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푸른 수염 공작의 성 Bluebeard’s Castle>

기본
정보
작곡 벨라 바르토크 Bela Bartok
대본 벨라 발라즈 Bela Balazs
매체 공연(오페라)
생성년도 1911년
인물
변용
설명

바르토코의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
바르토크의 오페라 <푸른 수염 공작의 성>에서 어린 소녀는 유디트(원형콘텐츠의 푸른 수염의 처)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푸른 수염 공작과 결혼한 유디트는 공작의 성으로 들어간다. 유디트는 푸른 수염에게 자신이 이 성에 빛과 따듯함을 가져왔다고 얘기한다. 유디트는 모두 잠겨 있는 일곱 개의 거대한 문을 바라보며 열어달라고 하지만 푸른 수염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방문을 열어 보고 싶어 하는 유디트에게 푸른 수염은 열쇠를 내주고 두 사람은 함께 방을 하나씩 얼어본다. 첫 번째 문은 무시무시한 고문 도구가 널려 있는 고문실이다. 유디트는 나머지 문도 전부 열겠다고 말한다. 두 번째 문은 검붉은 피가 묻어 있는 창과 칼이 쌓여있는 무기고이다. 세 번째 문은 금은보석과 값진 재물이 가득한 방이다. 보석들도 피로 얼룩져 있다. 네 번째 문을 열자 으스스한 푸른 불빛 속에 정원이 드러난다. 다섯 번째 문에서 흘러나오는 불빛 속에 푸른 수염의 성이 나타난다. 푸른 수염은 밝은 빛을 가져 온 유디트에게 감사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유디트가 남아 있는 두 개의 문 열쇠를 달라고 요구한다. 푸른 수염이 그 두 개의 문은 절대 열지 말라고 간청하지만 유디트는 여섯 번째 문을 연다. 문이 열리자 눈물의 강이 나타난다. 푸른 수염은 호수의 물이 모두 자신의 눈물이라고 얘기한다. 푸른 수염은 이 성에 밝은 빛을 가져온 것으로 충분하므로 일곱 번째 문은 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유디트는 자신이 어둡고 우울한 성에 따스함과 사랑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진실을 알아야겠다고 고집한다. 유디트가 일곱 번 째 문을 열자 번쩍이는 보석으로 치장하고 왕관을 쓴 세 명의 푸른 수염 전처들이 어둠 속에 나타난다. 전처들은 자기들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존재이며 푸른 수염의 보물과 왕국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푸른 수염은 유디트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보석으로 장식된 가운을 입혀준다.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유디트는 모든 것을 체념한 채 푸른 수염의 ‘영원한 밤’이 되기 위해 일곱 번째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간다. 당당한 승리자가 된 푸른 수염이 ‘이제부터는 밤이 영원하리라’ 라는 노래를 부르자 성은 다시 어둠에 휩싸인다.
인물
유형
옹기 있는 여성, 호기심이 많은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유디트에게 열쇠를 넘기는 푸른 수염
벨라 바르토크가 작곡하고 벨라 발라즈가 대본을 쓴 오페라 <푸른 수염 공작의 성>의 초연은 1918년 부다페스트 왕립극장에서 이루어진다. 오페라 <푸른 수염 공작의 성>은 1시간 정도 걸리는 짧은 단막극으로 대본의 가사 자체가 성가풍의 분위기를 풍긴다. 바르토크는 폴 뒤카의 오페라 <아리안과 푸른 수염>으로부터 영향을 받지만 스토리 라인을 변용한다. 고독한 예술가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는 바르토크의 오페라 <푸른 수염 공작의 성>은 푸른 수염 공작과 그의 새 아내 유디트가 부르는 노래로 이루어진다. ‘왜 내게 왔느냐’는 푸른 수염의 질문에 유디트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슬픔의 성에서 눈물을 말리고 얼음을 녹이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오페라는 전주곡과 함께 고딕양식인 성의 홀에서 테너 파트의 푸른 수염과 소프라노 파트의 유디트가 주고받는 노래로 극이 진행된다.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은 펠레아스의 멜리장드처럼 인간의 내면세계를 일곱 개의 방이라는 상징으로 보여준다. 일곱 개의 방은 각각의 방이 열릴 때마다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음울한 결말마저 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첫 번째 방인 \'고문실\'은 남성의 잔인함을, 두 번째 방인 \'무기고\'는 호전성을, 세 번째 방인 \'보물창고\'는 소유욕을, 네 번째 방인 \'비밀의 화원\'은 권력욕을, 다섯 번째 방의 ‘자연\'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여섯 번째 방의 \'눈물의 강\'은 상처 받기 쉬운 남성의 감수성을, 일곱 번째 공간인 \'아내들의 방\'은 남성이 여성들 앞에 끝까지 감추고 싶어 하는 영원한 비밀의 세계를 상징한다. 페로의 동화에서는 푸른 수염의 처가 오빠들의 도움을 받아 푸른 수염의 위험으로부터 살아 돌아와 행복하게 사는 해피엔딩이지만 바르토크의 오페라에서 유디트는 호기심으로 인해 처벌받는 푸른 수염의 전처들과 같은 운명을 겪는다. 오페라는 유디트가 방문을 열 때마다 화성이 달라지면서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이며 몽환적이면서도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다섯 번째 방을 열 때의 눈부시고 찬란한 다장조 음악은 다른 방들의 분위기와 뚜렷한 음악적 대조를 이룬다. 바르토크의 오페라는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에 접근해 있는 현대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인간의 좌절과 예술가의 고독을 상징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로 보여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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