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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굴 가집 『노래젼』의 특성과 계보적 위상
The Characteristics and Genealogical Topology of a newly discovered Gajap 『Noraeje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21S1A5A2A01070368
선정년도 2021 년
연구기간 1 년 (2021년 07월 01일 ~ 2022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권순회
연구수행기관 한국교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표는 신발굴 가집『노래젼』을 학계에 소개하고 문헌의 특성과 계보적 위상을 밝히는 데 있다.『노래젼』은 169수와 잡가 3편, 가사 5편이 수록되어 있는 필사본 가집이다.
    조선 후기 시조사 연구에서 새로운 가집의 발굴하고 그 특성과 계보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고시조 연구의 문헌 기반이 확대됨으로써 새로운 작품이 발굴되고 시조사의 중요한 국면이 새롭게 재해석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2년 『고시조대전』이 편찬된 이후 현재까지 새로 발굴된 가집은 대략 50여종에 이른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시조사의 외연을 더욱 확대되었고, 그 동안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던 시조사의 여러 구비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노래젼』도 이러한 측면에서 주목되는 가집이다. 무엇보다 방각본으로 인간된 『남훈태평가(南薰太平歌)』의 필사본이라는 점에서 주묵된다. 주지하는 바 『남훈태평가』는 시조창 계열 가집을 대표하는 가집으로 시조창의 대중성과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연구되었다. 특히 방각본의 특성으로 인해 19세기 말 20세기 초 시조창의 대중적 확산을 주도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방각본이라는 특성 이외에 가집에 수록된 부가 정보가 많지 않아 『남훈태평가』의 특성에 대해 밝혀진 것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1863년에 간행된 초간본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간본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재판본들은 단권본과 분권본으로 나누어진 것을 제외하면 것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방각본 자체가 대중성을 말해주지만, 정작 재판이 거듭되면서 『남훈태평가』 수록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수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 동안 『남훈태평가』에 대한 연구는 주로 재판본 출판의 문제에 집중되었고 정작 가집의 특성과 수용 양상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훈태평가』필사본 『노래젼』의 발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동안 학계에 보고된 『남훈태평가』 필사본은 총 4종이다. 『남훈태평가』(국립민속박물관본),『남훈전태평가(南薰殿太平歌)』(여태명본), 『남훈태평가』(권지하)』, 『남훈태평가』(일본 동양문고 소장)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이번에 새로 발굴된 『노래젼』까지 포함하면 『남훈태평가』 필사본은 총 5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방각본 『남훈태평가』 단권본을 그대로 전사한 일본 동양문고 소장본을 제외한 필사본 4종은 방각본과 밀접하면서도 각기 다른 수용 양상과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에 개별 가집의 특성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들 필사본이 방각본과 어떠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보다 면밀한 연구가 요청된다. 이들 가운데 『남훈태평가』(국립민속박물관본), 『남훈전태평가』(여태명본)의 특성에 대해 이상원(2006)에 의해 한 차례 논의가 이루어졌을 뿐이다.
    『남훈태평가』 필사본의 산출 맥락은 여러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 모두 방각본을 재필사했을 가능성, 방각본을 재필사한 가집이 재필사 되었을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제기할 수 있고, 방각본과 무관하게 필사본대로 유통되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설사 이들이 모두 방각본을 재필사한 것이더라도 『남훈태평가』에 수록된 시조들의 대중적 수용 양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개별 가집으로서의 『노래젼』의 특성과 계보적 위상을 분석하여 이상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밝혀보고자 한다. 필사본 『남훈태평가』 계열 가집의 전반적 특성과 수용 양상, 방각본과의 관계에 대한 면밀한 논의를 진행하여, 『남훈태평가』와 조선 후기 가집 연구에 대한 새로운 논점을 제시할 것이다.
  • 기대효과
  • 1. 고시조 연구의 문헌 자료 기반 확충

    현재까지 가집은 대략 200여 종이 발굴되었고, 이제 새로운 자료의 출현이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고시조 문헌 자료를 발굴하여 학계에 소개함으로써 고시조 연구의 문헌 기반을 확충한다는 면에서 본 연구는 그 의의가 적지 않다. 특히 그 동안 방각본으로 널리 알려진 『남훈태평가』 필사본 자료를 새로 발굴하여 학계에 보고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하겠다.

