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세라자드(원제: 천 하룻밤 Les 1001 Nuits) Les 1001 Nuits>

기본
정보
감독 필리페 드 브로카 (Philippe De Broca)
주연 캐서린 제타 존스, 제라르 쥐노
매체 영상(영화)
생성년도 1990년
인물
변용
설명

<선장이 된 세라자드>
세헤라자데는 영화 <세라자드>에서 도전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인물로 변용된다. 영화의 세라자드는 원형콘텐츠와는 달리 천민신분의 여성이다. 그녀는 술탄에 의해 죽임을 당하기 직전 탈출하여 온갖 모험을 하며 자신의 사랑을 찾아간다. 아름다운 노예 세라자드는 왕과 하룻밤을 보내고 죽임을 당하게 될 희생자로 착출되어 궁궐로 끌려간다.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세라자드는 우연히 쓰레기 더미에서 요술램프를 발견하다. 이 요술램프의 요정 지미는 현대에 살고 있는 영국신사로 세라자드가 위험에 처했을 때마다 현대식 기기들, 예를 들어 오토바이, 비행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세라자드를 구해준다. 세라자드는 영화 속에서 선장, 배꼽춤 댄서, 서커스 단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며, 한 편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이 인물들은 모두 원형콘텐츠 세헤라자데가 <천일야화>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들 속 등장인물들인데, 영화에서는 세라자드가 다양한 변신을 통해 이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은 구두매체 또는 문자매체로 이루어지는 서사와 영상으로 이루어지는 서사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이 부분은 또한 수동적인 왕비의 삶보다 세상 속을 누비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용감하고 당당한 여성 세라자드를 보여주고 있다. 세라자드는 우연히 바닷가에 고독하게 앉아 사랑하는 여인을 기다리고 있는 술탄을 만나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 그리고 그 여인이 바로 술탄이 우연히 한번 보고 사랑을 느끼게 된 세라자드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여 둘은 행복한 여행을 떠난다. 술탄의 자리를 노리던 대신은 세라자드의 램프를 훔쳐 바닷속에 빠뜨리고 마침 램프에 지니와 함께 들어간 술탄은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된다. 세라자드는 대신에 의해 마녀로 몰려 참수형을 받을 위기에 처한다. 그 때 물고기 배속에서 육지로 나오게 된 술탄과 지니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세라자드를 구한다. 이 양탄자는 실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헬리콥터의 도움일 뿐이다. 세라자드와 술탄은 이들의 도움으로 다시 왕위를 되찾고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r\n
인물
유형
도전적 여성, 주체적 여성
매체
변용
설명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끝없는 정찰>
영화속의 지니와 술탄왕
원형콘텐츠 소설이 영상매체로 변용되면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특징들이 나타난다. 영화 <세라자드>의 내러티브는 천 년 전 고대 바그다드와 현대 영국을 넘나들며 펼쳐지며,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체는 다름아닌 TV 수상기 이다. 예를 들어 요술램프의 지니는 텔레비전 수상기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 속에서 나오기도 한다. 또한 지니는 자신의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 시청을 하는데, 그 속에선 세라자드의 모험이 영화처럼 방영되는 것이다. 이처럼 다층적인 시간과 공간이 TV를 통해 연결되는데, 이는 TV의 매체적 특성이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현대에 살고 있는 지니가 세라자드를 구할 때 사용하는 다양한 현대 기기들은 사실은 소형 프라모델들이다. 그러나 일단 TV속으로 가지고 들어가면 커다란 실물크기의 기계가 되어 탈 수 있다는 것 역시 일종의 영화소품이나 제작에 대한 패러디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캐서린 제타존스가 21살 때 첫 번째로 주연을 맡은 영화인데, 여기에서 그녀는 때로는 남장으로, 때로는 전라나, 파격노출로 자유분방하며 아름다운 세라자데를 온 몸으로 표현한다. 원형 세헤라자데가 정숙하고 지혜로운 여성의 전형이었다면, 영화 속 세라자드는 활달하고 당당한 현대의 여성상에 더욱 가깝다. 또한 원형의 세헤라자데가 귀족의 딸로서 당시 페르시아의 상류층의 여인인데 반해, 세라자드는 노예인 천민여인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자유로운 성격을 표현하는 과감하고 파격적이기까지 한 노출의상을 보여준다. 지니라는 인물 표현에는 많은 부분에서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컷들이 자주 보인다. 이는 르네 마그리트가 세헤라자데라는 그림을 그렸던 것에 착안한 상호텍스트적 영화매체 변용이라 할 수 있다.\r\n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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