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숙영낭자전을 읽다 >

기본
정보
연출 권호성
작가 김정숙
매체 공연(연극)
생성년도 2013년
인물
변용
설명

연극 <숙영낭자전을 읽다>
연극에서 숙영낭자는 원형콘텐츠와 유사하게 지고지순 하지만 규방에만 갇혀 사는 조선 여인들을 구원하는 여성이다. 선녀 숙영은 자신을 사랑하는 선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지고지순한 여성이지만, <숙영낭자전>을 즐겨 듣는 규방 여인들에게는 고단한 삶을 견디게 해준 삶의 동반자로 그려진다. 연극은 조선시대 여인들이 소설 <숙영낭자전>을 들으면서 가슴 속 애환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리 구조는 원형콘텐츠와 비슷하지만, 숙영낭자는 지상으로 유배된 선녀로 등장한다. 숙영낭자는 원래 천상의 선녀였으나 천상에서 죄를 지어 천상과 속세의 중간지대인 옥연동으로 유배된다. 천상에서 숙영을 사랑한 선군은 현세에서 백상공의 외아들로 다시 태어나 혼기가 된다. 숙영은 선군의 꿈에 나타나 자기와의 인연을 알려주며 3년만 기다리라고 한다. 선군이 숙영을 그리워하다가 상사병이 들자 숙영은 옥연동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숙영은 선군과 부부 연을 맺고 인간 세상으로 와 시부모를 모시고 딸과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산다. 숙영은 선군이 단꿈에 젖어 과거에 응시하지 않자 강한 어조로 나무란다. 선군은 어쩔 수 없이 과거를 보러 가지만 숙영을 잊지 못해 밤중에 되돌아온다. 숙영은 선군을 돌려보내려 하지만 때마침 숙영 방을 지나던 시아버지인 백상공에게 오해를 사게 된다. 숙영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원통함을 이기지 못하여 자결한다. 과거에 급제하고 돌아온 선군이 숙영을 따라 자살을 하려고 하자 선녀가 나타나 숙영에게 천상의 약을 먹인다. 숙영이 살아난 후 상제의 명에 따라 천상으로 올라가고 100세가 되어 선군과 같은 날 죽는다.
인물
유형
구원하는 여성, 정절형 여성, 지고지순형 여성,
매체
변용
설명

백스크린으로 표현한 숙영과 선군의 만남
연극은 액자구조인 극중극 형식으로 조선시대 고전소설 <숙영낭자전>의 숙영과 선군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규방여인의 일상풍경과 교차시키며 진행한다. 혼수 준비가 한창인 양반집 규방에서 침모와 동네 아낙들이 밤이 되어 바느질이 지루해질 즈음 주인집 딸인 향금아씨에게 <숙영낭자전>을 읽어 달라고 조른다. 당시 <숙영낭자전>은 조선시대 규방을 중심으로 읽히던 애정소설로, 수많은 규방여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작품이다. 여인들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 속의 상처와 설움을 토해낸다. 연극의 첫 장면은 다듬이질, 인두질, 바느질을 하는 여인들의 규방이다. 극이 시작되면 다듬이질이 멈추고 등잔불이 방을 밝힌다. 밤이 되고 <숙영낭자전>을 읽으며 연극은 시작된다. 연극은 고소설의 연행(演行) 방식인 송서(誦書)를 그대로 따른다. 고소설 연행은 소설을 읽는 연행자가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일정한 리듬을 타며 마치 소리하듯이 글을 읊조리는 것을 말한다. 조선시대 \'전기수(傳奇叟)\'라는 전문 이야기꾼들은 혼자서 등장인물들의 목소리와 표정, 제스처 등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이 연극에서는 향금아씨가 이 역할을 맡는다. 숙영낭자는 향금아씨의 목소리를 통해 표현된다. 연극이 진행됨에 따라 규방의 여인들은 추임새를 넣기도 하고 자신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숙영낭자가 사랑을 속삭이는 내용에서 여인들은 질펀하게 사랑가를 부르고, 모함을 받고 슬퍼하는 내용에서는 여인들이 한 서린 설움을 토해낸다. 연극은 초지일관 단조로운 규방이 무대지만 숙영이 선군과 만나는 장면은 백스크린으로 보여준다. 극의 클라이맥스에서 모든 등장인물들이 제각각 전기수로 변신해 <숙영낭자전>을 연행한다. 배우들의 해학적인 대사와 동작, 음악적인 요소들은 힘겨운 삶을 이겨나가는 옛 여인들의 세태를 잘 보여준다.\r\n\r\n관련자료: https://youtu.be/MAhFyB0Lw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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