    2. 『남훈태평가』편찬 및 대중적 수용에 대한 입체적 이해

    조선 후기 시조창 가집을 대표하는 『남훈태평가』에 대한 연구는 방각본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남훈태평가』 필사본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연구의 범위와 시야를 확대할 필요성이 대두하였다.
    본 연구는 『남훈태평가』 필사본을 새로 발굴하여 학계에 소개하고 그 특성과 계보적 위상을 탐색함으로써 『남훈태평가』의 핀찬 및 유통과 대중적 수용에 대해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3. 조선 후기 시조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

    이 가집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시조 연행의 구체적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를 통해 조선 후기 시조 연행의 다양한 면모를 새롭게 파악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세에서 근대로의 전환기 시조창 가집의 편찬 및 유통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이 연구의 목표는 신발굴 가집『노래젼』을 학계에 소개하고 문헌의 특성과 계보적 위상을 밝히는 데 있다.『노래젼』은 아직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필사본 가집이다. 여기에는 시조 169수와 잡가 3편, 가사 5편이 수록되어 있다. 연구의 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서지적 특성 분석

    『노래젼』은 필사본 1책이다. 책의 크기는 세로×가로 18×18.5cm로 총 45장(표지 제외) 분량이다. 필사 및 제책 상태, 지질 등 서지적 특성 분석을 통해 문헌의 성격을 밝히고자 한다. 제책 상태를 보면 표지와 1장의 일부가 결락되어 현재는 배접한 상태로 선장(線裝) 되어 있다. 가집명은 표지의 결락되지 않은 부분에 적혀 있고 배접 한 부분에도 적혀 있다. 종이는 저지(楮紙)를 사용하였고 면당 10행씩 필사하였다. 표기 문자는 『남훈태평가』나 여타 시조창 가집과 같이 순국문이다. 작품은 시조 169수와 잡가 3편, 가사 5편이 수록되었다. 이 가운데 시조는 시조창 형식에 따라 종장 말음보를 생략하였고 파란색으로 3장 구분 표시를 하였다.
    이와 같이 현상적으로 파악되는 서지 정보 이외에 필사 시기나 필사자 등 문헌의 특성에 관한 주요 단서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필사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지질의 상태로 보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추정되는 데 결정적인 단서는 포착되지 않는다. 또한 필사한 인물이나 지역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파악되는 정보는 없다. 하지만 가집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하다보면 단서가 포착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가집을 필사한 인물과 이 가집이 유통된 지역에 대해서도 추적해 볼 것이다.

    2. 편제 및 노랫말의 수록 양상 분석

    『노래젼』의 편제와 수록된 노랫말의 수록 양상과 특성을 분석할 것이다. 『노래젼』은 다음과 같은 편제로 구성되었다.

    ① 남훈가 : 1~158(158수)
    ② 잡가편 : <쇼춘향가>, <ᄆᆡ화가>, <ᄇᆡᆨ구사>
    ③ 가사편 : <츈면곡>, <상사별곡>, <쳐사가>, <어부사>
    ④ 시조 159~166(8수)
    ⑤ <화츙별곡>
    ⑥ 시조 167~169(3수)

    이상의 편제는 크게 두 층위로 구분된다. ①~③은 『남훈태평가』와 공유하는 부분이이다. 시조는 224수가 수록된 방각본 『남훈태평가』보다 66수가 적게 수록되었다. 필사본에 빠진 66수의 특성에 대해 분석하면 수용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④~⑤는 필사한 인물의 개인 취향을 반영한 부분이다. 이 대목에 수록된 작품들의 특성을 분석하여 필사한 인물들의 노래에 대한 취향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3. 『남훈태평가』 필사본 4종, 방각본과의 비교․검토

