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팔 밑에 머리를 끼고서 With Her Head Tucked Under Her Arm>

기본
정보
작곡/작사 R.P. 웨스턴 & 버트 리
노래 킹스턴 트리오 (The Kingston Trio)
매체 음악(대중가요)
생성년도 1960년
인물
변용
설명

곡이 수록된 <솔드아웃> 앨범 표지
킹스턴 트리오의 포크 송에서 앤 불린은 원한을 갚으려는 유령으로 변용된다. 이 곡에서 원형과 큰 차이점은 그녀의 사후세계를 다룬다는 점인데, 노래는 앤 불린의 죽음 이후의 행적에 대해 노래한다. 이 허구적 스토리텔링에 따르면 앤 불린은 자신의 잘린 목을 한 쪽 팔 밑에 끼우고 돌아다니는 기괴한 모습으로 죽은 뒤 수년 동안 런던 타워를 떠돈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복수를 노리는 집념의 여성이자 공포의 존재로 그려진다. 궁내에서 전 남편인 헨리 8세가 진수성찬을 즐기고 있으면 그곳에 나타나 분위기를 망쳐 헨리를 울게 하며, 자신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밝히기 위해 매일 밤 헨리를 찾아온다. 이 곡에서 그녀는 괴기스럽고 동시에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한 쪽 팔 밑에 머리를 끼고” 돌아다니는 것은 다시 머리를 잘리지 않기 위함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추운 런던 타워에서 감기에 걸려서 코를 풀어야 할 때 난감해지며, 보초 병사들로부터 축구공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오인 받는 등 놀림감의 대상으로 유머 있게 그려진다.
인물
유형
복수하는 여성, 비극적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실존인물인 원형콘텐츠가 노래로 변용되며 앤 불린은 음악과 가사를 통해 비극적인 삶이 희화화되어 구현된다. 미국의 유명 포크/팝 밴드인 킹스턴 트리오는 1934년 발표된 동명의 곡을 어쿠스틱 포크 송으로 탈바꿈시키며, 어두운 유머가 특징적인 노랫말로 앤 불린을 기괴하고도 우스꽝스럽게 음악적으로 형상화한다. 단조의 곡이지만, 멜로디는 단순하며 반복적이고 가사 전달이 확실하다. 앤 불린은 노래 속에서 기괴한 농담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공포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는 시간이 흐른 뒤 그녀의 실제 삶과 거리가 먼 서민들 사이에서 구전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탠리 할로웨이가 부른 원곡은 구슬프게 표현된 반면, 킹스턴 트리오의 노래는 포크 송의 틀 안에서 코믹함이 더 강조된다. 어쿠스틱 기타 반주는 화성을 간단히 짚어줌으로써 곡의 슬픈 감성은 절제되고 꾸밈없는 창법은 대체적으로 건조하게 표현된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웅변을 하듯 극적인 창법으로 앤의 잘린 머리가 축구공으로 오인 받는 부분을 부를 때 앤에 대한 희화화는 극대화된다. 또한 짧은 음절의 리듬 부분을 스타카토처럼 끊어부르는 창법으로 “머리를 / 팔 밑에/ 끼우고서” 라고 이은 후렴구는 불행과 비운의 대명사로서의 앤 불린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묘사한 부분이다. 또한 노래의 고성을 배경으로 한 무서운 분위기는 영국 특유의 18세기 고딕-호러 문학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r\n관련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cq8jF_nC2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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