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푸른 수염 >

기본
정보
감독 카트린 브레야
출연 도미니크 토머스, 로라 크레톤
매체 영상(영화)
생성년도 2009년
인물
변용
설명

카트린 브레야의 영화 <푸른 수염>
영화에서 마리(원형콘텐츠의 푸른 수염의 처)는 원형콘텐츠와 유사하게 호기심이 강한 여성으로 그려진다. 중세 유럽, 수도원에서 지내던 자매 앤과 동생 마리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푸른 수염이 살고 있는 큰 성 앞을 지나게 된다. 마리가 ‘커서 저런 큰 성에서 살겠다’고 말하자 마부는 그 집은 푸른 수염의 성이며 매번 그의 아내가 실종된다고 얘기한다. 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만 마리는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자신은 반드시 엄청난 부자가 될 거라고 말한다. 아버지가 빚만 남기고 죽자 마리는 다시 수도원으로 들어갈 처지에 놓인다. 그 때 푸른 수염의 시종이 두 딸 중 한명에게 푸른 수염이 청혼하겠다는 의사를 전한다. 엄마는 이 청혼을 못마땅해 하지만 마리는 푸른 수염의 청혼을 수락한다. 어리지만 영악한 마리는 어리다는 이유로 푸른 수염과의 잠자리를 거부하며, 자신만의 방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마리는 위기를 맞을 때마다 임기응변으로 모면하며 푸른 수염과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유지해 나간다. 푸른 수염은 마리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마리의 순수함과 용맹함을 칭찬한다. 어느 날 푸른 수염은 여행을 떠나기 전 마리에게 열쇠를 주면서 모든 방은 다 열어도 되지만 복도 끝 방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마리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방문을 연다. 푸른 수염의 전처들이 시신으로 벽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본 마리는 놀라 황금열쇠를 피가 흥건히 고인 바닥에 떨어뜨린다. 열쇠에 묻은 피는 지워지지 않는다. 피 묻은 열쇠로 인해 마리가 금기를 어겼다는 것을 알게 된 푸른 수염은 마리에게 목숨을 요구한다. 마리는 탑 위에 올라가 기도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탑 위에서 마리는 앤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마리의 고함 소리를 들은 군인들이 달려와 푸른 수염을 죽인다. 영화 속 또 다른 이야기는 다락방에서 동화 <푸른 수염>을 읽는 현실 속 두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의 이름 또한 마리이며 언니의 이름 또한 앤이다. 마리는 언니를 낡은 다락방으로 끌고 올라간다. 다락방에서 마리는 동화책 <푸른 수염>을 발견하고 언니에게 읽어준다. 언니는 이야기가 끔찍하다며 그만두라고 하지만 마리는 끝까지 읽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동화 속 마리는 천우신조로 푸른 수염의 위험에서 벗어나지만 현실 속 마리는 언니의 죽음을 마주한다. 앤은 마리가 들려주는 동화의 결말부분에서 놀라 뒷걸음치다 다락방에서 떨어져 죽는다.
인물
유형
용기 있는 여성, 호기심이 많은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영화 <푸른 수염>의 이야기는 두 갈레로 진행된다. 영화는 동화 <푸른 수염> 이야기와 이 이야기를 읽는 두 자매 이야기가 중첩된다. 동화 속 이야기는 액자소설처럼 현실 이야기의 테두리 안에 놓여 있다. 영화는 동화 속 이야기와 현실 속 이야기를 중첩시키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통합시킨다. 동화와 현실 속 여주인공의 이름은 마리이다. 현실 속 마리는 동화 속 마리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영화는 마리가 읽어 주는 동화 <푸른 수염>의 내용을 보여준다. 마리가 언니인 앤에게 들려주는 푸른 수염 이야기는 마치 구연가가 동화를 들려주듯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각적으로 펼쳐진다. 동화 속 이야기는 다락방에서 동생 마리가 언니 앤에게 읽어주는 동화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이야기 속 마리가 금기의 방에서 열쇠를 떨어뜨리는 장면은 동화책을 읽어주는 마리가 대신 시연하면서 동화세계와 현실세계가 중첩된다. 동화에서는 푸른 수염의 죽음으로 끝나는데 반해 현실에서는 앤이 죽는다. 영화에서 자매간의 기묘한 긴장관계는 동생이 언니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표현된다. 마리는 두려워하는 언니를 다독이며 책을 읽어 준다. 이런 일종의 도치된 관계는 보는 관객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든다. 현실의 마리 이야기에선 다락방에서 책을 읽는 행위만이 반복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자매간의 긴장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마리가 읽어 주는 동화 <푸른 수염>의 결말에서 앤이 놀라 다락방에서 떨어져 죽자 마리가 언니의 죽음을 다락방 위에서 내려다본다. 다음 장면에서 동화 속 마리는 쟁반 위에 올려 진 푸른 수염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쓰다듬는다. 영화의 엔딩 장면은 홀로페르네스의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구약성경의 유디트를 연상시킨다. 감독 트린느 브레야는 동화 <푸른 수염>의 이야기와 현실 속 자매간의 갈등을 중첩시키며 동화의 잔혹성을 가중시킨다. 영화는 앤의 죽음 장면을 마리와 엄마가 다락 위에서 죽은 앤을 내려다보는 각도를 틸 다운으로 처리한다. 이 장면은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한 마리가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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