보수적인 서법을 견지하였다. 그러나 秦孝公 16년 이후 왼쪽 윗부분은 짧은 세로획 3개로 변했고, 왼쪽 아랫부분은 邑처럼 변하였는데, 이러한 서법은 小篆에까지 이어졌다. 즉 진문자 雝은 전국시대 중기에 시대를 가르는 자형 변화를 거쳤다고 판단된다. 爲는 진문자 내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자형 변화를 겪었는데, 그 중 시대를 구분 지을 수 있는 뚜렷한 자형 변화가 두 가지 확인된다. 첫째, 秦武王 2년 이후 爲의 윗부분이 비스듬한 日과 유사한 자형으로 변하였으며, 이러한 서법은 秦簡文에 주로 보인다. 둘째, 秦昭襄王 51년부터 秦始皇시기에는 爲의 윗부분만 절취한 略字가 일부 사용되었다. 이러한 서법은 진소양왕 51년부터 진시황 시기에 「日書」 또는 「占夢書」에만 등장하고 다른 시기 어떠한 문자 자료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 시대 구분에 명확한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 성과는 향후 새로운 秦 출토문헌이 발굴되었을 때 그 시대 확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아직 작성 시기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진문자 자료의 시대 확정에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진문자 자료가 계속 출토되고 있는 현상황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 더욱 충분한 문자자료를 기반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진문자 자료의 시대 확정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다면, 역사학 · 고고학을 비롯한 관련 학계의 연구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This study aimed at investigating two Qín characters 雝 (yōng) and 爲 (wéi) based on period division using an overall character form analysis. To this end, based on the preceding study results supplemented with newly excavated Qín character documents, t ...
This study aimed at investigating two Qín characters 雝 (yōng) and 爲 (wéi) based on period division using an overall character form analysis. To this end, based on the preceding study results supplemented with newly excavated Qín character documents, the following three lists of Qín character documents were set up in the order of creation: “Qín Bronze Inscription Periodization Chart,” “Qín Stone Carving Text Periodization Chart,” and “Qín Bamboo and Wooden Manuscript Periodization Chart.” Following this, the etymological origin of the two Qín characters 雝 (yōng) and 爲 (wéi) were examined and related Qín character documents were collected and arranged in a chronological order for period divi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With regard to the writing style of the Qín Character 雝 (yōng), a conservative style was sustained in succession to the style of Xīzhōu characters before the reign of Qín Xìaogōng in the Zhànguó period. However, after the 16th year of Qín Xìaogōng’s reign, the upper left part of this character changed to three short strokes while its lower left part was transformed into a form similar to “邑.” This style is even present in the Xiǎozhuàn style. It is therefore considered that the Qín character 雝 (yōng) underwent a change in form that represents the change of the times in the middle of the Zhànguó period. The Qín character 爲 (wéi) went through many changes in form over a long period of time. Among them, two predominant changes enable the distinction of eras. First, this character changed to have a form similar to “日” with an oblique top after the 2nd year of Qín Wǔwáng’s reign, and this writing style is mainly found in Qín bamboo strips. Second, from the 51st year of Qín Zhāoxiāngwáng’s reign to the era of Qínshǐhuáng, simplified forms that removed the top of this character were partially used. As this writing style is shown only in 「Rìshū (日書)」 or 「Zhānméngshū (占夢書)」 recorded during the same period and is not found in any documents of other periods, it can serve as a clear standard for period divi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used for the dating of Qín character documents to be excavated in the future, while serving as a basis for the dating of Qín character documents whose creation year has not yet been clearly identified. Furthermore, given the current situation where new Qín character documents are constantly unearthed, it is expected that relevant research will continue based on ample data. A more precise dating of Qín character documents based on these new findings will greatly contribute to the study of other related disciplines including history and archeology.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지난 세기 이래 중국 곳곳에서 상당한 양의 진문자 자료가 출토되었으며, 특히나 최근 秦兵器 및 秦簡의 연이은 출토로 수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연구자들에게 생생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하에 본 연구에서는 전면적인 자형분석을 통해 秦문자 雝과 爲의 ...
지난 세기 이래 중국 곳곳에서 상당한 양의 진문자 자료가 출토되었으며, 특히나 최근 秦兵器 및 秦簡의 연이은 출토로 수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연구자들에게 생생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하에 본 연구에서는 전면적인 자형분석을 통해 秦문자 雝과 爲의 단대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선 선행 연구성과에 최근 출토된 秦문자 자료를 보충하여 작성 시기 순으로 秦문자 자료 목록을 정리하였는데, 그 결과가 ‘秦金文 단대표’ · ‘秦石刻 단대표’ · ‘ 秦簡牘 단대표’이다. 이에 이어 雝과 爲, 두 글자의 字源을 짚어보고, 관련된 秦문자 자료를 시대순으로 수집 정리하여 자형을 분석하여 단대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1. 연구 결과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1) 秦문자 자료 단대표 작성 秦문자 자형의 변화 과정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秦문자 자료 목록을 시대순으로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최 ...
1. 연구 결과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1) 秦문자 자료 단대표 작성 秦문자 자형의 변화 과정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秦문자 자료 목록을 시대순으로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출토된 秦문자 자료를 보충 및 종합하여 秦문자 자료의 서사시기를 시대순으로 정리하였다. 秦金文․秦石刻․秦簡牘의 단대표가 바로 그 연구이다.
(2) 秦斷代기준자 ‘雝’의 자형분석과 단대확정 雝은 전국시대 중기에 시대를 가르는 자형변화를 거쳤다고 판단된다. 다시말해, 秦孝公 16년 이후 雝의 좌상부는 짧은 세로획 3개로 변했고, 좌하부는 이와 자형이 비슷한 글자인 邑으로 와변되었는데 이러한 자형의 변화는 小篆에까지 이어졌고 현재까지 고착화되어 쓰이고 있다. 秦문자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인 동시에 시대를 구분짓는 자형상의 기준이 되었다.
(3) 秦斷代기준자 ‘爲’의 자형분석과 단대확정 秦문자 爲는 오랜시간동안 많은 자형 변화를 겪었는데 그중 시대를 가르는 뚜렷한 자형 변화를 활용하여 단대가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秦문자 爲는 秦武王2年이후 상부가 비스듬히 쓴 日과 유사한 자형으로 변하였으며 秦昭襄王51년부터 진시황시기에 윗부분만 절취한 두가지 형태의 略字가 사용되었다.
2. 활용방안 (1) 문자학계에 학술적 기여 가. 秦문자 자형변화 규율을 이용한 미해독자 고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나. 한자 변천사 연구에 새로운 실마리 제공할 것이다. 다. 각종 秦文字編의 오류 수정에 참고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2) 연관학계에 학술적 기여 출토문헌은 文字學․言語學․考古學․史學 및 文獻學 등 여러 학문이 종합적으로 연계되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가. 古漢語의 참모습을 복원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나. 정확한 史料를 제공함으로써 秦史 연구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다.
(3) 교학에의 활용 고문자학은 중국어학과 한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있어 한자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반드시 공부해야하는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秦문자는 갑골문과 금문보다 현재 사용하는 한자와 자형상으로 가까워 비교적 이해하기 용이하며 秦문자를 기점으로 현재 사용하는 한자의 자형으로 고정된 경우가 적지 않게 보인다. 게다가 秦문자는 古文字와 今文字의 경계에 있는 문자로, 양자의 특징을 모두 띠고 있다. 따라서 秦문자를 기점으로 전후시대의 문자를 학습하게 된다면 한자의 역사를 파악하는데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