    『남훈태평가』 필사본과 방각본 『남훈태평가』와의 비교․검토를 통해 『노래젼』의 계보적 위상 파악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남훈태평가』 필사본은 총 4종이다.
    본 연구에서는 1차적으로 이들 필사본과 『노래젼』을 비교․검토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가집의 편제와 수록된 노랫말의 양상에 대한 대교를 수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필사본 『남훈태평가』 가집으로서의 『노래젼』의 특성과 계보적 위상이 드러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필사본 『남훈태평가』의 공통의 특성과 유통 양상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노래젼』과 방각본 『남훈태평가』와 비교․검토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특히 어떤 작품이 공통적으로 수록되었고 또 필사본에 없는 66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노래젼』과 방각본과의 관계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노래젼』이 방각본을 선별 수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필사본 가집을 재필사한 것인지가 드러날 것이다. 또한 필사본과 방각본의 선후 관계를 판단할 수 있는 단서도 포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그 동안 방각본의 인간 문제에 집중되었던 『남훈태평가』의 가집으로서의 특성과 대중적 수용 양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의 목적은 신발굴 가집 『노래젼』을 학계에 소개하고 문헌의 특성과 계보를 밝히는 데 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노래젼』의 서지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노래젼』은 방각본으로 널리 알려진 『남훈태평가』의 필사본이다. 시조 171수와 잡가 3편, 가사 5편이 수록되어 있다. 필사본 1책, 총 45장(내지 및 뒤표지 제외) 분량이다. 필체를 보면 처음에 1-42장까지 필사한 후 시차를 두고 <화츙별곡>이 더해지고, 이후에 다시 44장 이하가 필사된 것으로 판단된다. 표기 문자는 순국문이다. 필사한 인물은 알 수 없고 시기는 1910년 전후에 필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노래젼』의 편제는 두 층위로 구성되었다. ‘남훈가(1~158번)’, 잡가편, 가사편과 이외의 부분이다. 전자는 『남훈태평가』와 공출하는 부분으로 『노래젼』의 중심 대목이다. 시조 158수와 잡가 3편, 가사 4편이 수록되었다. 그 이외는 추록된 부분이다. 시조 13수와 가사 <자치가>의 다른 이름인 <화충별곡>이 수록되었다. 이상과 같이 『노래젼』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널리 불리던 시조와 가사, 잡가 등을 수록한 일종의 종합 가집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남훈태평가』 방각본과 다른 필사본과의 작품 수록 양상에 대한 비교․검토 결과이다. 158번까지 모두 방각본과 공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24수가 수록된 방각본에 비해 66수가 적다. 작품 수록 순서도 같다. 방각본을 저본으로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 필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필사본 『남훈태평가』(국립민속박물관본)와는 102수가 공출한다. 작품 수록 순서도 같다. 『남훈전태평가』(여태명본)와는 146수가 공출하고 역시 수록 순서가 같다. 수록 작품의 차이가 12수에 불과하여 『남훈태평가』(국립민속박물관본)보다 친연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필사본 3종은 각기 방각본을 저본으로 150수 내외의 작품을 선별해서 필사했다. 『노래젼』이 158수, 『남훈태평가』(국립민속박물관본)이 136수, 『남훈전태평가』가 146수 등이다. 필사본 사이의 계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작품 수록 순서가 동일한 이유이다. 이러한 가운데 흥미로운 점은 방각본에 수록된 14수가 필사본 3종 모두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필사본이 다른 필사본의 저본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과 같이 방각본 가집으로만 알려진 『남훈태평가』는 다양한 형태로 19세기 말 20세기 초 가창문화권에서 유통되었다. 필사본 『노래젼』이 발굴되어 우리는 이러한 흐름이 좀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the newly discovered song-book 『Noraegeon』 to the academic world and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and genealogy of the literature data.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The bibliographical characteristics of 『Noraegyeon』 are as follows. 『Noraejeon』 is a transcription of 『Namhuntaepyeongga』 widely known in Banggakbon. It contains 171 Sijos, 3 Japga and 5 Gasa pieces. 1 manuscript, 45 sheets in total(excluding inner and back covers). Looking at the handwriting, it is judged that first 1-42 sheets were transcribed, then <Hwacheongbyeolgok> was added with a time difference, and then 44 sheets or less were transcribed again. The written characters are pure Korean letters. The person who transcribed it is unknown, and the time is known to be around 1910.
    The compilation of 『Songjeon』 consisted of two layers. 'Namhunga(No. 1~158)', part other than Japga and Gasa. The former is a part shared with 『Namhuntaepyeongga』 and is the central part of 『Noraejeon』. It contains 158 Sijos, 3 Japga pieces, and 4 Gasa pieces. Other than that, it's an additional copied part. 13 Sijos and <Hwachungbyeolgok>, another name for Gasa <Jachiga>, are included. As described above, 『Noraejeon』 can be said to be a kind of comprehensive song-book containing Sijo, Gasa, and Japga, which were widely sung from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The following is the result of comparison of the aspects of the works recorded between 『Namhuntaepyeongga』 Banggakbon and other manuscripts. All up to 158 were confirmed to co-occurrence with Banggakbon. It is 66 fewer than Banggakbon which contains 224 numbers. The order of the works is the same. It is highly likely that it was transcribed except for some works based on Banggakbon.
    102 numbers co-occurrence with the manuscript 『Namhuntaepyeongga』 (version of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The order of the works is the same. 146 numbers co-occurrence with 『Namhunjeontaepyeongga』(version of Yeotaemyeong), and the recording order is also the same. The difference between the recorded works is only 12 pieces, and it is revealed that it has a higher affinity than 『Namhuntaepyeongga』(version of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For each of the three types of manuscripts, around 150 works were selected and transcribed based on Banggakbon. There are 158 pieces of 『Noraejeon』, 136 pieces of 『Namhuntaepyeongga』(version of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and 146 pieces of 『Namhunjeontaepyeongga』(version of Yeotaemyeong). This is the reason why the order of the works is the same even though the genealogy between manuscripts is not clearly revealed. Among these, what is interesting is that 14 numbers included in Banggakbon are excluded from all three types of manuscripts. This suggests the possibility that the manuscript was used as a source for other manuscripts.
    As such, 『Namhuntaepyeongga』, known only as a Banggakbon song-book, was circulated in various forms in the song cultural sphere from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With the excavation of the manuscript 『Songjeon』, we can grasp this trend more clear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목적은 신발굴 가집 『노래젼』을 학계에 소개하고 문헌의 특성과 계보를 밝히는 데 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노래젼』의 서지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노래젼』은 방각본으로 널리 알려진 『남훈태평가』의 필사본이다. 시조 171수와 잡가 3편, 가사 5편이 수록되어 있다. 필사본 1책, 총 45장(내지 및 뒤표지 제외) 분량이다. 필체를 보면 처음에 1-42장까지 필사한 후 시차를 두고 <화츙별곡>이 더해지고, 이후에 다시 44장 이하가 필사된 것으로 판단된다. 표기 문자는 순국문이다. 필사한 인물은 알 수 없고 시기는 1910년 전후에 필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노래젼』의 편제는 두 층위로 구성되었다. ‘남훈가(1~158번)’, 잡가편, 가사편과 이외의 부분이다. 전자는 『남훈태평가』와 공출하는 부분으로 『노래젼』의 중심 대목이다. 시조 158수와 잡가 3편, 가사 4편이 수록되었다. 그 이외는 추록된 부분이다. 시조 13수와 가사 <자치가>의 다른 이름인 <화충별곡>이 수록되었다. 이상과 같이 『노래젼』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널리 불리던 시조와 가사, 잡가 등을 수록한 일종의 종합 가집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남훈태평가』 방각본과 다른 필사본과의 작품 수록 양상에 대한 비교․검토 결과이다. 158번까지 모두 방각본과 공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24수가 수록된 방각본에 비해 66수가 적다. 작품 수록 순서도 같다. 방각본을 저본으로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 필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필사본 『남훈태평가』(국립민속박물관본)와는 102수가 공출한다. 작품 수록 순서도 같다. 『남훈전태평가』(여태명본)와는 146수가 공출하고 역시 수록 순서가 같다. 수록 작품의 차이가 12수에 불과하여 『남훈태평가』(국립민속박물관본)보다 친연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필사본 3종은 각기 방각본을 저본으로 150수 내외의 작품을 선별해서 필사했다. 『노래젼』이 158수, 『남훈태평가』(국립민속박물관본)이 136수, 『남훈전태평가』가 146수 등이다. 필사본 사이의 계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작품 수록 순서가 동일한 이유이다. 이러한 가운데 흥미로운 점은 방각본에 수록된 14수가 필사본 3종 모두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필사본이 다른 필사본의 저본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과 같이 방각본 가집으로만 알려진 『남훈태평가』는 다양한 형태로 19세기 말 20세기 초 가창문화권에서 유통되었다. 필사본 『노래젼』이 발굴되어 우리는 이러한 흐름이 좀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고시조 연구의 문헌 자료 기반 확충

