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

기본
정보
작가 최인훈
매체 문학(희곡)
생성년도 1979년
인물
변용
설명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가 수록된 책 표지
희곡에서 평강공주는 정치적 욕망이 강한 권력지향형 성격으로 변용된다. 평강공주는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궁에서 쫓겨난다. 평강은 훗날을 기약하며 비구니가 되기 위해 대사(스님)와 같이 절로 간다. 평강은 대사의 권유로 온달의 집에 들른다. 평강은 울보이던 자신에게 ‘온달에게 시집보내야겠다’고 놀리던 아버지 말을 기억하며 온달 집에 온 것은 필연적인 운명이라고 여긴다. 평강은 온달이 바보라고 소문났지만 호랑이와 곰을 잡은 용감한 사냥꾼임을 알게 된다. 온달을 기다리던 대사에게 온모(온달 어머니)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한다. 온달이 피 흐르는 관을 쓴 꿈이었는데, 대사는 온달이 장가갈 꿈이라고 말해준다. 평강공주는 사냥에서 돌아온 온달을 보고 그와 결혼할 결심을 한다. 평강공주의 얼굴을 본 온달은 깜짝 놀란다. 꿈속에서 만난 여인과 똑같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온달은 사냥하다가 길을 잃었는데 어느 집에서 구렁이로 환생한 여인과 정을 통한다. 그 여인은 천년을 기다려 하늘로 승천하려던 하늘의 딸로 온달이 자른 나무 때문에 승천하지 못한 것이다. 평강은 온달 어머니를 설득하여 온달과 결혼한다. 평강은 가난한 집안 살림을 일구고 온달을 교육시켜 장수로 만든다. 온달은 사냥을 나온 왕의 눈에 띄어 고구려 장군이 된다. 온달이 주변국을 토벌하여 공을 세우자 하늘이 내린 장수라고 소문난다. 온달이 출세일로에 들어서자 평강은 10년간의 궁 밖 생활을 접고 궁으로 들어간다. 평강은 승전보를 울리고 있는 온달을 대장군으로 만들어 정치에 복귀할 결심을 한다. 어느 날 평강은 전장에 나간 온달의 꿈을 꾼다. 꿈속에서 온달은 아군에게 살해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사랑하는 평강공주를 위해서 전장에 나갔었다고 말하며 작별인사를 한다. 평강은 온달의 살해범을 잡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평강공주는 움직이지 않는 온달의 관을 위무하여 저승으로 보낸다. 공주는 정치적 음모가 난무하는 궁을 떠나서 온모의 집으로 돌아온다. 평강공주는 온달을 운명적으로 만나 살아온 세월을 기억하며 회한에 사로잡힌다. 평강은 어린 시절 꿈이었던 남성을 만났고, 온달은 꿈속에서 만난 여성을 현실에 다시 만났던 것이다. 이제 사랑하는 온달을 어디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겠는가. 슬픔에 싸인 평강공주는 온모 앞에서 정적에게 살해된다.
인물
유형
권력지향형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평강공주와 온달을 통해 인간의 인연과 운명을 그린 최인훈의 희곡이다. 희곡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전반부는 평강공주가 궁에서 쫓겨나 온달을 만나는 과정이고, 후반부는 온달이 장군이 되어 출정한 이야기 그리고 평강과 온달이 죽는 부분이다. 희곡은 원형콘텐츠의 이야기 틀을 유지하면서 운명을 암시하는 꿈, 특히 평강과 온달의 만남을 암시하는 앞부분과 평강이 정치적 음모에 의해 살해되는 마지막 부분이 추가된다. 이것은 평강공주와 온달의 운명적인 사랑과 평강공주의 정치적 욕망을 강조하기 위한 작가의 서사적 전략이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희곡의 특징인 간결하게 함축된 대사와 상징적인 표현이 활용된다. 평강공주의 운명적 세계관을 표현한 ‘때를 기다려야 한다’, ‘뜻보다 인연이 강하고 업은 피할 수 없다’, ‘사냥은 잡는 것이 아니고 잡히는 것이다’ 등 시적인 표현과 ‘구렁이’, ‘피 묻은 관’ 등 상징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작가는 희곡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 원형콘텐츠와 다르게 평강공주를 갈등형의 인물로 설정한다. 출궁→결혼→죽음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기본라인은 원형콘텐츠와 유사하지만, 희곡은 대립과 갈등의 중심에 선 평강공주의 정치적 욕망에 초점을 둔다. 원형콘텐츠에서 평강공주의 출궁은 온달을 찾아가기 위한 것이었지만 희곡에서는 궁 밖에서 훗날을 도모하기 위한 정치적 행동으로 그려진다. 또한 대기만성 형 온달을 한눈에 알아본 후에 온달과 결혼을 결정한 점, 10년을 기다려 장군이 된 온달을 등에 업고 권력 복귀를 꾀한 점도 평강공주의 정치적 욕망으로 그려진다. 온달 캐릭터의 변용도 흥미로운 부분인데, 온달은 아내의 헌신으로 출세한 모습보다 올곧게 평강공주만을 사랑한 순수한 열혈남으로 변모된다. 작가는 권력욕이 강한 평강공주와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온달을 대립시킴으로써 평강공주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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