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요지 瑤池>

기본
정보
작가 이상은(李商隱)
매체 문학(시)
생성년도 9세기
인물
변용
설명

시인 이상은
서왕모는 시에서 원형콘텐츠와 달리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여성으로 그려진다. 불로장생을 주관하고 곤륜산의 주인이던 서왕모는 돌아오겠다던 주나라 목왕을 기다린다. 시는 <목천자전>을 배경 설화로 쓰여진다. <목천자전>에 의하면 주나라 목왕은 여덟 필의 준마를 타고 순행하던 중 서왕모의 연회에 자주 참석했다고 한다. 서왕모의 아름다움에 반한 목왕은 때로는 서왕모에게 술을 대접하기도 한다. 목왕이 주나라로 돌아가려고 할 때, 서왕모는 목왕을 위해 “그대가 죽지 않고 돌아오길 바란다”(將子無死 尙能復來)고 노래한다. 목왕은 “모든 백성이 편안해지면 나는 그대를 보러 돌아올 거”라고 약속한다(萬民平均 吾顧見汝). 서왕모는 서쪽 황야를 떠나지 말라는 목왕의 명령에 복종하면서 기다린다. 그러나 목왕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서왕모는 자신의 살고 있는 요지의 창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지만 목왕은 오지 않고 목왕이 불렀던 노래만 슬프게 들려온다. 서왕모는 영생과 불사의 복숭아를 목왕에게 대접했는데 목왕은 죽었는지 소식이 없다. 서왕모는 목왕을 애처롭게 기다린다.
인물
유형
버림받은 여성, 순종형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요지>는 당나라 시인 이상은이 지은 7언 한시(漢詩)이다. 시인은 신선사상을 추구한 당나라 무종이 죽은 후 신선의 도가 허무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서왕모의 신화를 차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여선인 서왕모 조차 기다리는 목왕이 왜 오지 않는지 모르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신선이라는 것 자체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서왕모를 유약한 여성으로 형상화한다. 1·2연은 목왕을 기다리는 서왕모와 그녀의 애처로운 마음을 표현한다. 1연은 목왕을 기다리는 서왕모와 요지의 화려한 모습을, 2연은 ‘황죽가’를 불러주며 백성을 돌보는 목왕의 모습을 그린다. 3·4연은 목왕을 기다리는 서왕모의 마음이 부질없음을 말하며 인간의 유한한 삶을 풍자한다. 원형콘텐츠에서 완벽한 존재로 인식되던 서왕모는 사랑하는 목왕의 생사도 알지 못하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인간의 세계 역시 믿을 수 없는 불안한 세계라는 것이다. 시인은 서왕모를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함으로써 서왕모에 대한 연민과 동정의 정서를 보여준다. “요지의 서왕모는 비단 드리워진 창문 열었으나(瑤池阿母綺窓開)/\r\n땅을 흔들도록 애처로운 <황죽가>만 들린다(黃竹歌聲動地哀)/여덟 준마는 하루에 3만 리를 달리거늘(八駿日行三萬里)/주나라 목왕은 무슨 일로 다시 오지 않으시나(穆王何事不重來).”
키워드
<요지> 원형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