    현재까지 발굴된 가집은 200종이 넘는다. 이제 새로운 자료의 출현이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고시조 문헌 자료를 발굴하여 학계에 소개함으로써 고시조 연구의 문헌 기반을 확충한다는 면에서 본 연구는 그 의의가 적지 않다. 특히 그동안 방각본으로만 널리 알려진 『남훈태평가』 필사본 자료를 한 종 더 발굴하여 학계에 보고함으로써 『남훈태평가』 연구의 문헌 자료 기반을 확충하였다.

    2. 『남훈태평가』의 가집 유형 및 성격에 대한 재조명

    조선 후기 시조창 가집을 대표하는 『남훈태평가』에 대한 연구는 방각본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남훈태평가』 필사본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연구의 범위와 시야를 확대할 필요성이 대두하였다.
    본 연구는 『남훈태평가』 필사본을 새로 발굴하여 학계에 소개하고 그 특성과 계보적 위상을 탐색함으로써 『남훈태평가』의 가집 유형 및 그 성격을 재조명하였다. 그 결과 『남훈태평가』를 단순하게 시조창 가집으로만 이해하던 시각에서 벗어나 여러 종류의 시가 작품이 복합 수록된 일종의 종합 가집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3. 19세기 말 20세기 초 가집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

    『남훈태평가』는 일종의 종합 가집으로서 이러한 유형의 가집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가창 상황의 변화에 따른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남훈태평가』와 같은 종합 가집 유형이 『남훈태평가』이외에도 “잡가(雜歌)”라는 이름으로 여려 종이 산출되었다. 이들은 가곡, 시조, 가사, 잡가를 같이 수록한 가집들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시가 연행의 구체적 모습을 담고 있으며 1910년대 집중적으로 간행된 활자본 잡가집으로 이어지는데 『남훈태평가』는 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가사의 맥락을 밝힘으로써 19세기 말 20세기 초 가집사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 색인어
  • 『노래젼』, 『남훈태평가』, 방각본, 필사본, 가집,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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